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예나 상담사님, 그리고 내담자님들


내프가 거의 지하세계 수준인 여자친구와 2년 연애하고, 이별 후 최시현 상담사님과의 상담으로 지침발송 및 공백기 후 6개월만에 만남을 가지고 이중모션을 거쳐 결국 재회에 성공


3개월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다시 재이별..하여 재상담 받은 내담자 입니다.


저는 상대방과의 다툼 후 상대방이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하여 아무것도 하지않고 기다리고 있었고, 상대방은 아무 말 없이 절 차단하는 방식으로 최악의 이별을 선사해주었습니다.


이번에는 서예나 상담사님께서 상담해주셨고, 재회를 정말 추천하지 않지만, 그리고 상대방을 버리시는게 맞다고 잔소리도 해주셨지만.. 결국 강력지침 문자 발송 후 공백기 중 한달이 지났네요.


지침발송 후 저는 상대 반응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지침문자에 대한 상대방의 답장을 알 수는 없습니다. (제가 아는 상대방은 덕담정도 보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을뿐 제 내프 관리를 위해 상대방의 반응을 모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침문자 발송 몇일동안 아무런 반응이 없던 상대방은 제가 프사 관리에 들어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본인도 인스타 스토리며 카톡 프사를 바꾸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이별 당시 아무 사진도 없는 기본 프사로 저를 설정했던 상대방은 이제 카톡 멀티로 바꾸기까지 하네요.


그리고 상대방이 절 차단한지 딱 한달 째 되는 날 겹지인으로부터 안부연락이 옵니다. (이런 상황은 상담때 상담사님과 미리 논의가 된 상황이라 상담사님이 얘기해주신대로 대응하였습니다.)


또, 일주일 후 제가 프사 관리를 하자 상대방은 본인의 카톡 프사 및 인스타에 있던 저와 관련 있었던 모든 사진들을 삭제하고 새롭게 출발한다는 뜻의 문구들로 가득채웠습니다. 그렇게 자주 업데이트 하던 사람도 아니었는데.. 잘사는 듯한 사진도 매일 올리고 있구요.


심지어 집순이인 상대방이 매일 엄청 활발히 활동하는 사진들이 올라옵니다. 순간, ‘얘도 아트라상 내담자인가..’ 라는 생각이.. (우리는 이러한 반응이 어떤 상황인지를 알고 있어서 당황하지 않습니다.ㅎㅎ)


한달동안 유의미한 반응들이 있어 기분이 나쁘지는 않네요. 저에게 상대방의 프레임도 점차 낮아지는 듯한 생각도 들구요. (제 내프가 올라가고 있는 건가요.)


저에게 주어진 공백기는 아직 많이 남아있지만, 제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그동안 상대방도 많이 성장하여 서로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났으면 하네요.


상담사님, 내담자분들 이제 봄이 오네요.
모두 따뜻한 봄날 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