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연하/저프저신/45%/상대방(남)내프 바닥/리바

우선 상담 신청 해놓고 한 3주 정도 기다렸습니다. (문서상담)

신청할때는 너무 간절한 마음에 신청했는데 막상 문서상담 내에 있는 질문들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면서 문서 작성을 하다보니 제 상황이 너무 객관적으로 잘 보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오히려 상담 신청 해놓고 마음이 너무 편해져서 기다리는 동안 조급한 마음 없이 잘 지냈습니다.

심지어 상담 완료 당일에는 운동까지 갔다와서 12시 넘었는데도 상담 완료 내용 확인 안하고 유튭 보다가 잠들었답니다 다음날 시간될때 확인 했는데 내용 읽다가 빵 터졌어요

저는 6살 차이 연상연하였고 단기연애, 상대에게는 여사친이었던 사람이랑 한달도 안돼서 사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여사친 직업은 소위 말하는 화류계....^^사람이었구요 성을 사고 파는것 까지는 아니지만 아무튼 클럽에서 춤추고 술 내가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재회보다는 저 여자랑 헤어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상담 신청을 했던지라 상담사님 께서 해준 말씀을 보고 너무 위로가 됐어요

상대 남자는 원래 저런 여자를 만날 정도의 급이었고 저 같은 고프랑은 어울리지도 않고 제가 남자 보는 눈이 너무 없는거라구요

상대랑 재회하는걸 뜯어 말리고 싶으시다며 사실 저도 이성적인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 다시 만나서 노력해볼 자신이 없어서 재회할 마음은 딱히 없지만 저를 잊을수 없게 만들고 싶고 헤어진걸 평생 후회하면서 살게 만들어주고 싶어요

지침 문자는 이번주 금요일에 보낼 예정이고 제 예상엔 상대방은 읽씹, 무응답일 가능성이 클 것같습니다.

하지만 전혀 상관 없어요!!!!!!!! 헤어진지 두 달 됐는데 그 사이에 살도 좀 빠져서 더 예뻐졌다는 얘기 엄청 많이 듣고 적응 못하던 회사 업무도 이제 잘 적응해가면서 매우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체자 찾을 노력은 딱히 안하려고 했는데 제 의지랑은 상관 없이 대체자가 생길것같아요 전남친이랑은 너무 다른 성향을 가진 온화하고 예민하지 않고 짜증도 없고 자존감도 낮지않고 고집도 세지않은 사람이요

1차 지침 보내고 알려주신대로 공백기 보낸다음에 2차 지침까지 다 보낼 예정입니다. 그 때 가서 상대는 지금 만나는 리바랑 정말 사랑에 빠져서 둘이 잘 지내든 말든 신경도 안쓰일것같지만

그래도 복수는 해줘야 될 것 같아서요

상담사님, 제가 잘못한 부분도 있다고 하셨지만 이 케이스는 남자가 거의 전적으로 잘못한 거라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마음에 남아있던 아주 작은 제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부분 마저 사라진것같아요

그리고 상담사님 말씀대로 저랑 급이 맞는 사람 만날수 있도록 노력해서 다음번 연애는 안정적으로 하도록 할게요
너무 많은 위로가 되었고 중간중간 심각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잘 써주셔서 많이 웃으면서 봤어요

애프터 메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너무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