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1차지침 후 공백기 (저프저신 / 재회확률 40%)
고구마사이다
2023. 07. 08
- 간략 사항 : 동거 / 저프저신 / 재회확률 40%
- 현재상황 : 1차 지침 후 공백기
- 상담선생님 : 이강희상담사님
- 상담방법 : 문서상담
저의 상황은 사귀자마자 동거를 했었고, 저프레임 및 저신뢰도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막 헤어졌을 땐, 저신뢰도만의 상황으로 헤어졌다고 생각을 했는데 상담을 신청하고 컬럼을 읽는동안 저신뢰도 뿐만 아니라 저프레임 & 저신뢰도였겠구나 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1차 상담도 저프저신 진단이더군요.
현재 상황은 1차 지침을 상대에게 한 상황인데요. 1차 지침을 문자가 아닌 저는 말로 했습니다. 문자 지침을 날리기 위한 일정을 기다리고 있었고, 그 기한이 몇일 안 남은 시점에 상대로부터 연락이 왔고 제가 만나자고 하여 지침을 구두로 진행했습니다.
만나러 가는길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갑작스럽게 만나게 되어 공백기를 다 그르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이 만남으로 인해 재회확률이 40%라 안그래도 낮은데 더 낮아질 수도있겠다. 라는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가는길에 지침을 열심히 외우기 시작했는데 문자지침을 할 때도 토시를 수정하면 안된다고 하는데 구두로 지침을 하면서 실수를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많이 들더군요. 마지막 모습이 제가 상대를 잡고 미련 가득한 모습을 보였는데 재회확률이 떨어지더라도 그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지 않았고, 객관적가치가 높다고 해주셨기 때문에 쿨한 모습을 보면 상대가 흔들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상대가 보고싶은 마음도 컸던 거 같아요.
상대를 만나고 일단 정신이 아득했습니다. 서로 큰 소리 치면서 헤어진게 아니었기 때문에 악감정이 없었고, (그러니 저프저신 이었겠죠?) 서로 근황 얘기도 하고 장난도 쳤습니다. 꽤 이야기를 하다가 이 타이밍에는 이제 지침을 실행해야 겠다고 마음을 먹고 지침을 구두로 실행했어요. 말을 하는데 이게 자연스럽게 말로 해야하다보니 백프로 일치하게는 말을 못한거 같지만 그래도 머리를 쥐어짜면서 최대한 비슷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침에 대해 중간 중간에 상대가 물었고 문자였으면 대답을 안 할 수 있는데.. 구두이다 보니 지침 내용과 비슷하게 대답도 했어요. 그러면서 속으로 아 망했다. 라는 생각을 했던거 같아요.
그래도 계속 속으로 절대 저프레임 자세는 보이지 않을 것 이라는 생각으로 이제 나도 미련이없다.라는 태도로 말을 했습니다.
지침 외에도 얘기를 많이 하다보니(대화만 2-3시간) 그말들이 저프레임으로 비춰질 수 있는 말들이 아닐까(많은 이야기를 했다보니 정확하게 무슨 말을 했는지 거의 기억이 안나더군요.. 허허)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건 제가 문자지침을 안한 대가이다. 나의 선택이니 받아들이자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직 저도 상대와 재회를 희망하고는 있지만 그 정도가 점점 약해지는 것도 한몫을 했던 것 같아요. 처음 헤어짐이 다 제 잘못으로 일어나게 된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다 보니 제가 원인은 제공 했지만 상대방의 잘못들도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상대방은 저에게 현재 고프레임이지만 저신뢰도가 된거 같아요. 또 이강희 상담사님께서 상대가 갑자기 헤어짐을 얘기해 카운트펀치로 인해 일시적으로 상대에 대한 감정이 더 크게 느껴질 수도 있다.라고 말을 해주셨는데 그 부분도 어느정도 공감도하구요.
현재는 1차 지침을 구두로 날리고 일주일이 지난 상황이고, 상대의 반응은 없습니다. 1차 지침 후 에프터메일을 썼는데 재회확률은 동일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확률은 동일하다고 해서 마음이 한결 나아지더군요.
열흘정도 뒤에 상대가 저에게 연락할 거리가 하나 있을 수도 있는데 (만날 수 있는 상황) 상대가 만나자고 연락이 올지 말지는 모르나, 연락이 와도 만남을 가지는게 맞는지 제가 잘 대처할 수 있을지도 고민해봐야겠네요. 그럼에도 상대가 연락오길 기다리는.
저는 저프저신 진단에 내적프레임도 낮은 진단을 받은 어떻게보면 상황적으로 아주 열악한 상황이에요.
그래도 이 상황을 버티는(?) 저만의 방법들을 공유드리면
1. 아트라상 컬럼을 읽으면서 -> 만약 이번 재회가 되지 않더라도 앞으로는 이 이론을 알게되었으니 더 나은 사람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2. 새로운 것들을 배우기 (ex. 운동)
3. 적극적인 대체자 찾기
이렇게 3가지를 열심히 실행하고 있습니다.
1번의 경우, 재회가 아니더라도 깨닫게 되는 부분들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아직 못 읽은 글들이 많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습관화 해서 읽으려고 해요.그리고 2번의 경우, 저는 내적프레임이 낮다보니 무엇인가를 하고 있지 않을 때는 상대방 생각들로 마음이 철렁 걸릴 때가 많습니다. (위에는 덤덤하게 쓴거 같지만 심적으로는 많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새로운 것들을 배울 때 그 시간만이라도 그런 생각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또 무엇인가를 배운다라는 성취감이 있어서 좋은 것 같더라구요.
저는 헤어지고 난 직후는 3번을 피해왔었는데요. 제 과거 연애를 돌아보니 대체자를 찾는 식으로 이별의 고통을 잊었더라구요. 그렇게 쭉 연애를 하다보니 뭔가 저의 성장이 없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이번 이별에서는 객관적으로 저를 바라보고 제가 뭐가 부족했는지를 알아야한다고 생각해서 피했는데 이별 후 한달이 되는 시점에서는 3번도 열심히 실행했습니다. 3번의 경우 확실히 내적프레임을 올리는데 가장 빠른 방법이긴 하더라구요. 그리고 훨씬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으니..!
이별은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힘들고 아픈 일인거 같아요.
특히 이번 이별은 처음으로 동거(결혼전제)까지 하다보니 그 힘듦이 더 심하더군요.
그래도 프레임 이론을 알게되었으니(더 많이 공부해야지만) 이제 조금 더 나은 연애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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