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후기/윤하민상담사님 / 고프저신/잦은이별/

안녕하세요. 상담받은게 8월말이었고, 벌써 10월이네요.
저는 고프저신/높은 기준치로 신뢰감테스트/80% -> 60%  진단을 받았습니다.
여러번 헤붙한 커플이에요.. 서로에게 고프이며 내프바닥인 사람들의 연애네요


1차지침 어기고 애프터로 2차지침받아서 3일만에 연락와서 재회했어요 !  (물론, 지금은 이별상태입니다...) 2차지침 이후에 후기를 남겼었는데, 이렇게 후기를 남기게 되어 기쁘면서 우울합니다.

상대방은 차단된 전화때문에 여러가지 방법으로 저에게 연락을 해왔고 폭발적인 반응에 침착히 대응하고 시간될때 연락주겠다고 했더니 바로 그 날 저녁에 또 연락이 와서 다음날 만났습니다.

상대방은 사과를 했고, 이전에도 제가 차단한 적이 있지만 그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받았고 다시 잘해보고싶다고 했어요. 처음에는 너무 애틋하게 잘해주는 상대방이었지만 제가 지침과 다르게 행동하여 신뢰감을 또 까먹고 다툼도 했었고, 일주일만에 이별의 고비가 있었지만 지침덕인지 바로 이별을 말하진 않더라구요.

연애유지 지침을 받아놨고,  중간에 지침을 쓰니까 상대방은  계속 질문하면서 얼떨떨한 반응을 보여서 이게 맞나? 싶었지만 관계는 더 좋아지고 있었어요.
하지만, 제가 계속 전처럼 서운함 표현하니까 상대방은 속으로 엄청 삭히다가 제가 툭던진 말한마디에 감정이 상해 다툼이 생겼고 풀려고 노력했으나, 또 저는 전처럼 행동하여 상대방이 아직 자존심발동, 신뢰감테스트에서 못 벗어난 상태여서 크게 싸우고 이별을 고했습니다. 이번에도 전 여러번 연락해서 대처하려 하다가 이건 아닌것 같아서 바로 수긍했어요. 폭력을 쓰고 욕설을 쓰는 상대방을 보면서 저도 더이상은 아니라고 다짐하며 집에 왔네요.  항상 이런상황이 와도 차단하지 않던사람이 바로 저를 다 지우고 다신 보지않겠다며 차단했어요.

마지막으로 제가 직접 고민하며 쓴 지침을 카톡을 보냈는데 안읽씹 상태에 전화차단이라, 마음 속으로 다짐하며 인스타로 연락남기고 찾아갔고 바로 문열어주었어요. 저를 겁주면서 단호하게 대하길래 직접 쓴 지침을 말로 떨면서 읽었고 눈물많은 저는 항상 울었던 것처럼 또 눈물은 보였지만 끝까지 말했어요. 중간중간 화를 내는 상대방이었지만 침착하게 대응했고  상대방이 본인이 폭력쓰고 욕한거에 대해 사과하길래  평소와 다르게  화를 내지 않고 알겠고, 좋은기억이 많지만 마지막모습이 젤 기억에 남을것 같고 잘지내라며 쿨하게 뒤돌아 나왔습니다.

4시간뒤에 상대방한테 차단해놓은 상태로 부재중2통와있던걸 전 몰랐고 제 스토리를 읽더니 인스타로 전화왔길래 받았어요. 예상을 못했던..;; 상담받을 생각에 마음만 다잡고 있었는데, 제가 집에 온 뒤에 상대방은 하루종일 제 생각밖에 안했다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우는걸 본적이 없는데 엉엉 울면서 미안하다, 용서해달라하길래 진정시켰고 다신 보기싫다더니 그마음과 같냐니까 보고싶다고 하길래 나도 그렇다고 대답하고 얼굴봤습니다.

밥사주고 저 출근해야하니 얼른 집에가자길래 얼굴보면서도 우는 상대방 안아서 달래주고 그냥 밥먹고 집에왔어요. 생각하고 연락준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바로 연락을 받아줘서 그런지 이중모션 보이는것 같아서 지금 저는 전전긍긍 중입니다. 내프가 낮은 탓에 신뢰감테스트를 너무 해서 재이별했고 반성중이에요. 사실 폭력적인 상대방 모습에 다들 반대하는 재회인것 같아서 고민도 듭니다. 상담받을까 했지만  스스로 이겨내는 법도 배우고 싶어서 칼럼, pdf로 이번에는 버텨보고 스스로 해답을 찾으려고 해요.

내프요동치며 매달려볼까, 연락해볼까 하시는 분들 !
지침과 상담사님을 믿으세요 매달리는건 정답이 아닙니다. 저도 몇번이고 매달려봤지만 쿨하게 행동하고 카운터를 칠때 상대방은 당황합니다.. 저도 재이별 이후 너무 힘들지만 후기를 작성하면 다른 내담자분들께도 도움이 되고 제 자신한테도 도움이 될것 같아서 남겨요! 다들 재회성공하고 건강한 연애하길 빌어요⭐️⭐️

끝으로, 윤하민 상담사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제 프레임을 안믿어서 혼나기도 하고,  지침도 어겨서 많이 혼났지만 재회 성공하고 누구보다 기뻐해주셨어요 재상담도 받으려 하고 이별했다고 하면 안타까워 하시겠지만.. 잘 이겨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