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상담 후기 아닌 상담후기 - 이강희 상담사님

상담사님 안녕하세요. 지난주 금요일에 작성해주신 정성어린 상담글 잘 확인했습니다. 감사인사 및 현재 상황보고, 무엇보다 제 내프안정을 위해 상담후기를 작성합니다

사실 부끄러워서 상담글에 작성은 못했지만, 저는 사실 세 번째 상담 신청이었습니다. ^^;; 첫 번째 상담은 상담 신청 당시 이미 헤어진지 반년이나 지난 상태였고, 온갖 하지말라는건 다 해보고 온 상황인지라 음성상담에서 환불권유를 받았었어요.

그리고 두 번째 상담은 고프저신 85%라는 높은 확률을 받았고, 지침도 잘 보내고, 공백기도 꽉 잘 채우고, 에프터메일로 상담사님께서 상대 반응이 좋다. 가능성 제시 2차 지침 보내자라고 하셨었는데, 상대방이 아직도 절 카톡 차단한 것을 보고 밤에 갑자기 내프 다 떨어지고 분노가 솟아서ㅠㅠ
내맘대로 상대에게 원망의 카톡을 보냈다가 확률은 45%로 떨어지고, 상대가 바로 떡하니 카톡플필에 리바사진을 올려놨길래 자존심 발동이고 리바같다는 생각은 들었으나 제가 너무 힘이 들어서 재회를 포기하고 다음 액션을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이론에 대한 이해 없이 그저 공백기만 참아보자...라는 생각으로 한게 문제였던것 같아요 당시에 제가 초고프레임이고 모태고프라는 말을 듣고 다음에는 신뢰감만 신경쓰자하고 마음먹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세번째 상담 음성상담은 신청제한기간이어서 문서상담을 처음 신청해봤는데, 문서만으로도 충분히 내용전달이 되고, 두고두고 계속 볼 수 있어서 크게 만족했습니다. 이번에는 재회상담이 아닌 썸상담이었는데...상담사님 글쎄요..저는요. 상담 전까지만 해도 내가 고프인가 고프저신인가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결과는 저프저신. 아니 정확히는 제 프레임이 중프와 저프 사이라고 하셨죠. 하나하나 조목조목 사연을 분석해 주셨는데. 읽다가 부끄러워서 잠시 쉬고, 물 마시고 다시 읽고 부끄러움에 여러번에 나눠서 읽었어요. 저는 연애 지능이 제로인가봐요ㅠㅠ 그렇게 칼럼을 읽고 이전에 상담도 받아봤으면서 개선이 전혀 없고, 프레임과 신롸감을 아주 박살을 내고 있었네요.

저는 그간 사실 썸 없이 거의 매번 상대 남자쪽에서 적극적으로 다가와서 바로 연애를 시작해 왔었기에 이런 기나긴 썸은 처음이었어요. 생각해보면 이전에는 저보다 객관적 가치가 낮고, 내적 프레임이 낮은 남자만 만나다보니 프레임, 신뢰감 관리가 없어도 연애가 시작됐었는데, 이번 남자는 저와 대등한, 아니 저보다 객관적 가치가 높은 남자와 썸을 타다 보니 제가 아주 남자의 프레임에 크게 휘둘리고 있네요. 칼럼을 골라서 읽다보니 매번 재회칼럼, 고프저신 케이스만 읽고 있어서 썸원칙이나 프레임관리는 전혀 이런도 없었어요ㅠㅠ 상담사님 글을 보니 저는 썸 기간 내내 저자세, 저프레임, 신뢰감과 프레임 박살만 반복하고 있었는데 상담사님 말대로 제가 이지경까지 관리가 안되는데도 아직까지 남자가 절 끊어내지 않고 연락을 한게 용하네요. 남자의 내적프레임이 낮고 대체자가 줄어든 환경이어서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상담사님이 선 연락 절대 하지말아라,전화도 먼저 하지말아라 쓰신 부분에 분홍색으로 색칠하고 캡쳐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주문외우듯 하고 있습니다. 같은 회사여서 회사에서 오며가며 얼굴 마주치고, 몇 번 인사정도는 했지만, 전화나 톡 연락이 끊긴지는 2주가 넘었네요. 썸 기간 중에 연락 제일 많이 끊겼던데 3~4일인데 정말 장기간이네요. 연락하고 싶은거 꾹 참고 있어요. 근데..내프관리가 안되다보니 아님 이제 현실을 깨달아서 그런지 그냥 이대로 남자도 내가 연락안하면 먼저 연락 안 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도 어차피 내가 연락해봤자 0%이고, 우리가 연애로 진도를 나가기 위해서는 남자의 선연락, 남자의 적극성이 필수조건이니 이판사판이라는 마음으로 꾹 참아볼게요.

상담사님께 물어보고 싶은게 너무너무 많은데~ 꾹 참고, 좀 더 변화가 생기면 에프터메일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
솔직한 팩폭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