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쌤 재회상담 후기

약 한 달 전쯤 재회상담신청한 연상연하/장기연애 케이스 입니다.

상대방은 다른 사람 만나고싶다며 헤어짐을 통보했고 그리고 현재 애인이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매달려보고, 시간도 가져보고 할 수 있는 건 다해보고 포기할 때 쯤, 만나는 사람이 생겼다며 이중모션을 보이는 상대방의 문자로 예나쌤께 음성상담을 신청했어요.


사실, 재회상담 전에 블로그 글도 읽고, 칼럼도 읽고 분석했을 때만해도 최악은 아닐거야, 어느정도 확률은 있지않을까란 생각으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예나쌤과 통화하자마자 들은 이야기는 어려운 케이스, 저의 대처도 좋지않았고 상대방도 그렇고 총체적 난국, 재회 가능성도 희박하니 환불을 권유했습니다.


어렴풋이 어려울 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지만 막상 듣고나니 철렁하더라구요.

그럼에도 상담 진행을 원하냐고 해서 재회가 되든 안되든 달라지고싶은 마음에 진행을 했습니다.

진짜 헤어지고 계속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게 너무 힘들었거든요. 달라지고 싶었어요 상대방 생각만하며 우는 게 일상이 된 제 모습도 싫었구요.


상담사님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 게, 횡설수설, 어떻게든 꾸역꾸역 짜집기해서 다 담지도 못한 제 사연을 읽고 저와 상대방 파악도 다하고 말하지 않은 부분까지 말씀하시는 걸보고 진짜 신기하면서도 진짜 제 사연분석을 잘해주셔서 더 믿음이 갔습니다.


그렇게 다 듣고나니 이제야 뚜렷해지더라구요. 그리고 강력지침을 받았어요. 마지막으로 재회가 되든 안되든 달라지고는 싶으니 예나쌤이 보내주신 강력 지침을 따랐습니다.


보내고 30분 좀 넘었을까요? 상대방이 읽었는지 1이 없어지더니 저를 차단했습니다.

사실 화도나고 어이가 없었어요. 그러면서도 이제 진짜 끝이구나 싶어서 지침대로 행동하면서 나를 찾자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지침대로 행동중이고 공백기를 아직 갖는 중입니다.

지침 이후 한동안 계속 감정적으로 불안한 상태라 이론을 찾아 읽어도 제대로 이해도 안되고 그래도 해보자하며 알려주신 내용대로 했지만 마음이 따라주질않으니 제대로 안되더라구요.

일도 집중안되고, 이러다 내 삶이 망가질 것 같아서 열심히 저에게 집중하려고 여러가지 노력했어요. 집에 있기보단 약속을 잡으려고 노력했고 책도 읽어보고 칼럼도 꾸준히 읽고 운동도 열심히 했죠.

한 달이 지난 지금에야 비로소 저에게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상대방의 프레임이 낮아졌단 걸 느끼고있어요.


지침대로 전 차단을 풀었지만 상대방은 아직 절 차단한 상태고, 저는 재회는 포기한 상황입니다. 이 와중에 제 sns를 염탐하는 것 같은데 확실한 건 아니고 촉입니다.

아직 내적프레임이 다 회복이 되지않은 상황이라 뒤숭숭한 마음에 중간 후기올려요.

남은 공백기 잘 보낼 수 있겠죠?

또 후기 올리러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