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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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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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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서예나상담사님/저프고신/30%/강력지침/무응답/공백기

고구마333

안녕하세요, 서예나 상담사님께 긴급상담을 받고 후기를 남깁니다. 상담을 받은지는 1주일 되었고, 지침 발송전 멘탈 털려 1차 애프터, 지침 발송 후 즉시 2차 애프터까지 사용해버린 멘탈 바사삭 순두부 내담자입니다.

상담 중단기간이여서 제가 뉴를 띄우기 위해 작성합니다. 다른 내담자분들께서도 마음의 정리를 위해서라도 후기를 한번 써보시는거 추천합니다. 특히 저프고신들 꼭 좀 후기 써주세요.

아직 공백기중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내용보다는 상담 후기 위주로 작성하려고 해요. 어차피 후기 보시는 분들은 각자의 키워드에 따라서 다음 상황이 궁금하거나 하기 때문에 후기 검색할 때 주로 검색했거나 궁금했던 내용 위주로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상담 결과 : 어려운 케이스 / 재회확률 30% / 저프고신 / 오랜 시간에 걸쳐 프레임이 낮아진 사례
>> 1차 지침 : 강력한 지침
>> 지침반응 : 공적인 단답 대답
>> 지침 보낸 뒤 14일째 (카톡&SNS 사진 내림 없음/정말 아무것도 안바뀌는 무반응/단, 지침전에는 스토리를 보다가 이제 안봅니다)


▶ 상담배경
동거중이였고 3년 가까이 되는 사이입니다. 저는 상대에게 헤어짐의 사유를 듣는 순간 붙잡을수 있다! 라는 생각보다는 이건 못붙잡는다. 어떻게든 재회해야한다 라고 애초에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뭘하나 살때도 이거저거 따져보는게 많고 호의 하나에도 여러 의심을 하는 제가 상담을 결정한 이유는 남들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그리고 감정적인 느낌보다 논리적인 설명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아트라상에 믿음이 갔습니다. 저는 상대와의 재회를 위해서 무엇이든 해볼 생각이였기 때문에 가격은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조급한 마음에 긴급상담을 진행했었어요.

▶ 상담후기
저는 헤어짐 통보당한지 5일뒤 상담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그때까지 저는 헤어짐의 사유를 듣고 제가 고프저신이라고 (상황적-부모님 연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상대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었고, 한번에 납득되지는 않지만 둘 사이에 통일되기 어려운 상황적 어려움이 있던걸 알고 있어서요. 주변 지인들조차 상황의 문제가 너무 크다고 이야기 했었고 왜 그런상황이 펼쳐졌는지 충분히 설명한다면 괜찮을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상대에게 저는 첫사랑과 같아서 애정 문제일리 없다구요

근데, 그런 이야기들을 들을때도 가슴은 답답하고 전혀 잡을수 없을것만 같고 상황을 변화시키지 못한 제가 너무 못나보이고 한심하고 상대에게 너무너무 미안해서 제 부모님에대한 원망을 가득 품고 좌절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내담자들이 그렇듯 세상이 무너졌고 밥도 한끼 못먹고 몇일을 보냈어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상담날, 사실 0%의 확률을 예상했지만 초반 상담사님의 30%라는 말씀에 약간 안도하면서도 너무 낮은 확률이라는 생각에 슬퍼졌습니다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죠? 그리고 나서 이어지는 서예나 상담사님 말씀을 듣는 순간 정말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것 같았습니다. 저는 저프고신이라고 해주셨습니다. 상황적 변명으로 둘러댔지만 사실은 마음이 식은거죠 행동들에 대해 하나 하나 집어 주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상담사님 말씀이 이해가 안가고 잘못 판단하신다고 생각했지만 천천히 말씀을 듣고 나니 모든것이 딱딱 들어맞는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궁금한걸 정말 못참는 스타일인데 사실 제게 상대가 말한 이별사유가 너무 가혹했고 아무리 상황이 있긴 했어도 도저히 맥락이 이해가 안가서 답답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상대에게 매력(프레임)이 하락해버린 상황이라고 듣고나니 모든것이 명쾌하게 이해가 되더라구요.

