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중프고신 / 60 ~ 70% / 단기 (Feat. 올해 최고 잘한 일 : 아트라상 상담 + 하서영 쌤)
믿제
2023. 04. 25
30대 초반 여자 내담자
중프고신
60 ~ 70%
단기 연애
연애 경험 적은
" 재회 포기 "
베스트 후기 & 최신순 후기 등을 읽으면서 많은 도움과 위로를 얻었습니다.
저또한 많은분들께 도움 드리고 싶어서, 하서영 상담사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후기 작성해봅니다.
저는 연애 경험 횟수도 적고, 사귄 기간도 짧은 30대 초반 여성입니다.
또한 저자세 및 주도권을 잃는 행동을 하진 않았지만,
저라는 사람 자체가 조금 특이한 케이스기에 중프레임 진단을 받았습니다.
결별을 카톡으로 통보 받았고, 바로 확인 한 뒤 씹었습니다.
처음엔 만나서 얘기하자고 하려다가 갑자기 너무 지쳐서 내일 답장하자 싶었는데 그냥 상대 더 열받으라고 읽고 씹었습니다.
(어쩌다보니 가만히 있기 시전했네요.)
그러고 3일 뒤에 신청 받고, 운 좋게 2주 뒤에 하서영쌤과 음성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그 전에, 저는 상담 신청까지 꽤 고민했습니다.
이유는 '내가 이 돈이랑 시간을 들여서 이 사람이랑 과연 잘 되고 싶나?' 이 물음이 가장 컸습니다.
차이고, 저도 자존심 발동인지 어떤 합리화일 수도 있겠지만 '다시 이렇게 만날 상대는 아닌데... '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나 저 자체가 연애 경험도 적고, 이러한 스킬 및 감이 부족한 것 같아
앞으로의 연애 및 결혼에 도움되라고 상담을 신청한 케이스입니다.
하... 근데 진짜 저 신청 안했으면 어쩔뻔 했나요...? 정말 정말 정말...!!
이점은 크게 아래와 같습니다.
1) '나'라는 인간의 습성에 대해 세밀하게 알게된다.
2) '나'라는 사람이 어떤 '연애'를 하면 좋을지 방향성을 얻을 수 있다.
3) 본 문제인, 헤어진 이유 + 이 연애의 형태에 대해 분석적으로 이해 할 수 있다.
음성 상담이였지만, 상담 자체를 신청하려면 글을 작성해야하잖아요?
저는 사실 상담 글을 상세히 적은 것도 아니고, 지나고보니 빠트린 내용도 많았는데요.
제가 언급하지 않은 내용들까지 미리 꿰뚫고 계시는 상담사님께 크게 놀랐습니다...!
일례로 제가 말씀 드린 적도 없는, 기억 못하는 내용까지 유추해서 알고 계시는 부분이 있었는데 놀랐어요.
ex)
서영쌤 : 혹시 이 시기쯤에 이런 말과 태도를 보이지 않던가요?
저 : 엇? 기억 안나는데 글쎄요?
근데 지나고 기억을 더듬어보니, 서영쌤이 한 말 그대로 그 시기에 상대가 했었더라고요;
그러니 서영쌤을 믿고, 아트라상 상담사님들 믿고 너무 모든 내용을 세세히 안 써도 다 알고 계시니 걱정 마세요!
(강박증 있는 내담자분들 한정)
지침 내용은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강하진 않았지만 어찌보면 살짝 유치 할 수도 있는데 얄미워요.
아무튼 상담을 마치고, 지침 내용을 카톡으로 바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제가 카톡 차단이 됐더라고요?
4일동안 안읽씹을 하길래 문자로 다시 보냈습니다.
그러고 일주일 후에 상대방 프사 변경 + 인스타 업로드가 시작됩니다...
내적 프레임이 출렁한거죠. 원래 이런거 정말 안하는 사람이거든요.
특히나 카톡 프사는 하루에 한 번? 못해도 3일에 한 번 계속 바꾸더라고요.
본인 사진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그런지 예전 몇 년 전 사진까지 끌어 모아서 계속 바꾸고...;
저도 영혼을 끌어모아 미친듯이 사진 찍으며, 덕분에 인생샷도 얻고 프사 변경 + 인스타 업로드 꾸준히 했습니다.
그 덕으로 몇 년 전 짝사랑하던 오빠의 연락, 사진 찍기 위해 차려입었는데 번호 따임, 능력남들의 인스타 대시 등등...! 바빴네요.
참고로 한 달은 나름 자숙 기간이라고(?) 일부러 소개팅을 하진 않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저도 많은 내담자분들처럼, 죄책감 이론에 시달리고... 미화하고 난리도 아니였어요.
혼자 왜 이렇게 아련해하며 미화하는지...! 지금 생각하니 민망하네요.
참고로 확실히 느꼈던게 아트라상 상담으로 저라는 사람에 대해 정말 많이 알게 됐지만
한편으론, 상담을 신청하고 지침을 따른만큼 상대방에 대한 생각 투자가 결별 직후보다 오히려 더 많아졌습니다.
