재회후이별/고프저신 60~70% 공백기 중, 예나쌤께 남기는 편지

23년 4월에 이별 후 타업체를 거쳐 6월에 예나쌤께 1차 상담을 받았습니다.

저프고신 50% 이하로 높지 않은 확률이었지만 8월에 재회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내적 프레임이 낮았던 상대는 일주일만에 결정을 번복하더군요.

100% 상대의 잘못.

일주일 정도 자체공백기를 보낸 후 애프터를 사용해 초강력지침을 보낸지 벌써 두달입니다.

그사이 예나쌤과 2차 상담을 받고 대체자를 찾기 위해 조언들을 토대로 로테이션 소개팅도 나가고 여러가지 모임도 나갔지만 저의 완벽주의 성향은 금새 지치더군요.

원하는 결과가 빠르게 나오지 않으니 몸이 힘들었나 봅니다. 최근 다시 한번 공황 증세가 오면서 병원을 다니는 중입니다.

상대는 현재 리바운드와 2달 정도 다시 사귀는 중입니다. 저는 공백기를 총 3번 정도 거쳤는데 그때마다 리바가 있었고 2달 이내로 연락이 왔지만 이번에는 좀 다른 느낌입니다.

예나쌤께서 보시면 조금은 속상한 글이지만 그래도 돌발하지 않고 남은 공백기 동안 그래도 지난 2달 동안 해온 걸 믿으며 마음을 잡고 있어요.

내적 프레임에 대해 다시 한번 알게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 상대는 내적프레임이 심각하게 낮은 사람입니다. 제가 프레임이 낮을 때는 낮은대로, 프레임이 높을 때는 또 높은대로 저를 떠나가더군요.

낮으면 미안한 감정이 들고 높으면 신뢰가 낮지 않음에도 제 신뢰를 낮게 보는, 추천을 하지 않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그래도 저는 아직 이 관계를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염탐을 최대한 하지 않으며 제 삶에 집중하려 해도 가끔씩 상대방의 꿈을 꾸며 그날은 하루종일 생각을 하고 가슴이 답답하더군요.

최근에는 제 생일이 있었습니다. 그 날은 정말 예측이 깨지면서 기쁜 날인데도 너무나도 슬펐고 밤에 계속 울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배려가 있었지만 그래도 다시 이별 1일차가 된 듯했습니다.

그래도 저 또한 제가 소중하기에 그녀를 그리워하면서도 제 내적 프레임을 올리기 위해 노력을 많이했어요.

몸이 아파서 쉬었던 운동도 다시 하고 병원을 다니면서 약도 먹고 최근에는 소개팅을 위한 사진도 촬영하였습니다.

소개팅은 아직 결과가 없지만 저의 장점도 명확히 알았고 모임에서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며 또 다른 재미를 알았습니다.

조금씩 늦지만 저는 성장하였습니다. 상담 때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 하신 말씀 계속 듣고 보고 있습니다.

제 마음으로는 이해 할 수 없는 전여친이지만 그래도 이론을 기반으로 이해를 하며 미해결과제도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남은 공백기, 길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내고 다시 한번 애프터로 연락드릴게요.

요즘 날이 추운데 감기 조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