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 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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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쌤/고프저신/확률80/1차지침 후 공백기

여니332023 / 05 / 22
안녕하세요 예나쌤!
그리고 내담자님들 안녕하세요!


헤어지고 거의 바로 상담받고
잠깐의 공백기를 가진 후 1차지침 전송한 후
다시 공백기를 보내고 있는 예나쌤 내담자입니다^^



고프고신의 새싹 느낌이라고 해주셨는데 기억하실까요?

절 아껴주시는 예나쌤께 감사인사도 드리고 근황도 전하고
공백기 기다리는 내담자님들께도 도움드리고 싶어서
후기를 작성합니다



일단 제 소개를 하자면

고프저신 확률80% 30대 여자 입니다

상대방은 사회적지능 매우 낮구요^^;



저도 헤어지고 직후부터 지침문자를 전송하고 2주 지났을때까지는
일하다가도 울고, 밥도 못먹고, 안그래도 말라서 빠질 살도 없는데 거의 못먹으니 2주만에 살도 5키로가 넘게 빠지고, 계속 상대카톡 염탐하고, 술먹으면 찾아갈까봐 술도 못먹고.. 아주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그나마 다행인건 변화가 없는 상대방이라 심각하게 내프가 요동치지는 않았네요.


저는 이별한 순간부터 이별 후 행동, 1차지침 반응까지 이중모션과 감정 뚝뚝 흘리는 미련있어보이는 반응이라 소망적오류에 빠질뻔 했지만
저를 믿어주시고! 아껴주시는 예나쌤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아서!
꾹 참고 지침대로 행동했습니다.



제 상대방에게는 제가 첫사랑이고
처음으로 제대로 된 연애를 하는거라고 했고
뭘하든 모든 추억이 다 저랑 처음인 그런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별한 당일까지도
이 사람과 헤어지게될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곧 헤어지겠구나.. 하는 느낌이라도 있었으면 마음의 준비라도 했을텐데,
정말 당일 헤어지자는 말을 듣기 5분전까지도
그런 느낌이 하나도 없어서 더 충격적이었어요.


이별통보를 받았을당시
상대방이 했던 멘트는.... 딱 저프레임이 들을만한 멘트였어요.

그치만 전 여태까지 모든 연애가
고프저신 이었던 만큼
프레임 관리 하나는 따로 생각하지 않아도 잘 하기도 하고, 자존심도 쎈 편이라
이별통보를 들은 그 순간도 화를 냈으면 냈지
바짓가랑이 붙잡고 매달리진 않았어요.


이별통보를 했던 상대방은 본인이 헤어지자고 하면서 울고
저랑 같이 하던 어플에 헤어지고나서 글도 적고
1차지침 보내니 0.2초만에 제가 보낸거 읽지도 않고 급하게 답을 할정도로
저에 대한 마음이 크다는게 느껴지지만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며 이중모션을 보이더라구요.


여러분! 진짜 소망적오류에 빠지지마세요!
저도 제가 잡으면 잡힐까? 싶은 마음이 들긴 했지만
제가 워낙 자존심이 쎈 타입이기도 하고
이전의 연애 경험상 반대로 저한테 울며불며 매달렸던 사람들은 오히려 잊기도 쉬웠고, 정말 별로다 라고 생각해본적이 있는 사람이라서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얘기하다가 더이상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바뀌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을때 인사도 안하고 그냥 그대로 뒤돌아서 온 후 그 어떤 연락도 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리고 우리 뒤에는 든든한 쌤들이 있잖아요?

헤어졌다 -> 그대로 최대한 빨리 아트라상에 온다 -> 지침을 따른다!!!!!



연락하고 싶고, 보고싶고, 일상 생활이 안되고
저도 어떤 마음인지 알아요.


저는! 아트라상 상담 기다리는 동안 이렇게 했고 공백기 동안에도 이렇게 했어요.

이제 가끔 어쩌다 생각날 정도지, 정말 괜찮아져서
제가 극복한 방법을 공유해보려고해요.







1. 상대방 생각할 시간에 후기,칼럼 하나라도 더 읽자
+ 지침은 꼭 지키자


생각해보면, 우리가 지금 상대방이 너무너무 생각나는게 상대방이 이별하면서 프레임을 높여버려서 다시 만나고 싶은거잖아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사귈 당시에는 이렇게까지 막 만나고 싶거나 없으면 죽을거같고 그러지 않았어요.
뇌가 프레임의 노예가 되어 장난치는거죠.
이별해서 프레임을 올린 상대방이 똑같이 내 생각했으면 좋겠으면, 저도 똑같이 상대방에게 이별을 선물해주는게 맞아요.
그래야 어? 뭐지? 하겠죠.
저의 그동안의 연애경험으로 생각해봐도 정말 칼럼에 나와있는 그대로가 정답입니다. 저 역시도 매달리면 오히려 잊기 쉬웠고, 상대가 쿨하게 돌아서면 예측이 깨지면서 뭐지?싶고 생각투자가 많아졌었거든요!
처음에는 그냥 눈에 안들어더라도
칼럼, 후기 몇번씩 보면 정보가 쌓여가면서 어느 순간 보이기 시작할거에요.
그럼 상대방이 날 그리워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내프가 쭉쭉 올라갑니다.
쌤이 말씀해주신 부분들도, 제가 제 판단은 못믿어도 전문가의 판단이니 믿음이 가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ㅎ

저는 정말 모든 칼럼, 후기 몇번씩 봤어요.

그러면서 제 상황과 대입해보고,
제 이전 연애 경험들과 비교해보며
조금씩 마음의 안정을 찾았던 것 같아요.