이별의 사유 그 자체가 제가 가지고 있던 미해결과제 였었나봐요, 상담을 듣고나니 약간 정신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그 근거로 일단 상담 이후로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구요 원망스러워서 찾아뵙지 않았던 부모님께 찾아뵈었습니다 부모님의 잘못이 아니라는 생각을 할수 있게 되었어요 재회를 떠나서 이부분 정말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합니다. 정말 부모님을 다시는 보고 싶지않고 연을 끊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 지침의 충격
지침은 3일뒤 발송하라고 하셨고 정말 강력했습니다. 저프인건 알겠는데 상황문제도 있긴 있었으니 변명이라고 하기엔 어렵지 않나?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였어요. 이사람 또 나를 이해 못해주네, 내마음을 이렇게 모르네 이런식으로 생각할것 같았어요. 친구로도 못남을것 같아서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겹지인에게 보여주기도 했어요 "어떻게 이렇게 상대 마음을 몰라?, 진심으로 너 이렇게 생각해?" 라고 되묻더라구요. 저와 더 연관있는 지인이라도 지침을 보여준건 정말 큰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죄송해요 리스크를 만들었어요 다른분들은 절대 그러지마세요 혹여라도 지인이 말할까봐 노심초사하게 되고 내프에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 지침 발송 전
공적인 연락에 무뚝뚝하게 대답하는 저의 모습을 보고 전화가 와서 당황하는걸 보고 저는 멘탈이 흔들려서 에프터 메일을 사용합니다. 리스크 만든것과 멘탈 나가서 달랑달랑 거리는 모습에 회신을 정말 정성스럽게 주셨는데 상담사님의 한숨이 모니터를 뚫고 나오는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맙소사, 상담사님께 제 프레임이 아주 바닥인것 같이 느껴졌어요! 상담사님의 단호한 답변과 제가 더이상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없다고 느끼고 있으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큰 마음 먹고 발송했습니다.

▶ 지침 발송 후
발송한 뒤 10분도 안되서 공적인 간략한 답변 말고는 지침은 무시 당했습니다. 공적인거 없었으면 읽씹이였을것 같아요 변화가 있다면 상대는 원래 이별 후 제 스토리를 봤었는데 지침 후에는 더이상 스토리를 보지 않았습니다. (이게 변화라면 변화죠) 그 외에 SNS/카톡 뭐 아무것도 변화는 없습니다. 정말 징글징글하게 아!무! 변화도 없어요 물론 티나는 사진은 없었지만 제가 찍어준 사진도 그대로였습니다. 연락도 없구요

▶ 그리고 지금
아트라상을 접한 이후 그냥 막연하게 더 자신감이 생긴것 같아요. 상대는 돌아올것인데 단지 시간 싸움일 뿐이다 라는 결론이 마음에 가득합니다. 개인적으로 건강한 생각은 아닌것 같아요. 정말 재회를 포기했을때 돌아온다는 후기들처럼 제 지금의 마음은 되려 재회가 되지 않았을때 한번 더 후폭풍을 몰아올것만 같아서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제가 이 후기를 한번 올렸다가 삭제했는데 그 이유는 후기를 업로드 했던 날 밤 누워서 생각하다 보니 처음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대와 재회한다고 해서 내가 정말 행복해질까? 나한테 이런 상처를 준사람을 다시 만난다고 한들 내가 건강하게 관계를 지속할수 있을까, 나를 갉아먹는 사이로 다시 돌아가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요. 정말 이별후에 처음 든 생각입니다. 물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다시 또 재회하고 싶다는 열망에 가득차게 되었지만.

단 한번이라도 이런생각이 마음이 가득차고 마음이 차가워졌다는 사실. 그거 하나라도 제 변화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의 저는 재회를 하고 싶고, 당장 후기를 읽어보시는 분들은 재회의 열망만 가득찬 분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변화도 있을수 있다 라고 이야기 해보고 싶었어요. 앞서 말씀드렸듯 저는 저프레임, 저프고신 진단을 받았는데요. 안정감을 주는 연애로 잘 지내는 커플도 많은데, 내가 만났던 그 상대는 새로움과 자극에 취약한 고마움을 모르는 미성숙한 사람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뭐 고프레임보다 재회 후기도 적고 신뢰도의 문제보다 나의 매력(프레임)이 떨어졌다는 사실이 더 상황을 절망적으로 느껴지는것 같습니다만 우리가 늘 저프레임으로 살기만 했었을까요? 상황에따라 우리는 고프인 상황도 분명히 있을텐데 이런 무너져 내리는 감정을 이겨내기 위해서라도 모든 저프 진단 분들께서 후기를 열심히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덧붙임
저는 성격이 급한편인데요 스마트폰, PC로 글을 읽는 시대를 지나다 보니 아날로그적인 지류로 읽을때 보다 글씨를 읽어내려가는 속도는 더 빨라지고 스크롤도 점점 빨라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칼럼, 큐어릴 PDF, 후기 모두 보고 있는데 많이 중복되게 본건 적어도 10번은 본 것 같습니다. 다 읽었다고 생각했지만 디지털 기기로 보고 마음이 급하다 보니 정보검색하며 블로그 글 읽듯 속독하게 된것 같아요. 단순히 나 내용 알아! 라는 머리로 이해하는것 말고 마음으로 체득하기 위해서는 각 분류별로 천천히 읽어보면서 정리하는 시간이 꼭 필요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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