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진쌤! 저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조용히 재회 했습니다!

저는 인스타 카톡 다 1차 지침 보낸 후 부터 차단당한 상태였고 .. 멘탈 나가서 에프터메일 하나 날리고 서진쌤한테 팩트로 혼남(?)메일 받고 정신이 차려지기도 하고 서진쌤에 말들에 화도 나면서 꿋꿋히 다른 남자들 만나려고 노력하면서 공백기 보냈어요

공백기동안 솔로인 친구들 만나면서 공감도 서로 많이 하고 같이 놀고 남자들 많이 만나보고 연락하고 썸남까지 생겼었었구요. 전 후기들 보면서 썸남있고 소개받고 그런일들이 나에겐 없겠지 했는데 가능하더라구요. 마음을 닫지 않고 의지만 있으면요! 방법은 여러가지로 많은 거 같아요

그렇게 안갈 거 같던 공백기가 빠르게 지나고 문자로 2차 지침 보냈어요. 근데 신기한 건 2차 지침을 보낼까 말까 고민이 되었다는 거에요. 1차 지침 보낼때까지만 해도 2차 지침보내는 날이 언제올까, 빨리 재회하고 싶다 생각하고 막막했는데 공백기 지나니까 굳이 다시 만나야될까, 새로운 사람 만나보다가 운명이면 다시 만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아직은 서로가 경험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이성적인 생각들이 마구 들었었어요. 그래서 메일도 공백기 지나고 좀 있다가 그래도 보내보자해서 천천히 보냈었어요! 2차 지침보내고는 단답이 왔어요 이게 뭐지 싶은 .. 그냥 무시했구요!

그래도 좋았던 기억이 많았고 아쉬움이 있었어서, 다시 봐도 좋을까 하는 마음에 3주정도 후에 조금 의도해서 집 앞 공원쪽 갈 일있어서 갔고, 문자로 잠시 나오려면 나와~ 라고 보냈는데 조금 주고받고 하다가 결국 나와서 얘기하고 바로 다음날 재회했습니다!

지금 드는 생각은 제가 또 저자세였으면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날렸을 거라는 생각도 들어요. 공백기 가지면서 프레임이 많이 올라가서 대화하면서도 여유가 많이 생겼었어요! 어쩌다 다시 얼굴보고 얘기하는데 걸린 시간이 100일정도 였는데 100일 지나고 만나도 첨에만 좀 선긋더니 대하는 태도는 저를 거부하지 않더라구요.

아 그리고! 중요한 건 지침 언급 많이 해요 진짜 찐이더라구요. 저는 절대 안 먹힌다 이 사람은 진짜 심리고 뭐고 너무 일반적인 사람이랑 다르다 라고 생각했거든요 . 100일정도 후 대화하는데 지침 보내고 화났다고 했어요 ㅎㅎ 간간히 연락하는 것도 그렇고, 내용에도 화가 났대요 . 어느 포인트인지는 모르지만 진짜 감정이 끌어오른 거 같아요.

그리고 연락하는 남자가 있었는데, 연락하는 사람 있냐면서 계속 묻더라구요 잘생겼냐, 연상이냐, 성숙한 사람 좋아하면서 왜 자기한테 연락했냐 이러면서요! 대답해주기 싫은데 곤란해서 애 먹었었네요!


실감이 안나요 뭔가.. 저의 100일 전까지의 모습은 불안하고 절대 다시 못만날 거 같고 지침은 무슨 후기가 지침 믿으라하니까 믿어보자 안될 거 같아도 그냥 믿어보자 라는 심정으로 최대한 생각 안하려고 했습니다 .. ( 참고로 생각이 엄청 많은 편 )

결론은 3개월반정도 후 재회하고 3일정도 지났습니다! 지금부터 유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도 아트라상 들어와서 칼럼도 읽으려하고 하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에요! 신기하고 신기합니다. 사람 심리는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무저건 있다고 이젠 믿구요.

지금 힘드신 분들.. 저와 같은 생각하시는 분들 시간이 약이란 말 안들리겠지만 진짜 지나고 나니까 시간이 약이에요. 꼭 본인에 집중하고 자기관리 열심히 하고 열심히 살면서 극복해내길 바래요 극복할 수 있어요 충분히!
헤어지고 필라테스 시작했었는 데 이젠 재밋어서 못 끊을 거 같아요 ㅎㅎ 뭐라도 새로운 도전 해보세요 ! 다이어트도 열심히 하고 자기개발 유투브도 많이 봤어요 저는

감사합니다 서진쌤 .. 제가 처음 전화 받자마자 울었는데.. 뭐라 하시는 거 같아도 따듯한 분인 거 알 거 같더라구요. 제가 여자친구분이랑 안싸우냐고 물었는데도 재치있게 답변해주시구, 너무 감사해요. 지금 와서 말하지만 1차 에프터 메일 썼을때 너무 미웠거든요. 위로 해주실 줄 알았는데 한마디도 없으시고 상처받는 말만 하셔서 ㅠㅠ...!!! 했어요 속으로 오히려 지금은 그게 강해진 계기가 아닐까 싶네요 !! 신기해요 사람 감정이라는 게

무튼 저는 이만 마무리해볼게요 ~! 다들 힘내세요 저도 이렇게 좋은 후기 쓸 날이 올 줄 꿈에도 몰랐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