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예나쌤께! 재회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재회후기를 이렇게 빨리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후기로 다른 내담자분들을 도우면 재회가 된다는 미신 같은 소문이 있다는데 진짜였을까요

https://www.atrasan.co.kr/reviews/common/649d7fd2a04b6d001ef8ad7b

지난번에 제가 썼던 후기 혹시 궁금하신 분들 편하게 읽으시라고 링크 남깁니다!

아깝게 쓴다는 걸 알지만 내적 프레임을 잡기 위해 지침을 하고 예나쌤께 곧바로 애프터 메일을 썼고 상대방이 저를 매우 그리워하고 있는 게 맞으며 공백기 동안 상대방이 스스로 용기만 낸다면 재회까지 가는 건 어렵지 않다고 설명해주셨어요

그 뒤로 상대방이 겹지인에게 제가 너무 편하게 잘 지내는 것 같다고 저를 욕하고 있다는 내용까지 후기에 남겼었는데요

자존심 발동인 거 안다고 자신만만하게 후기를 썼지만, 저를 싫어하는 마음이 어떻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뀐다는 건지 그래도 계속 헷갈리기도 하고 막막하더라고요

예나쌤이 쓰신 칼럼 중에 상대방이 쌍욕하는 건 내담자가 고프레임이라는 증거다 칼럼이 있어서 그 칼럼을 매일 읽었지만 상대방이 정말 나를 혐오하고 지긋지긋해서 욕하고 있는 거 아닐까? 진짜 싫어도 욕을 할 수 있잖아? 라고 흔들리는 상태였어요

집에만 있으니까 멘탈이 더 나가는 게 아닌가 싶어서 바쁘게 살자 마음을 먹고 약속도 잔뜩 잡고 친구들 자리에 나갔는데 헉! 상대방이랑도 친한 겹지인 친구들이라서 갑자기 상대방까지 술자리에 오게 됐어요

원래 상대방은 참석하지 않기로 했던 술자리였고 예상에 없던 시나리오라서 초멘붕이 왔지만 상담에서 예나쌤이 절대 재회하고 싶은 티 내면 안 된다고 강조하신 게 있어서 ' 미련만 보이지 말자 미련만 보이지 말자 ' 되새기면서 아무렇지 않게 앉아 있었어요 갑자기 일어나서 피하는 것도 제가 너무 의식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버티고 있었어요

프레임 관리를 딱 하고 있어서인지 상대방은 저보다 더 어색하게 굴었고 술자리에서는 아무 대화 없다가 뜬금 없이 집에 가는 길에 데려다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속으로 이거 재회 타이밍이구나!! 라고 소리치면서 ' 그러고 싶으면 그래라~ ' 웃어줬고 집까지 걸어가면서 대화를 엄청 많이 했어요

들어보니까 제가 지침에서 했던 말들 때문에 진짜 기분 나빴고 사과를 할 거면 사과만 하면 되지 여전히 왜 그런 말들을 덧붙였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습니다

저는 연애할 때 장난식으로 욕도 많이 하고 놀리기도 많이 해서 솔직히 내가 평소에 했던 말과 비교하면 지침이 약하다(?) 생각했는데 평소 욕보다 더 기분 나쁘고 거슬렸다고 하는 게 신기했어요! 예나쌤께서 상대방이 절대 저를 못 잊고 있고 , 제가 생각해는 것보다 지침에 타격 더 많이 받았을 거다 하셨는데 그게 맞았습니다 진짜!

그러다가 집앞에 도착해서 제가 들어가보겠다고 하니까 상대방이 자기도 들여보내주면 안 되냐는 헛소리를 하길래 ' 나를 만만하게 보나 ' '잠자리 목적으로 데려다 주겠다고 한 건가' 생각 들어서 실수로 욱하고 화를 좀 냈어요..

근데 상대방이 울면서 그게 아니라고 싹싹 빌더니(이 땐 저도 너무 성급하게 화냈구나 싶었죠) 헤어지자 했던 건 자기가 미쳤던 것 같다고 신중하지 않게 홧김에 헤어지자 한 것 같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더 튕기고 받아주고 싶었는데 상대방이 우니까 마음이 약해져서 저도 바로 받아주게 되었네요

암튼 제가 적고 싶은 말은 지침 수행하실 때는 정말 마음도 약해지고 상대방이 나만큼 힘들어할까 의아하실 수 있는데, 뻔한 말이지만 상담사님의 분석이 무조건 옳으니까 끝까지 잘 버티면 꼭 좋은 결과 있으실 거란 거예요. 나중에는 ' 헉, 이게 이렇게 재회가 된다고?! ' 를 연발하는 자신을 만나실 지도 몰라요

예나쌤! 덕분에 재회했습니다!! 저보고 고프레임이라 하셨을 때 믿기지가 았았는데 사실 지금도 조금 믿기지 않지만 정말 사랑해요 예나쌤

가르쳐주셨던 것들 잊지 않고 예쁘게 연애하겠습니다! 덥고 비도 많이 오는데 항상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