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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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서영 상담사님/ 고프저신/ 80-85%/ 1차 지침후 반응 및 상담후기

귤이조아2023 / 03 / 17

하서영 상담사님/ 고프저신/ 80-85%/ 1차 지침후 반응 및 상담후기

안녕하세요 21년 상담이력 있고, 이번엔 다른 케이스로 아트라상을 찾게된 내담자 입니다.

21년에는 완벽한 저프레임 이였고, 이번엔 고프저신 케이스로 완전 역변 했다고 많이 사랑받는 연애하고 왔다 하셨어요 전 이번에도 난 저프레임이 이겠지 했는데 고프저신 이래서 놀래기도 많이 놀랬어요ㅎㅎ

1년 3개월 정도 만났고, 한살차이 중장거리 연애를 했어요. 남자친구는 상처가 많은 사람이에요. 처음부터 그걸 느꼈고, 서로 각자 아픔이 있기에 의지도 하고 서로 힘이되기도 했어요. 모든것을 처음부터 알고 만났고 서로 아픈부분이 있기에 동질감도 느끼면서 더 많이 가까워진 듯 해요. 연애 중후반 부터 잦은 싸움이 시작됬고, 싸우고 풀어도 완전하게 무언가 해소되지 않은 느낌을 받으며 연애를 이어왔어요.

저 뿐만아니고 남자친구도 아마 똑같이 생각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어느 시점부터 남자친구가 "나를 사랑하는게 맞아? 내가 왜좋아?" 라는 제 입장에서는 의아한 질문들을 늘어놓기도 했고, 조금만 답장이 늦어도 약간 불안해 하는 듯한 행동도 많이 보였구요. 1년이 거의 다되어갈 시기에는, "나는 맨날 혼나는 기분이다, 갑과 을로 나뉜거 같다"등의 제기준에선 이해못할 말들을 했어요. 무엇인지 몰라도 불안하고 마음에 안들어서 그런가, 제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어요. 그때 마다 스스로 신뢰감을 주고 노력했는데, 이번 상담을 통해서 통쾌하게 알게 되었어요.

하서영 상담사님은 요목조목 시기별 사건별로 짚어가며 하나씩 차근차근 설명 해주셨어요. 왜 이남자가 이랬으며, 이남자의 입장에서는 여자를 볼때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행동을 했을지. 하나씩 듣다 보니.. 그냥 "아....그랬구나, 맞아요!" 하면서 공감과 뒤늦은 이해가 따라오더라구요.

상담사님은 남자가 굉장히 자존심이 센데 자존감은 낮은 (내적 프레임이 낮은) 예민한 남자라고 했어요. 반면 저는 굉장히 무딘여자, 좀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눈치가 없는 상대방이 빡쳐도 삐져도 서러워도, "왜 그런걸로 서운해해, 삐진이유가 뭐야?" 진짜 눈치라곤 하나도 없는 여자.

오히려 제가 이렇게 무디고 눈치가 좀 없기에 이 남자를 감당할 수 있었고, 그러니 지금껏 잦은 싸움에도 헤어지지 않고 연애를 이어온 것이다, 그래서 남자와 저의 궁합은 그래서 맞다 라고하시더라구요 (여기서 진짜 대폭소 했습니다 ㅎㅎ)

아무튼 이렇게 예민하고 자존심은 센대 자존감은 낮은 남자들의 특징. 좋아하는 사람을 대할 때 어떻게 하며, 왜 그렇게 하는지, 이러한 남자들은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요목조목 자세히 알려주셨어요. 듣고보니, 저는 진짜 그사람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한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1.남자가 왜 삐졌는지/ 왜서운한지 무디고 눈치없는 나는 모른다.
2.왜 남자가 그러는지 원인을 모르니까 남자가 원하는 정답/위로 등을 잦은 다툼속에서 한번도 해준적이 없다.
3.남자가 원하는 정답/위로 그 무엇을 해주질 않으니 남자는 계속 삐지고 서운하고 서럽고 극에 달했다.
4.하지만 여자는 잘못이 없다 근데 남자가 너무 예민하다.

축약하면 이러하네요. 듣다듣다 보니까... 남자친구가 그간 얼마나 서럽고 외롭고 슬펐을지. 남자친구가 보기에 제가 얼마나 야속하고 미웠을까요. 그래도 1년이 넘는 연애 속에서 포기하고 싶었을 텐데 놓지 않고 1년을 넘게 연애를 이어와준게 고맙기도 하고 여러감정이 스치더라구요.

막판에 별것도 아닌, 말하기도 참 황당한 상황으로 싸우기 시작했고 감정적으로 치닫았어요. 버릇처럼 화나면 전화를 끊어버리는 못된 행동도 계속적으로 하면서 저역시 감정적으로 지쳤구요. 남자친구는 항상 다투기 시작하면 마지막즘 상황을 마치 헤어지고 싶어하는 사람처럼 분위기를 몰아갔어요. 그게 너무 견디기 힘들기도 했고, 행복하게 즐겁게 만나고 싶은데, 헤어짐을 염두해두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남자친구가 미웠거든요.

