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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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중프저신 / 초단기 / 30-40% / 공백기

yul23

안녕하세요.
재회 후기는 아닙니다.
몇년 전 상담에서는 퍼센트가 높았는데도 후기를 안썼는데 이번 상담은 시작 단계에서 주저리 써볼까 합니다.

저는 내담자 출신으로
이전 상담은 멘탈이나가 지침도 많이 어기고
돌이켜보면 상대방의 상황적인 문제와
부모님까지 얽힌 복잡한 일들로
결국 재회가 되지는 않았지만
아트라상 상담이후 남녀 심리에 대한
이해도가 생겼는지 주변 위기의 커플을
상담해주는 건 참 쉽더군요.
오히려 저의 조언으로
재회가 되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늘 그렇듯 저의 연애는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성격상 초반은 늘 고프입니다.
지난번 헤어짐은 고프저신이었는데
이번에는 중프저신이 되었습니다.

몇년전 저와 남자친구는 일로 잠깐 만났습니다. 코로나 시기여서 저는 마스크를 썼었고,일적인 만남 두어번 외에 뒤늦은 사회복무를 위해 활동을 쉬는 그와 소식도 못듣고 살았죠.(저만 마스크를 써서 얼굴을 모름)

그러다가 몇달 전, 카톡에 그의 계정이 추천으로 뜨더니 얼마 뒤 안부인사차 연락이 오더군요. 이후 간헐적으로 어긋나는 부재중을 남기다 결국 통화에 성공한 날 첫 연락이후 약 20일만에 만나게 됩니다.

간단히 식사하고 사실상 공적인 사람과의 가벼운 사적 식사라고 생각하고 헤어져야지 했는데 그의 권유로 좀 더 시간을 보냈습니다.그 날이후 연락이 자주 오더군요 워낙 텀이 간헐적이긴했지만 같은 분야라 겹지인도 많고 정말 우연에 우연이 겹쳐 보게된 결과 어느날 그가 마음을 고백해왔습니다.

이젠 적령기라 진지하게 미래를 바라볼 상황에 사실 어린 연하의 철없어 보이는 고백을 받아주는게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내가 그린 완벽한 이상형도 결국 인연이 아니면 떠나가는데 너무 많은 생각은 하지말자라는 마음에 그의 마음을 받아주었습니다.

사실 가진 재능이 많고, 비전이 있는 친구인데 섬세하고 예민한 성격, 자유분방한 성격 탓에 감정기복이 너무 심하더군요

저는 감정적인 편이지만 큰 마음으로 시작한 건 아니다보니 컨트롤이 나름 잘된다고 생각했습니다만 .. 결국 좋았던건 보름..

복귀 시기와 불안증이 심해지며 그는 결국 동굴에 들어가 일주일만에 나옵니다

처음엔 헤어짐을 고했지만 이런 내용은 통보하는것이 아니다라고 하니 다시 이야기해보자고 했습니다. 본인 상황이 너무 힘들고 우울하여 연애할 상황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

이전에 헤어진지 얼마 안된 남자친구가 다시 전여친에게 돌아가는 상황이 있었기에 그 부분의 나의 트라우마를 알고 있는 그가 왠지 같은 상황을 나에게 숨기기 싫어서 이러는 걸까. 혹은 진짜 힘든걸까 별 생각니 다들더군요.

근데 이 친구 만나면서 쉽지 않을 걸 예상했지만 맹목적으로 믿음을 주고 의심하지 말아보자 이번계기로 나도 성숙한 연애를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버텼습니다. 다음날 조금 스트레스가 풀린 그는 저에게 연애에 대해서 다음에 만나서 같이 대화를 하자고 하더군요.

아직 완전히 헤어진건 아니지만 이렇게 짧은 만남이라도 서로 소식도 들을 수 있는데다 겹지인은 넘쳐나는데..

그렇게 혼자 일단 쉬라고 냅둔 다음 상담을 받게 됩니다.

이미 일주의 공백기를 가졌기에
일주일 뒤 만남을 잡는 지침을 보내고,
만났을 때 전할 행동 지침을 받게 됩니다.(강력)

그는 마지막 통화 이후 저의 sns를 계속 확인했었는데 이내 뜨문뜨문 확인을 하더군요 아마도 그냥 넘기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갑자기 예민해진건지 저도 불안해지더군요 저의 잘지내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불안증으로 복귀를 앞둔 자격지심으로 힘들어 하는 그에게 이게 더 모진것은 아닌지 싶어서요. 전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참 이럴땐 바보같이 마음이 여립니다.

사실 지침을 어겼습니다.

지침 보내기로 한 날짜 4일 앞두고 부재중을 남깁니다. 차라리 받지마라...했는데 정말 안받더군요.

예정된 날짜에 지침을 보내야지 했는데 잠시후에 회의중인데 무슨일이야 ? 라고 오더군요. 아무리 외국 생활 길게하고 개인주의라고 .. 남과는 좀 다르다고 생각해야지 했어도.. 10일만에 전화한 여자친구한테 무슨일이야라니요..

회의 잘하고 나중에 전화주세요 라고 딱딱하게 보냈습니다.

아마 내일쯤 연락이 올것 같은데 전화보다는 카톡으로 분명 어제 너무 늦게 끝났고 이제 확인했어라고 올 것 같아요.

아닐수도 있겠죠 맹목적으로 믿겠다고 했는데 사실 그의 자잘한 일탈들을 알기에 (스트레스 푸는 취미라 거짓말이어도 모른척한) 예상은 됩니다만

객관적가치가 높은 주변인들과 그가 아는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는 저에게 자격지심을 느껴 스스로 상처받고 쿨한척하며 본인이 생각하기에 '텅'한 사람들과의 관계만으로 기분전환하는 그의 행동이 미성숙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모르는 사람들을 나쁘게 선입견으로 평가하는 건 어리석은 것이지만 , 현재 그와 잦은 관계를 맺고 있는 그 사람들을 처음볼 때 저에게 본인이 직접 했던 워딩이기에.

그또한 얼마나 이 친구가 지금 내프가 바닥인지 알것 같아서 안타깝지만이럴때일수록 따뜻하게 품어주는 미래는 조금 미뤄두고 주신 지침대로 강하게 나가야겠죠

그럼에도 머리와 다르게 마음은 늘 여린 저도 마음의 평안을 얻고자 쓰고갑니다.

내가 중프라니..

헤어짐도 해결해주는 이곳은 헤어지기 전은 더 많은 가능성이 있다는데 30-40%라니 .. 내 상황이 라포를 쌓기엔 너무 짧고 그만큼 이 친구가 특별하구나 싶었어요.

오히려 약해지려다 답장보고 썽나서 다시한번 각성하게 됩니다. 쉽지 않은 마음으로 이어진 인연이지만 어느 누구와도 더욱 건강한 연애로 이어가기위해 현명한 사람이 되어보겠습니다.

윤하민 상담사님 죄송합니다.
하지만 칼럼 열심히 읽고 예상치 못한
변수에도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후기 쓰러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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