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2020년 후기를 이제서야,,! 한서진 상담사님 감사해요!
제이연
2023. 08. 06
안녕하세요! 저는 2020년 가량 아트라상을 한번 찾았던 내담자입니다.
남들보다 늦게 첫 연애를 시작했고 첫 이별로 너무 힘든 나머지 온갖 재회 사이트를 다 돌아다니고 상담도 받다가 마지막에 찾은 곳이 이곳이었어요.
당시 한서진 상담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고 애프터 메일로 징징거렸던 게 생각나네요..^^
몇년이 지난 후 당시 받았던 지침, 애프터메일, 그리고 친구들과 한 카톡을 확인하고 나니 재회에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원인을 알았습니다.
1) 아트라상은 마법이 아니다.
제목에는 아트라상의 마법을 적었지만, 사실 이곳 상담사님들은 마법사는 아니에요.
무슨말이냐면, 지침만 받고 맘대로 행동한다고 재회가 이루어지는 그런 공간은 아니라는 이야기예요.
당시 아트라상 초급(?)이었던 저는, 마치 상담만 받으면 재회가 이루어질 것처럼 기대하고 기다렸어요.
그렇지만 지금 보니 상담사님이 제시해주신 공백기도 하나도 안 지키고, 맘대로 문자를 보내고
그 이후에 또 불안해져서 징징거리면서 매달리다 자존심 발동으로 쿨한척을 반복했더라구요.
그 이후 애프터 메일에서 지시하신 것도 안 지키고 재회를 포기한다 뭐다, 자존심을 내세웠지만 사실 저는 그 이후로 1년 넘게 힘들었어요.
적은 비용이 아닌데도 상담을 결정했다면, 반드시 지침을 따르셔야 해요.
헤어지고 이성이 마비된 우리보다 상담사님의 판단이 옳은 건 당연하답니다.
지금 몇년이 지나고 다른 연애를 하면서 생각해보니 그 당시 상담사님이 시킨대로만 했더라면 재회가 됐을 것은 분명하더라구요.
(당시에도 80%를 불러주셨던 걸로 기억해요. 꽤나 높은 확률을 스스로 낮춘 것은 저였어요.)
2) 이론 숙지는 늘 스스로.
그 당시에는 이성을 잃어서 이론이고 뭐고 그냥 재회만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 프드프의 전자책들과 블로그의 칼럼들을 즐기는 수준이 된 저는 이론의 중요성을 깨닫곤 해요.
사실 당시에 제가 이성을 잃었던 이유는 상대에게 리바가 생겼기 때문이에요.
이별의 원인이기도 했던 그녀와 연애를 한다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 분명 무언가 잘못됐다고 확신했죠.
사실 블로그 몇개만 읽어도 리바에 대한 글은 정말 많고, 리바가 왜 걱정거리가 아닌지에 대한 설명도 많아요.
그런데 무언가 내 경우는 아닌 거 같은 불안감에 스스로 상황을 망가뜨리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상대에게 내가 아닌 이성이 생겼다는 건 정말 마음 아픈 일이죠. (그래서 염탐은 안 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고프저신이었던 저는 늘 상대에게 작은일로도 심하게 화를 내며 신뢰감을 잃는 행동을 반복했고,
상대는 비교적 저보다 가치는 낮지만 신뢰감이 높은 사람과 연애를 시작했었어요.
저는 지침문자도 제가 보내고 싶을 때 보내고 이후에 불안정한 저프레임의 태도를 보이며, 재회의 확률을 낮추었지만,
추후에 상대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에 블로그와 재회 전자책(큐어릴)을 읽으며 나름대로 카운터 펀치를 날렸어요.
강하게 상대의 죄책감을 자극하는 말이었죠.
그러고 나서 정말로 재회를 포기하게 돼서 염탐도 멈췄었는데, 상대가 제가 문자를 보낸 당일 리바와 헤어지고 리바가 많이 매달렸지만 냉정하게 헤어졌다는 소식을
겹지인을 통해서 듣게 됐어요. 그리고 상대는 유일하게 저와 이웃이었던 블로그에 이별에 대한 글, 미련이 있는 글들을 올리기 시작했죠.
그 전에는 전혀 그런 시그널이 없다가 프레임을 확 올리자마자 그런 미련을 보이는 게 웃기더라구요.
이때쯤엔 저도 조금은 회복이 되어가던 단계라 따로 연락을 하거나 재회를 시도하지는 않았어요.
(재회에 대한 생각을 놓아버려야 재회가 더 잘 된다는 상담사님 말씀이 생각나네요 ㅎㅎ)
3) 제일 중요한 건 내적프레임!
제가 타고난 고프임에도 불구하고 연애 마지막쯤에는 저프레임처럼 행동하고, 신뢰도를 잃어가며 헤어지는 이유는 모두 낮은 내프 때문이었어요.
저는 이 내프가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말 같아요.
블로그를 차분히 읽다보면 이 내프를 강조한 말들이 넘쳐요. 연애는 결국 내 행복을 위해서 하는 거고 인생의 전부가 아니에요.
내가 가장 행복하고 혼자서도 온전할 때 고프고신의 자세를 가질 수 있음을 최근에 깨달아요.
기존에 저는 연애를 하면 내 생활이고 뭐고 다 내다버리고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맞추며 친구들과도 멀어졌지만 이제 적어도 그런 실수는 하지 않아요.
아트라상에서 늘 강조하듯이 상담사님들이 작성해주시는 그 지침 속 내가 진짜 나와 같아지도록 노력해야해요.
대체자를 찾는 노력, 그리고 내 취미와 일에서의 목표를 가지는 것이 그 방법이에요.
그 이후 이별에서 저는 마음이 힘들면 제일 좋아하는 연예인 영상을 보면서 이런 사람이 나한테 고백하면 내가 전 애인과 재회하고 싶을까? 라는 상상을 반복했어요.
물론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더 멋진 사람이 등장한다면 얼마든지 내 마음도 변할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게 도움이 크게 돼요.
그리고 회사에서도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부업등에도 관심을 가지다보면 상대를 생각할 틈이 적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내가 안정되더라구요.
제발 누워서 핸드폰만 보지 마시고 재회 주파수 같은 거 듣지 마세요.
재회시크릿, 심상화 이런 거 다 집착만 커지고, 이루어지기 힘들어요. 저도 간절한 마음에 타로, 시크릿 이런 거 많이 찾아보던 때도 있었지만
거기에서조차 연락 오는 걸 기다리지 말아라, 바라지 않아야 온다고 말하더라구요.
저는 아직도 낮은 내프 때문에 종종 실수하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훨씬 더 발전하고 안정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그리고 헤어질 일이 있다면 아트라상이 있다고 생각하니 뭔가 든든한 느낌도 있어요.
마음이 힘들면 아트라상 칼럼을 많이 읽으세요.
그리고 친구를 붙잡고 여행 계획이라도 잡으세요. 내 생활이 재밌어질 방법을 찾고 에너지가 전환될때에야 제대로 재회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어요.
여러분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 스스로 깨달았으면 좋겠어요.
이별한 그 사람과 다시 만나고 싶은 이유도 결국 '나의 행복'을 위해서예요.
상담사님들이 말씀해주시듯이 이별에 대한 고민은 잠시 이곳에 내려두고 생활을 즐기다보면 어느날 거짓말처럼 그 사람이 돌아오거나, 더 멋진 대체자가 등장할거예요.
모두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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