이번 헤어짐 전에 싸웠을때, 분명히 말하지만 앞으로 헤어지자는 식의 분위기로 몰아가거나 헤어지자고 말하면 난 뒤돌아보지 않고 헤어질 것이다 라고 말을 했는데. 화가나면 좋았던 기억+ 제가 당부했던 말+ 서로약속 했던부분들 그 모든게 싹 사라져서 기억이 안나는지 욱하는 기질에 자존심에 생각안나서 내지르는건지... 아무튼 또 분위기를 몰아가더라구요. 그래서 질문하고 대답듣고 바로 제 물건을 가지러 갔어요. 물건 가지러 가서 되게 못되게 이말 저말 다 내뱉고 상처 있는대로 주고 이별을 했답니다.

그렇게 고민고민 하다가 아트라상 찾게되었고 서영샘이랑 상담을 하게 됬구요. 1차 지침 문자로 프레임/신뢰도 높이는 순한 지침을 짜주셨고, 마지막 연락일로 부터 최소 10일 이후 보내라고 했어요.

술집을 갔던건지 카톡 배경화면이 분위기좋은 술집 사진으로 바뀌어 있더라구요.여자가 생겼나 이것이 뭐하자는 건지, 신났다 이건가 싶다가도 그러던지 말던지 생각도 들었어요. 만약에 다시 재회가 된다고 하면 내문제점, 이사람의 문제점 우리가 어떻게 해야 조화가 될지 이번 계기로 서로를 아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수도 있겠다. 정말로 이게 끝이라면 이런 자존심 세고 내적프레임 낮은 남자는 어떻게 대해야 할지. 연애공부 제대로 해보자 생각하고 상담신청 한것도 있거든요. 그래서 사진 보고 울렁이는 마음 다잡고 일찍 자버렸어요.

1차 지침문자 전날, 몇시간 몇분이라도 지침을 어기고 싶지 않아서 꾹꾹 참다가 지침문자 전송날 아침일찍 보냈어요. 상황적 문제 때문에 다른 핸드폰 지침전송 했구요. 답장이나 카톡에 "1"이 사라지는 것도 보고싶지 않아서 대화방 나오고 차단 해버렸어요. 답장이 오면 어떤 내용이였을까? 궁금하긴 했지만 신경 쓰지 말자 마음먹고 일 열심히하고있는데 오후 늦게 부재중 전화 1통이 찍혔어요, 눈을 의심했습니다... 상담사님 예상대로 진짜 즉각반응? 보낸지 반나절도 안됬는데 이건뭐지? 그리고 20분 지나서인가, 또 전화가 걸려오더라구요... 순간 좀 무서웠어요 저한테 쌍욕하거나 따질려고 그러는건가. 별별 생각이 다드는데. 친구들이 다 무시하라고 했잖아 신경쓰지마 내비둬봐 근데 너무 소름 돋는다 어쩜 그렇게 바로 반응이 오냐며.

서영샘은 어떠한 것이든 좋은 반응이니 내프 단단히 잡고 있으라 해서 최대한 잊어버릴려고 열심히 일했어요. 지침문자 전송 당일 전화 2통 빼고 현재까지는 반응도 변화도 없어요. 공백기를 차분히 보내야겠죠.

제 내적프레임 제가 잘 관리해야하는데. 제 마음이고 제 감정인데 스스로가 컨트롤이 쉽지 않네요. 많은 내담자들이 공감하고 겪는 상황이죠. 내려놓았다가도 마음이 싱숭생숭 우울하고 서럽다가도 남자친구가 너무 보고싶고 등신같아 보일 수 있는데, 지금 어디 아픈건 아닌지. 일하다가 다치진 않았는지 걱정도 하다가 미웠다가 막 그래요.. 아주 요동치고 있어요

공백기 받았어요. 다투는 날 몇일 빼곤, 거의 매순간 같이 있는 것 처럼 매일을 1년이 넘게 서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지냈어요. 그런 사람이 이름도 바뀌어 있고 연락도 없고 하니까 공허하고 마음이 아파요. 그래도 굳게 마음 먹을려구요.

일단 1차 지침의 반응은 즉각반응 2통의 전화 였고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자존감 낮은데 자존심 센 이남자. 저를 많이 좋아했다고 상담사님이 이야기 해주셨거든요. 저보다도 더 많이 상처받고 힘들어했을거라고, 그 남자에게 좀시간을 준다 생각하고 있을려구요. 가루멘탈 남자친구보다 멘탈 쎈 제가 우직하게 있어 볼까 합니다. 차분하게있을게요 보고싶네요.


두서없고 정신없는 1차지침 문자 반응 및 상담 후기 였는데.

저 하서영샘한테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저한테 치명적 문제가 있어서 이런 연애를 이어온 줄 알았는데 문제가 없다는 말이 더 놀랬구요. 문제가 없다 하셨지만, 저 남자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알려고 노력하지 않았던게 제문제가 아니였나 싶어요(스스로자책 ㅎㅎ) 아무튼, 하서영선생님 덕분에 이참에알았으니. 깊이 생각을 하면서 이해를 더 해볼려고할려구요. 나중에 다시 상담후기 제대로 남길게요:)

다시 날씨가 추워졌어요, 봄이 오려고 준비중인가봐요. 남자친구도 제게 다시 오려고 준비중인거라 생각하고 마음 잘 잡고 있다가 에프터메일로 다시 찾아갈게요. 독감 호되게 무서우니 조심하시고, 끼니거르지마시구, 저와같은 내담자들 마음 어루만져 주시느라 고생이 많으셔요ㅎㅎ 너무너무 감사하구요.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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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