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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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한서진상담사님 / 고프저신 70% / 단기

체셔

안녕하세요, 오랜 내담자입니다.

아트라상을 안 지는 5년이 넘어가고, 이번 상담이 벌써 3번째 입니다.

아트라상에서 상담받지않고도 재회를 이루어낸 적도 있었는데, 그 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니, 왜 내프가 그렇게 중요한지도 또 한 번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현재 상담도 막혀서 많이 막막하신 분들 많으실 거 같아요. 고통받고 계시는 많은 분들, 정말 너무 힘드시겠지만, 칼럼을 보시면서 마음을 잘 잡으시면 좋겠습니다.

이론도 모두 알고 있고, 상대의 행동 이유도 알겠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도 알겠는데, 너무 괴롭고 심장이 쿵쾅거려서 미칠 것만 같았어요. 제 예측이 다 깨지니까 카운터 펀치를 더 세게 맞았던 탓이었어요. 당장이라도 집앞으로 뛰어가서 붙잡고 싶었고, 이렇게 힘겹게 참아낸 적도 처음이라 그 어느 이별 때보다 빨리 아트라상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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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떤 식으로 신뢰도를 까먹는지도 알고 있었고, 이번 연애는 정말 잘 해보고싶었기 때문에 상대와 이성적으로 얘기를 하려고도 많이 시도했습니다. 미안하다고도 해보고, 엄하게 얘기하기도 하고, 힘들었던 탓에 회피형 인간이 되기도 했죠. 결국엔 저도 감정적으로 대하다가 크게 싸우며 신뢰감을 깎아먹었습니다.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대화한다는 게 말이 쉽지, 정말 생각처럼 되지 않더라구요. 마지막에도 결국 신뢰감을 깎는 말로 변덕을 부리고 말았죠.

이번에는 상대와 상황에 대해 꽤 맞추었다고도 생각하여 대처도 했지만 상담사님은 아쉬웠다고 평해주셨어요. 아직도 갈길이 멀다, 좀더 일찍 아트라상을 찾아올 걸, 괜히 혼자서 난리쳤다 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이번 상담에서 한서진 상담사님은 제가 오랜 내담자라 그런지, "나무가 아니라 숲을 바라봐야한다"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 세세히 알려주셨습니다. 어떤 후기에서 한서진 상담사님은 스스로 고민하고 답을 찾게 한다고 하신다는 이야기를 봤는데, 무슨 뜻인지 알겠더라구요. 제가 얼마나 사소한 것에 집착하며 큰 틀을 보지 못했는지 깨달았습니다. 헤어지기 직전까지도 그런것 하나하나에 메여서 좁은 시선만을 유지한채 저의 분석이 맞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제 성향이기도 하고, 그런 식으로 친구들이나 주변인의 심리를 알아맞힌 적이 종종 있다보니, 더욱 그것에만 매몰되었던 것 같습니다. 단순히 연애 문제 뿐 아니라 전반적인 부분에 있어서 저에게 큰 깨달음이 될 것 같습니다.

1차는 하서영 상담사님, 2차는 서예나 상담사님, 3차는 한서진 상담사님.저는 매 상담마다 같은 이야기도 들었고(당근과 채찍), 또 띵~ 할 정도로 새로운 깨달음을 얻어갑니다. 그래서 내담자가 얼마나 이론을 이해하고 있는지에 따라 상담 내용과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씀을 하시나봅니다.

상담 음성 파일을 다시 돌려보는데, 예전에 서예나 상담사님께도 받았던 음성 파일이 있더라구요. 예나쌤이 한 질문에 저는 그때도 단지 나무만 바라본 대답을 하고 있었어요. 예나쌤이 제 대답에 대해 "음~그것도 맞지만~"이라면서 하신 이유를 이제는 제대로 알겠네요.


지침은 신뢰감 지침이었는데, 제 마음을 담아낸것 같아서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차분하면서도, 명쾌하고, 때로는 꽤 재미있는(제 과거 연애사에 대해 함께 얘기해주실때) 상담이었습니다. 최근에도 계속 칼럼을 보고 있는데, '아, 지침의 이 부분에서 이 칼럼 내용이 적용된 것이구나' 하면서 뒤늦게 깨닫기도 해요.

반응은 무반응. 염탐은 안하고 있어서 다른 건 어떤지 모르겠지만, 일단 연락이 온 것 없어요. 과거에도 무반응을 경험한 적이 있는데다가, 이는 상담사님께서도 예상도 하셨던 것이고, 원인도 알려주셨기 때문에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답이 왔으면 완전히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서 제가 더 우왕좌왕했을 수도 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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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이후, 칼럼과 후기를 다시 많이 읽어보고, 제 스스로를 많이 다지는 시간을 보내며 지냈습니다. 건강이 안 좋아질 정도로 내프가 휘청거리고, 불안감도 많았어요. 그래도 여러모로 많이 회복하였고, 지금은 확연하게 괜찮아졌습니다.

아마 상담 직후 후기를 남겼다면 요동치는 내프 때문에 글 내내 ㅠㅠ 가 가득했을 것 같네요. 상담 끝물에 제가 서진상담사님 힘빠질 얘기를 했는데, 그때 후기를 남겼으면 서진 상담사님이 한숨을 푹 쉬진 않으셨을까 싶어요.

원래는 지침만큼은 꼭 잘 지키는 편인데, 이번에는 지침도 어기더라도 너무 보고싶으니까 찾아가고 싶다 할 정도였어요. 하지만 그 이후에 날아올 후폭풍을 감당할 자신이 없기 때문에 컬럼을 보거나, 오히려 아예 다른 곳에 정신을 집중하는 식으로 힘든 시기를 이겨냈습니다. 알려주신 지침도 모두 잘 따르고 있습니다.

상대도 힘들어할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절 그리워할 거라고도 생각해요.그동안 사귀면서 자존심발동이 심하게 되긴 했지만, 아낌없이 절 사랑했던 사람인 것만큼은 자신하니까요.

카톡은 차단이 되었는지 모르겠고, sns는 차단이 되어서 오히려 염탐을 안하게 되니 좋아요. 염탐을 하는게 저에게 독인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굳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는 않으려 합니다. sns는 모르겠고, 어떤 내용이든 연락이 오면 반가울거 같네요. 후기를 쓰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하니까 좋은 일이 생길지도?ㅎㅎㅎ

상대로부터 연락이 와서 1차 애프터 메일을 쓰면 좋겠지만, 아마 공백기 끝까지 연락이 없을 것 같아요.(물아, 끓고 있니???ㅋㅋ) 이제는 신뢰감이 그만큼 더 중요한 시기이고, 상황적 문제도 어느정도 있기 때문에 낮지 않은 확률임에도 향방을 가늠하기는 어렵네요. 추천하지 않으실 거란 건 알지만, 의지는 여전합니다. 앞전 두번은 저의 의사로 재회포기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아트라상을 통해 재회를 이뤄봤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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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관리자님.
깊이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정말 저를 구해주신 거나 다름 없어요.
(아, 그리고 여쭤볼 사항이 있어서 조만간 메일 한 번 드릴 거 같아요!)

한서진 상담사님,
상담사와 내담자는 한 팀이라고 하죠. 민폐 팀원이 되지 않도록 내프를 잘 다지고 있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1차 애프터 메일 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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