정말 지침이 먹힐까? 상대의 반응은 어떨까? 라는 고민도 많이 하게 되고요.
그리고 다른 내담자분들이 흔들렸다는 후기에 저 또한 많이 흔들렸습니다.
일단 뭐 보고싶고 이런 것도 있지만, 대체 나에 대한 마음이 어떤지 그게 너무 궁금했어요...!!
아무튼 한달 조금 넘을 때 까진 그 사람 생각 많이 했고, 결별한지 두달차로 접어들었을 때는 소개팅 열심히 했습니다.
한 5명 정도 만났고, 근 한달간 칼럼 수련을 했으니 테스트 겸용으로요.
칼럼이 먹히는게 정말 신기했고, 원래도 그랬지만 더 자유롭게 막(?) 소개팅남들을 대했는데 좋아하더라고요
그리고 원래 알던 지인과 진하게 썸을 타다보니, 그 상대방은 아예 잊혀지게 되었습니다. (대체자 가까운)
그게 헤어지고 한 3개월차로 접어들었을 때인 것 같아요.
지금도 여전히 썸남? 일단 안사귀고는 있는데 그 때는 확실히 마음이 있어서 전 상대고 뭐고 만날 생각 자체가 없어졌어요.
공백기를 무사히 다 보내고, 애프터 메일을 드려서 2차 지침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바쁘기도 했지만, 딱히 보낼 생각도 없었어요.
저는 잊혀지지 않는 여자 (재회 가능성 떨어짐) vs 가능성 제시 이렇게 두가지 지침을 받았는데요.
저는 자존심이 워낙 세다보니 절대!!! 가능성 제시 지침을 따를 수가 없었습니다.
네. 어떻게 보면 제 자존심이 상대와의 재회보다 더 중요한걸 보니 그만큼 마음 없었다는 얘기죠.
그래서 원래 잊혀지지 않는 여자 되는 지침도 안보내려다가
좀 여유도 찾고,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해서 카톡으로 보냈습니다.
근데 아직도 카톡 차단중이여서 문자로 다시 보냈네요.
그러고 답장도 없고, 프사 바꾸거나 그런 사항은 없어요.
이 사람 내프가 낮은 사람이라, 제가 볼 떈 문자도 차단 당한 것 같아요...
근데 이젠 그러던가 말던가... 전혀 노상관이고 저 위에 썸남이랑 어떻게 되려나 그리고 다른 남자들 생각도 많이해요 (?)
정말 이렇게 지나고보니 거진 시간이 이렇게 5 ~ 6개월 가량 지나갔네요.
왜 공백기가 존재하는지 새삼 알겠고, 공백기 + 지침 프로세스에 대해서 너무나 이해가 갑니다.
물론 이 과정 속에서 저도 정말 울고, 후회하고, 자책하고, 미화하고 다 했어요.
하지만 그 어떤 순간에도 상대에게 연락은 하지 않았어요.
위와 같은 마음이 올라올 때마다 '내가 정말 그 사람과 다시 만나고 싶다면 연락 하지 않아야한다고' 계속 마인드 셋 했습니다.
이게 다른 분들도 제일 힘들 것 같아요 ㅠㅠ 토닥 토닥.... 다시 칼럼 읽으며 체화하고 많이 산책하세요...! 글도 많이 쓰시고요.
점점 더 매력적인 고프레임, 고신뢰감의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과정이니깐요.
결국엔 재회 포기를 했지만... 아니 포기도 아니고 그냥 관심 자체가 없어요 이젠.
단연코 올해 가장 잘한 일은 아트라상 상담 받은 일입니다.
점, 타로, 사주 등... 이런거에 돈 쓰지말고 아트라상 상담이 얼마나 과학적인지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창립자 오주원님이 정말 천재이시구나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서영 선생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상담을 통해서 저라는 사람에 대해 많이 고찰 할 수 있었어요. 원래도 이런 것을 좋아하는데 더 깊이있던 시간이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이렇게 흐르고 지나고보니 제가 정말 많이 성장했구나를 느끼기도 했고요...!
지금 당장은 연애 생각이 없는 것 같지만, 만약 새로운 누군가가 온다면 고프고신의 포지션으로 잘 할 자신 있습니다 ㅎㅎ...!
전 이미 지금 제가 고프고신이라고 생각하는데 ^^ㅋㅋ... 누가 저를 만나게 될지 행운의 상대가 궁금하기도 하네요... (맛탱이)
아무튼 지금 울고 계시는 분들, 과거의 저처럼 모든 후기 및 칼럼을 다 읽어버려서 최신 후기가 올라오기만을 기다린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토닥토닥...!
모든 내담자분들, 그리고 우리 상담사님을 비롯하여 모든 운영진분들
스트레스 조금만 받으시고, 많은 돈과 행복과 사랑을 얻어가시길 바랄게요!
진심으로 모두에게, 특히 이 글을 읽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