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30대/장기연애/연상연하/고프저신/1차지침 후기
별표
2023. 08. 14
7월 중순 서예나 상담사님께 문서상담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공백기 후 지침을 보낸 상태입니다.
저는 30대 후반, 전남친은 2살 연하입니다. 5년을 만났고 결혼 이야기가 오가던 중 신뢰감 문제로 5월 말 이별을 통보받고 현재 3개월이 되어가네요. 여러가지 상황적인 문제도 겹쳐있었지만 저희가 헤어질거라고는 상상을 못했었어요.
그래서 이 사람 만이 제 모든것을 받아줄거라 생각했고 감정폭격을 엄청 심하게 했어요. 이번 이별이 상상 이상으로 너무 힘들고 아프지만 이 이별이 아니였다면 저는 평생 모르고 살았을 제 모습을 마주하게 되었어요.
상담 받을때도 예나 상담사님은 저에게 환불을 권유할까 고민을 하셨다고 하셨어요. 확률이 낮아서가 아니라 독한 팩폭에 제가 받아들일 수 없을까봐 고민을 엄청 하셨다고 해요.
저는 초고프레임을 만드는 성향의 사람이고, 자존심도 엄청 강해서 예나 상담사님은 최근 1개월간 상담한 사람 중 제일 자존심이 쎈 사람이라고 하셨어요. 자존심 발동이 강하고, 불안성향도 높고 5년간 남자친구를 엄청 쥐어짜고 괴롭혔어요.
서로 많이 사랑했지만 건강하게 사랑하는 법을 몰랐던것 같아요. 상담을 받고 나니 어찌나 후회가 되던지... 정말 내가 변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여기 오시는 많은 분들이 그러하겠지만 저 역시도 헤어지고 울고 매달리고, 술마시고 전화하고, 집에 찾아가고, 마지막에는 내맘대로 안되니까 악담하고 화내고 그랬어요. 헤어지고 한 달 사이에 다른 재회업체 2곳을 상담하다 결국 아트라상 문을 두드렸어요. 지금 생각하면 빨리 아트라상에 왔었다면 벌써 재회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크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기를 바래봅니다.
헤어지고 처음에는 상대방이 선연락이 오고 이중모션을 크게 보였어요. 컬럼을 읽고 이중모션이라는걸 알고 있었지만 그걸 담담하게 받아들이기는 너무 힘들더라구요. 결국 그 이중모션에 휘말려서 또 매달리고, 안잡히니까 크게 화내고 제가 먼저 연락을 끊어버렸어요. 그 직후 예나 상담사님과 문서 상담을 했구요. 상담 후에 내 인생을 살아가자.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자 싶어서 SNS도 다시 시작하고, 운동도 시작했어요. 살도 10키로 이상 감량했고, 주변 사람들이 저의 변화들을 알아보더라구요. 건강해졌다! 예뻐졌다! 행복해보인다!
상대방은 매일 매일 저의 인스타 스토리를 보고 있어요. 열심히 제 삶을 살고 있지만 저는 시간이 갈 수록 이 사람이 더 그립고 보고 싶고 그렇네요
저는 현재 공백기를 보내고 1차 지침문자를 보낸 상태입니다. 상대방은 바로 지침문자를 확인하고 읽씹하고 무반응입니다. 칼럼으로 1차 지침문자 반응은 재회확률과 전혀 상관이 없다는걸 너무 잘 알고 있지만. 막상 제가 무반응을 겪으니... 쉽지만은 않네요.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겠네요. 1차 지침을 보냈고, 다시 시작된 이 공백기를 잘 보내려구요.
상담받고 2주 정도 뒤 멘탈이 흔들려 1번의 애프터 메일을 사용했어요. 예나 상담사님은 따뜻하게 응원해주시면서 출발이 아주 좋다고 하셨죠? 잘 지내다가도 마음이 힘들때는 칼럼과 후기가 진짜 약이더라구요. 특히 이러한 과정을 지나고 결국 재회하셔서 후기 남기신걸 읽을 땐 저도 꼭 저렇게 후기 남기고 싶다는 간절함도 생기구요. 그럼 그날까지 또 묵묵히 잘 지내보겠습니다. 여름의 초입에서 떠난 그 사람이 이 여름이 다 가기 전에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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