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고프저신, 70%, 이중모션, 서예나 상담사님, 이강희 상담사님
지니큐
2023. 09. 05
이전 후기에서 지침을 쓸지말지 고민중이다 까지 적었는데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쓰려고 하다 생각 정리 겸 이후 후기 가져왔습니다.
2차 지침해야할 때 쯤 남자의 간접 찔러보기가 있었고
좀 더 기다렸다 지침을 해야할지 지금이 적절한 시기인지 고민하다
추가 공백기 이후 좀 더 지나서 2차 지침을 보냈습니다.
보낸 지 1분만에 확인 후 40분 후 답장이 오더라구요
내용을 요약하자면
잘지낸다니 너무 좋다, 요즘 너무 힘들어 자주 사진첩 보는데 너무 행복한 시간만 가득하더라,
상처주고 괴롭힌거 없다 이렇게 연락 준거 너무 고맙네
잘 지내고 또 볼 수 있겠지, 건강 잘챙기고 요즘 흉흉한일도 많은데 몸 챙겨
미련 가득한 답장을 받고 지난 몇 달 동안 참아왔던 눈물이 나 한참을 그냥 있었던 것 같아요
(서예나 상담사님!
2차 지침 정말 최고 였습니다.
상대의 성향과 제가 걱정하는 부분까지 생각해서 주신 지침이 정말 남자를 많이 흔들어 놓은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늘 많은걸 알려주시고 설명해주시는데 제가 그만큼 성장하지 못하는것 같네요..)
시간텀을 두고 회사 얘기, 제가 다녀온 여행 얘기 하며 다음날까지 카톡을 주고 받았습니다.
마침 금요일이라 남자가 먼저 “금요일 주말 잘 보내고“ 라고 하길래 가능성 제시 답변을 보낸 후 답장 온 남자의 카톡을 읽씹하고는 연락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후로도 남자는 SNS에 저와 관련되 사진, 동영상등을 업뎃하였고
제 스토리에도 또 좋아요를 뉼렀네요.
2차 지침 5일 후 헤어지고는 한번도 하지 않은 행동을 보이더라구요
제가 사는 동네까지 와서 썸&만날 때 했던 것, 갔던 곳을 그대로 하며 스토리로 올리고.
늘 산책을 가던 곳이였고 저도 그곳을 걷고 있던 상황이였습니다.
남자가 덩치와 키가 커서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인데 뭔가 실루엣이 보이길래 일부터 폰을 보며 지나갔고 곁눈질로 봤을 때 남자는 제가 가는 방향으로 고개를 계속 돌리며 보더라구요
하지만 그 뒤로 따라온다거나 연락이 오는건 없었습니다.
그 이틀 후 똑같이 그 장소에 와서 또다시 한번 스토리로 올렸고요
2차 지침 11일 후,
남자가 물어볼 것이 있다며 연락을 해왔습니다.
제가 다녀온 여행관련해 질문이였고( 사실 초록창에 검색만 해보면 다 나오는데ㅎㅎ)
시간 텀이 있었지만 분명 2차 지침 했던 당일과는 뭔가 조금 풀린 듯한 느낌으로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한번 더 ”밥 먹을래 오빠?“라고 제시를 했지만
이번주는 회사일이 많아 퇴근이 늦을 것 같다는 거절 아닌 거절의 답을 들었고 사귈때의 에피소드를 던지며 웃음으로 상황은 마무리 했습니다.
이미 서예나 상담사님께 애프터를 다 쓴 상황이라
고민고민 하다 8/23 이강희 상담사님에게 문서상담도 받았습니다.
이후 드문드문 카톡만 계속 주고받은지 2주를 넘어 3주를 향해가고 있네요
그사이 본인이 뺑소니로 신고를 당했다며 경찰서를 가야한다 했고 일 때문에 이틀 후 밖에 시간이 나질 않아 그때 경찰서를 간다고 하더라구요
경찰서 간다고 한 그날 점심때까지 연락을 하다 3시쯤 보낸 제 카톡을 밤까지 안읽더라구요
그 사이에 남자는 스트레스가 너무 많은데 어째야할지 모르겠다는 스토리를 업뎃을 했었고
고민하다 저녁 8시경 전화를 걸었는데 거의 바로 받더라구요.
처음에는 약간 흠칫하며 어색해하더니 이후 조근조근 경찰서 다녀온 일을 얘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공감과 위로를 해주며 여사친처럼 대하고 20분정도 전화를 하고 통화를 끊었습니다.
이후 카톡, 전화가 없어서
"아 또 내가 행동 해버렸네,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안오는거면 끝이지 뭐“ 생각하고
마침 소개팅 제안이 있어 소개팅도 한다고 얘기 하고 정리하자 생각했습니다.
