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상담사님 재회했습니다! 강박때문에 닉네임을 살짝 변경했는데 상담 중에 제가 말씀드린 닉네임이라 아실것 같아요! 상담 중에도 재회하면 꼭 후기남기겠다고 제가 먼저 약속드려서 약속 지키러 왔습니다

다른 내담자분들도 제 후기를 보면서 공백기 중에 지침 어기고 싶은 마음 꼭 참으시고 재회까지 성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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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상황은 이랬습니다

- 여자 내담자
- 고프저신, 60%
- 둘 다 30대 (결혼 이야기는 살짝 함)
- 2년 조금 안되게 만남
- 저는 고프성향, 상대방은 저프성향
- 서로 자주 싸움
- 차이고 나서 2주일간 제가 매달림

이런 상황이었어요 싸운 이유는 다 달랐는데 제 성격문제랑 남자친구의 담배문제가 컸습니다 제가 담배를 피지 말라고 했고 중간중간 상대방이 저 몰래 담배피운 것을 걸리면서 크게 싸운 것이 있었어요 그 외에는 저의 감정기복과 (상담을 통해 알게된 사실이지만) 자존심 때문에 많이 싸우게 되었습니다

헤어지던 날에는 남자친구가 저에게 막말까지 했었어요 성격 받아줄 남자를 찾으라면서 소리를 지르고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남자친구가 그렇게까지 화를 내는 모습은 처음봐서 처음에는 저도 화를 냈어요 지금 나한테 뭐라고 한거냐면서 맞불을 놨죠

그런데 정이 다 떨어졌다면서 헤어지자고 울고 화를 내는 남자친구를 보니까 이건 정말 심각하구나 내가 잘못했나보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2주나 매달렸어요 당연히 거절당했어요 왜 자꾸 매달리냐고 정떨어진다고 다른 남자 만나라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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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나서 아트라상 블로그를 보니까 .. 아 난 망했구나 싶었어요 2주나 매달렸으니까 프레임도 다 떨어졌겠다 나는 상황이 심각하겠다 30대 연애에서는 신뢰도가 중요한 것 같은데 나는 결혼하고 싶은 여자는 절대 아닐거야 했습니다그래서 정말 동앗줄 잡는 심정으로 긴급상담을 신청했어요 시간까지 흘러버리면 더 상황이 나빠질 것 같았거든요

상담사님께서는 처음부터 자신있어 보이고 여유가 가득하셨어요 웃으시면서 제게 확률이 얼마나 될 것 같냐고 물으셨는데 저는.. 당연히 10% 도 안될 것 같다고 환불이냐고 여쭤봤어요

그랬더니 높은 확률은 아니지만 재회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그 때는 취업하고 남자친구에게 첫 고백을 받았을 때 보다 더 기뻤어요

그 뒤로 상담사님께서 많이 혼날 수 있는데 각오하라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정말 혼났습니다 하지만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어요 상담사님께서 애정어리게 저를 가르쳐주고 더 행복하고 쉬운 연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제 성격에 대해서도 돌아볼 수 있었고 연애 중에 제가 왜 그렇게 화가 났고 남자친구는 왜 그렇게 제게 화를 냈는지 전문가의 입장에서 들으니까 마음이 홀가분해지더라구요 중간중간 좀 창피하기도 하고 눈물도 찔끔났지만 정말 어떻게 시간이 가는지도 모르고 설명을 들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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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지침.

저는 신뢰도, 프레임 모두를 높이는 지침을 받았어요 제가 연애 중에 한 번도 안 해본 말이었는데 보내기 전부터 반응이 기대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상담 당일 바로 지침을 보내버렸어요

그리고 반응? 제가 기대했던 그 반응은 없었어요 잠잠하더라구요 죽었는지 지침을 읽긴 한건지 모를 정도로 잠잠. s인스타, 카톡 모두 잠잠.

스멀스멀 불안했어요 지침을 못 봤나? 신뢰도 높이는 지침이라 아주 뜨거운 반응이 없나? 별별 생각을 다했지만 무반응인데도 재회를 한 분들이 많길래 그런 후기들만 찾으면서 내프를 잡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저는 공백기 내내 반응이 결국 없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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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지침을 보내는 날.

애프터메일로 2차 지침을 받고 이번에도 무반응이면 어쩌지 포기할까 혼자 고민하다가 눈 딱 감고 지침을 전송했어요 그런데 우연인지 남자친구가 바로 읽은거에요 (지난번에는 문자, 이번에는 카톡으로 보냄)

심장 터지려고 하는데 일단 대화방 나가서 답장이 오는지 기다렸어요 그랬는데 딱 3분뒤에 답장이 오더라구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애프터메일로 상담사님께 받은 대처까지 한 번 더 읽은 뒤에 대화방에 들어갔어요

그랬는데 초초초초...장문의 답장이 왔더라구요

반갑다면서 어떻게 지냈냐고 그동안 자기도 제 생각을 했던 적이 있고 지난주에도 제 생각을 했는데 저한테 연락이 온게 너무 신기하다면서요

얼떨떨했지만 좋은 반응이겠거니 하면서 저도 대답을 이어나갔어요 떨려죽는 줄 알았는데 공백기 중에 소개팅을 많이 하고 리바운드를 만들어둔게 이 때 도움이 정말 많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안부를 물었고 그 뒤에는 저한테 왜 연락했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상담사님께 들은대로 대답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랬냐고 한참 뜸을 들이더니 얼굴한 번 보자는거에요 얼굴 봐도 괜찮겠냐고

당연히 괜찮지!!!!!!!!!

바로 약속을 잡고 마지막 애프터메일로 재회축하인사까지 미리 받았습니다 그리고!! 만난 날 바로 다시 사귀게 되었어요

사실 제가 지침을 수행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남자친구가 바로 보고싶었다고 그동안 반성했던 것들을 말해주면서 다시 고백해도 되겠냐고 묻더라구요

다들 지침 이야기를 남자친구가 할 때 놀란다고 하더니 저도 놀랐어요 제가 했던 말 (지침) 이 계속 기억에 남고 제 사진을 몰래 볼 때 마다 그 말이 떠올라서 미안하고 힘들었다고 너무 후회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사과를 했고 서로 울고 웃고 찌질드라마 쓰면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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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많이 힘드시죠 저도 죽을 것 같았어요 내가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나 그 때 그러지 않았다면 나았을까 지난 시간만 떠올리면서 후회하고 자책하고 원망하고 또 후회했어요

시간이 답인 것도 맞아요 하지만 저는 상담을 받으셨다면 독한 마음 품으시고 더 좋은 사람으로 상대방이 후회할 정도로 멋진 사람으로 달라지기 위해 노력하셨으면 좋겠어요

다시 만난 날 남자친구가 제가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면서 부끄럽고 쑥쓰러워하더라구요 그 때 아 내가 시간을 잘 보냈구나 짧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앞으로의 연애는 다르겠다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여러분도 충분히 상담사님을 믿고 따르면 확률 높아질 수 있으니 힘내세요 !

마지막으로 상담사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