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나 상담사님께 드리는 상담 후기

이건 상담사님의 마음이 감사해서 남기는 글입니다.

댓글로 쓰는건 못보실것같아 후기로 쓰면서 상황정리겸 상담사님이 그나마 보실것 같아 남겨요.

저는 결혼준비를 하려는 과정에서 말도안되는 핑계로 미적지근하게 행동하는 남자에게 화를내고 며칠째 연락을 안하던 상황에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기존 내담자였던 저는 어느정도 상황을 분석했고, 어떤식으로 대처하라고 하실지도 예상은 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상담사님에게서 어려운케이스다 라고 말씀하시니 첨부터 넘 슬퍼지더라구요. 쉽다고 얘기해주길 바랐어요.

남자에 대한 안좋은 말도 해주시고, 저에대한 공감도 많이 해주시고, 상황도 넘 정확하게 분석 하시더라구요.

중간중간 너무 맞는말이라 눈물이 났네요 ㅠ

이 기운이 전해졌을까요? 상담종료후 지침을 읽어보며 마음정리중이었는데 상담 30분쯤 후 남자한테 미안하다는 카톡이 오더군요.

(미안하다는 말 이외에 다른내용은 없었어요. 끝까지 비겁해요)

첨에 받았을때는 '아 1시간만 빨리보내지 '라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어요.

좀만 빨리왔으면 상담사님한테 이 내용까지도 들려드릴수 있었는데 싶었죠..

하지만 상담사님이 주신 지침이 지금 상황에 어긋나는 내용은 아니어서 답장으로 지침을 보냈습니다.

아직 지침 전문을 다 보내지도 않았는데 상대방이 읽어버려서 허겁지겁 보내버렸어요.

이후 반응을 보지 않아서, 상대방 반응이 어떻게 나왔는지는 알수가 없긴하지만 안본게 더 나은거 같긴합니다.

아직 뭐 다른루트로 연락오거나 한건 아니니 무반응이라 하는게 맞을까요?

암튼 상담도 받고 지침도 보내도 나니까 아주 속이 후련하더라구요. 일단 그것만으로도 넘 감사했고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지침도 정말 제가 느꼈던 감정과 상황을 그대로 담아주신 내용이었어요.

제가 겪은건데 저보다 더 저의 마음을 정확히 표현해주시다니..정말 그 지침을 꽤 여러번 읽었습니다.

너무 감사드리고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주신 말들도 감사히 들었구요. 감동ㅠㅠ

지금 심정은...아직은 이랬다저랬다 하네요. 그러나 분명한건 그가 엄청나게 고통 받았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저는 더 행복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