다음날 저녁에 남자가 유럽 축구팀 옛날 유니폼 사진과 함께
”미안한데 자랑할데가 없어서ㅋㅋ“
하고 또 연락이 왔네요ㅎㅎㅎㅎ
(저에게 카톡 보내기 훨씬 전에 이미 인스타그램에 올려놓고ㅎㅎㅎ)
하는 행동이 어이없기도 하고 유니폼 핑계가 귀엽기도 하고ㅎㅎㅎ
아무렇지 않게 친절하게 답장해주고 이후로 또 연락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8/23까지의 상황이 적힌 문서상담에서 이강희 상담사님은 남자가 거의 넘어오려고 하는,
즉 이중모션 상황이라고 설명해주셨어요
재회에 임박한 상황이고 아주 좋은 상황이라고,,
그리고 저의 아쉬운 부분, 잘못된 습관?과 생각들도 지적해주셨습니다.
문자 지침이 없어 "응 문자 지침이 없네? 이럴 수도 있나?" 생각이 들어 관리자분께 여쭤볼까하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어 문서상담을 생각날때마다 마음이 복잡할때마다 들여다보게 되네요
지금부터 남자와 썸 단계라고 생각하고 프레임/신뢰감을 1점씩 쌓아가야한다고 말해주셨어요.
덧붙여 모든 남녀관계는 남자가 적극적이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프레임을 높여 남자가 행동할 수 있도록 조종하는 존재가 되어야한다고 해주셨습니다.
이후 만났을 때의 행동지침도 함께 알려주셨어요
8/23 이후 12일 정도가 지난 지금
제가 살짝 텐션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남자가 이렇게나 용기가 없는 사람이였나 싶네요.
만날때도 회사일이 많은 사람이였고 지금도 정신없이 바쁜걸 알고있고
사귈땐 하루에 수십통도 넘는 전화와 카톡을 했는데 물론,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 그런 연락을 기대하고 바라는건 아닌데 2주넘게 카톡으로만 대화하니 텐션이 떨어지네요.
지난 시간들을 카톡으로 얘기하며 대화를 나누기엔 카톡의 텀이 길기도 하고
그런 내용은 만나서 대화를 해야한다 생각해서 깊은 얘기나 그런 분위기를 만들지 않고 대화를 주고 받고 있습니다.
이별 직후 남보다 못한 사이 -> 감정이 흐려서 남 같이 된 사이 -> 다시 감정이 피어나 안부를 물을 수 있는 지인 정도의 사이 -> 친한 남, 여사친 사이 -> 썸 -> 고백의 순서로 계단식 발전을 해나가는건데 인내심을 가지고 여유롭게 언제까지 대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얘가 단순히 나한테 바라는게 그저 시간 날 때 연락하고, 카톡이 와있으니 답하고, 본인의 힘듦을 위로 받고 싶은 여사친의 존재라면 연락을 이어나갈 이유가 없으니까요
이미 제가 선만남제시를 몇 번 한 상황이기에 더 이상 제가 하는건 의미가 없다 생각하고
상담사님도 선연락 선만남 제시 남발하지 말고 프레임 잃지말고 연락왔을 때 친절히 받아만 주라고 하시더라구요.
말로만 듣던 이중모션에 제가 놓여지니 얼만틈 긴 시간이 될지, 후기에 보면 6개월씩 몇개월 씩 겪는 분들도 있고,,,
기약없는 상황에 벌써 제가 지치기 시작합니다
아직 애프터로 물어볼 상황은 아닌 것 같아
문서상담 받은거 읽어보고 칼럼, 후기를 통해 맞는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2차 애프터 답을 읽어보면 서예나 상담사님이 이런 상황 마저도 미리 내다보신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늘 멀리 크게 봐야한다고 알려주셨는데 여전히 어렵기만 하네요
상황이 지나고 보니 아트라상의 이론처럼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아요
고프저신 -> 1차 지침 -> 공백기 -> 미화 -> 2차 지침 -> 가능성 제시, 이중모션 -> 재회
저는 정말 재회 직전인 가능성제시 후 이중모션 여기까지 와있네요
여기서 제가 지치지 않아야 재회까지 갈 수 잇는건데
연락이 닿고 있고 반응이 있어서 소망적 오류는 여전한데 오히려 남자의 프레임과 텐션이 떨어져버려 오히려 제가 재미가 없어져버렸습니다
썸탈때 그렇게 적극적이고 저돌적인 사람이였는데
결국에는 내프, 용기의 문제고
용기를 낼 수 있게, 만날때와는 또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도와줄 순 있지만 이건 제가 해결해줄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이중모션이 두달이상 지속되고
만남없이 카톡만 계속 이어진다면 애프터로 한번 여쭤봐야겠습니다.
문서 상담 그리고 이강희 상담사님과는 처음이였는데
글로 전달 되는 부분이 분명 오해의 소지도 있을테고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문체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걱정하는 부분들 다 설명해주시고 예를 적적히 들어 이해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로써 먼저 만나고 나니 나중에 음성으로도 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번 상담을 받아본 기존 내담자분들이나 두고 두고 읽고 싶은 분들 문서상담도 추천드려요!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
그리고 재회에 간절한 분들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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