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강희 상담사님께 문서상담을 받은 20대 초반 남자내담자입니다.
칼럼을 읽고, 다른분들의 상담후기를 읽으며, 꼭 재회를 하지 못하더라도 내가 느낀 점을 후기를 작성하여 최대한 많은 것을 얻어가보자라는 마음으로 가지고 있었는 데, 막상 재회를 하니 정신이 없어 지금에서야 후기를 작성하게 되네요.
이 글을 만약 본다면 제가 재회를 위해 이정도로 노력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제 연애는 성인이 된 이후 첫 연애였습니다. 처음 여자친구와는 2달정도의 긴 썸(여자친구가 준비하는 시험이 있었기에)이 있었으며, 시험을 준비하는 상황이더라도 잘 케어해줄 수 있는 거란 생각과 성격과 취향 모든면이 너무 잘 맞는 다는 생각이 들어 고백을 하여 사귀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많은 연인들이 그렇듯 저희도 각자 다른 부분이나 서운한 부분에 대해 다투는 경우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점차 횟수가 잦아지고 여자친구가 사소한 일에도 불같이 화를 내고 할때면 크게 사과할 일이 아니거나 제가 오히려 화를 내야하는 부분에도 제가 먼저 미안하다 사과는 저자세를 보이게 됩니다.
결국 저희가 헤어질때에는 이게 정말 이 정도로 화낼 정도일까 싶은 걸로 시작하여 싸우게 되었고, '반복되는 싸움이 이제는 지치고 내가 말해도 너는 바뀌는게 하나 없다'는 말과 함께 결과적으로 헤어지게 됩니다.
성인 이후 첫 연애이기도 했고, 제대로 된 연애가 이번이 처음이라 3일정도를 계속 매달리게됩니다.
여자친구의 생각을 절대 바뀔 생각이 없어보였고, 어찌저찌하여 친구라는 애매한 사이로 계속 연락을 이어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애매한 관계는 싫었고, 재회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평소 책을 읽기 좋아하던 저는 자청님의 역행자를 책에 재회상담을 시작으로 사업을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떠올랐고, 그렇게 사이트를 찾아보던 중 아트라상을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상담 글을 작성한 후, 칼럼들과 후기를 모두 읽기 시작했습니다. 칼럼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사귀고 있을 때 이미 알고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 까, 헤어지고 나서 가만히 있었다면 지금보다 악화되진 않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저도 헤어지고 빠르게 상담 글을 남긴 편이긴 하지만, 혹시나 연애유지나, 헤어지고 바로 아트라상을 찾으셨다면 여러분들은 행운이며, 제가 말씀드린 방법들을 꼭 실천해보세요.
저는 칼럼을 읽을 후에도 가만히 있기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상황을 주시하던 중 통화로 다투게 되어 저는 강하게 나간 후 3일에서 4일정도 모든 연락을 무시하고 이강희 상담사님의 상담 글을 기다리게 됩니다.
근데 가만히 있기에 효과는 어마어마했습니다. 처음 하루는 연락 몇번이더니, 3일에서 4일이 지난 이후에는 계속되는 연락과 전화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마음이 너무 괴로웠지만, 지금 당장 전화를 받는다고 내가 할 수 있는건 없었고, 상담 글을 읽고 그걸 적용하여 완벽한 재회를 하는 것이 목표라는 생각으로 계속 연락을 무시하였습니다.
연락을 무시한지 4일차가 되던 날 이강희 상담사님의 글을 받게 되었고, 제가 저프고신일 수 있었으나, 제 여자친구가 내적프레임이 너무 낮아(아트라상에 상담온 케이스 중에서 가장 낮다고..) 저신뢰도를 판정 받으셨다. 또한 제 상담 글 중 헤어진 이후에도 여자친구가 친구로 남아 연락을 하자는 얘기나 썸 관계에서 내담자님이 연락을 끊으려 하셨을 때도 여자친구분이 이어가려 하셨던걸 보면 프레임이 어느정도 남아있어 중프레임으로 진단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제가 잘못하지 않은 또는 크게 잘못하지 않은 부분에서도 먼저 사과하는 저자세를 보인게 프레임을 낮추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여자친구가 왜 사소한 일에도 화를 냈는 지, 왜 이별을 택했는 지, 재회를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답을 받았고, 연락이 끊긴 2주후에 지침을 하라하셨지만, 저는 너무 급한 마음에 제 멋대로 지침 수정하여 상황에 맞게 제 임의로 바로 보내버립니다.(결과적으로 재회를 했지만 저는 큰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글 말미에 설명드리겠습니다.)
여자친구는 화를 내며, 왜 이제 답장하냐며 연락을 쏟아냈고 너 혼자만 말하지말고 나도 할말있다 전화 받아라하여 전화를 받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여자친구는 자신의 문제점을 본인도 잘 알고 있다고 얘기하며, 사과를 구했습니다. 여자친구도 자기가 저한테만 왜이렇게 화를 내는지 모르겠다고 하며, 여태 살면서 다른사람한텐 단 한번도 이렇게 화내본 적이 없는데 저한테만 그러는 게 너무 미안했고, 제가 버티려하는 모습도 미안하고 이렇게 화내면 계속 자책하게되는 자신의 모습도 싫어 헤어지자 했다고 했습니다.
이후 친구사이로 남자 얘기하며, 연락을 이어간것도 여자친구가 본인 시험이 끝날때까지 끝까지 같이 있어줄 거라(연락해줄거라)생각했고, 시험이 끝나면 자기가 먼저 다시 사귀자고 말하고 싶었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저는 그랬으면 진작 얘기하면 되지 않았냐, 왜 헤어질땐 내 얘기 하나도 안들어주고, 헤어지자고만 했냐 했고 결과적으로 다시 재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결국 비슷한 상황(잦은 싸움)으로 다시 헤어진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다시 연애를 시작하니 이전과 비슷하게 행동하여 다시 헤어진거 같다는 생각에 후기 글을 작성하며, 칼럼도 다시 읽어보면서 상담을 다시 준비 중입니다. 아트라상에 방문하는 내담자마다 각자 상대방에게 원하는게 다르시겠지만, 재회를 원하신다면 저처럼 급하게 하시는게 아닌 상담사님 말씀 그대로 수행하여, 건강하고 튼튼한 재회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다시시작하는 마음으로 2번째 재회를 준비해보겠습니다. 정리되지 않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를 다시 돌아보며, 재회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이강희 상담사님께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