심지어 전 헤어질 때 들은 멘트는 딱 저프가 듣고 올만한 멘트였는데
칼럼 읽다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프레임이 낮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고,
아니나다를까 예나쌤 말씀으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프레임이 떨어진 적이 없는 초고프레임 이라고 하셨어요!






2. 내 생활을 바쁘게 만들자

나가기 싫어도 집에만 있으면 계속 생각투자가 늘어서 더 힘들어요
일단, 운동을 하든 약속을 잡든 뭘하든 집밖을 나가야합니다..!!
공부도 하고, 자기관리도 하고, 취미도 만들고 바빠지면
더 예뻐지는 내 모습에 자신감도 생기고, 다른 이성을 만날 기회가 더 많아져요!
상대방에 대한 생각투자 시간이 점점 줄어들거에요
그리고 점점 발전하는 나를 보며 내프도 쭉쭉 올라갑니다!







3. ☆☆☆매우 중요☆☆☆ 대체자 찾기

소개팅 나온 사람이 전남친보다 못하면, 전남친 프레임에 갇혀있을때는 현타가 올거에요. 저도 그랬어요.
그럴때는 그냥 프레임,신뢰감 테스트 인형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헤어진 주 주말부터 바로 계속 소개팅 했어요.

심지어 예나쌤이랑 상담받은 날도.. 엉엉 울고 바로 소개팅 나갔습니다.

원래도 살면서 제일 쉬웠던게 연애시작 이었고
단 한번도 연애 공백기를 가져본 적이 없었기에
그 이전 연애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대체자 찾기는 정말 잘 했던거같아요.

현타와도 그냥 맛있는거 먹으러 간다는 느낌으로
가볍게라도 꼭! 하셔야해요
그냥 기분전환, 나들이, 연습상대 정도로 생각하고 편하게 다녀오세요

날 이뻐라 하는 남자들의 눈빛을 보면
자신감이 생기고 !
그러다보면 리바가 아니라 정말 대체자를 찾게 될 수 있고, 그럼 정말로 언제 힘들었지? 싶을 정도로 괜찮아질거에요!





4. 염탐은 최대한 안하는게 속편해요.

네....물론 저도 염탐을 했지만
전 상대방이 변화가 없었기에 괜찮았을뿐
여자가 생기거나 변화가 있었으면
혼자 소설쓰고 멘붕오고 그랬을거에요.
염탐은 정말 최대한 안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5. 지침은 꼭 지키자

예나쌤 상담때 상대방이 행복했을거라고 해주셨는데
상담하면서 그때 진짜 어찌나 눈물나던지
근데.. 1차지침 보내고 상대방이 보낸 내용 보니 정말 예나쌤 말씀 틀린거 하나 없는거같아요.

상대방은 제가 만났고, 제가 작성한건 순전히 제 입장에서 쓴 얼마 안되는 글인데
상대방을 전혀 본적도 없는 예나쌤이 저보다 상대방 마음을 더 잘안다니
여러분! 쌤이 그렇다면 그런거에요! 정말요!

그러니까 지침 꼭,꼭 지키세요!






그래서 전 어떻게 됐냐구요?

저는 운좋게 대체자가 될 것 같은 사람을 찾은 것 같아요!

정말 많은 소개팅을 하고 애프터를 받고도 계속 전남친과 비교되고, 그만한 사람을 못찾아서 계속 현타왔는데


정말 전남친과 처음 만났을 때 그 감정, 느낌을 그대로 느끼게 해준 사람을 만났어요.
그리고 지금 남자친구가 전 남친보다 훨씬 더 다정하고
섬세하고 사회적 눈치도 있네요.



후기 읽을 땐 이 비싼 돈을 주고 재회상담을 신청해놓고
왜 재회를 포기하지? 하고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막상 정말 리바가 아닌 대체자가 될 것 같은 사람을 만나니,
전남친이 이별하며 올려놓은 프레임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전남친을 다시 만날 이유가 사라져가고 있어요.

그래서 저도 재회는 포기할 것 같네요.





재회보다 더 값진 것들을 예나쌤 상담에서 얻어갈 수 있어서 좋았고,
남은 애프터 메일은 2차지침이 궁금하기도 해서 여쭤보거나! 정말 전남친한테 두번다시 못 잊을 사람이 되어볼까도 해요 나의 힘들었던 시간들에 대한 보상심리? 복수? 랄까요




예나쌤은 전남친이 저한테 했던 말 기억하시죠?

제가 먼저 다른 사람 만났어요!
아무리봐도 전남친은 아직도 여자 못만난 것 같고
사회적 눈치도 정말 바닥중의 바닥이라
어느 여자가 만나줄까 싶기도 해요 ㅎㅎ

저보고 자기보다 좋은 사람 만나서 진심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는데
정말 행복해보이는 절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요

제 생각에는 아마 절 평생 잊지 못할거같고
제 행복한 모습을 보며 후회할거 같은데
본인이 저한테 한 말이 있으니 먼저 연락도 못할거같아요.
느낌상, 그리고 정황상, 절 염탐하는거 같기도 하구요^^

예나쌤 덕분에 쿨~한 고프고신의 모습으로 끝을 낼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에요.
주셨던 지침에 제가 하고 싶은 말 그대로 적혀 있고
정말 멋있는 쿨한 여자의 모습이라
지침을 보내기전, 보낸 후에도 수백번 수천번 읽어봤는데
어쩜 이렇게 멋진 지침을 주셨는지....
정말 예나쌤은 사랑입니다♡ 진리입니다♡


정말 아무도 말을 안해주고, 저 스스로도 몰랐던 제 문제점 깨닫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이번 연애는 고프고신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혹시나 문제가 생기면...
다시 예나쌤께 쪼르르 달려올게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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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