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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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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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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예나쌤 상담후기/ 30대초반여성내담자/애매한케이스/50%/사내연애

이요나

안녕하세요.
2월 중순 경 상담을 받았던 여자 내담자입니다. 사실 대부분 비슷하시겠지만 저도 어디가서 후기를 잘 쓰진 않아요. 그래도 이렇게 후기를 남기는 이유는 저를 진심으로 상담해주셨던 서예나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고, 저 역시 다른 후기들을 보면서 힘을 냈기에 제 후기로도 힘을 내시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하여 못 쓰는 글이지만 이렇게 남겨봅니다.


-감사인사-
먼저 예나쌤이 저를 기억하실진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상담 내내 예를 들어가며 이해하기 쉽게 말씀해주셨고, 중간중간 제가 정말 이해하고 있는지 체크까지 해주셔서 상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어요. 목소리도 정말 좋으시고 제 실수를 정확하게 짚어주시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게 중간중간 분위기도 풀어주시는 스킬에 반했습니다.

마지막에 해주신 말씀도 정말 감동이었어요. 저는 사실 1차 지침을 받았지만, 지침을 보내는게 맞을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상담 전부터 저의 실수들은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쌤의 솔직하고 객관적인 분석을 들으니, 정말 나 같아도 나 같은 여자는 다신 만나기 싫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이 지침을 실행하는게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했습니다. 그러던 중 예나쌤의 마지막 말씀에 용기를 내서 1차 지침을 조금 늦게 실행했어요. (사실 마지막 말씀에 엄청 울었어요…아직도 제 눈물버튼입니다..ㅠㅠ누군가 저를 이렇게 진심으로 생각하고 응원해준다는게 너무 힘이 되는거 같아요.) 1차 지침을 실행은 했지만 큰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ㅠ 그래도 애프터메일은 꼭 보낼거에요… 저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관리자님, 내담자분들의 문의와 요청이 많으실텐데, 빠르고 친절한 답변, 일정 조율에 힘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아트라상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상담후기-
처음에는 재회 때문에 이곳을 찾았지만 상담을 받고 난 뒤에는 건강한 연애를 위해서 미리 상담을 받는 것도 정말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나도 모르게 잘못하고 있었던 언행에 대해 되돌아 볼수 있었고, 이에 대한 개선방법까지 배워가는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재회가 안 되더라도 다음 연애에서 또 찾고 싶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물론 연애유지상담으로요..) 어설프게 친구에게 털어 놓고 상담을 받는 것보다 확실히 전문 상담사님의 상담이 마음을 다잡기에도 객관적인 분석을 듣기에도 정말 훨씬 더 나은 선택이었어요. 연애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추천하려고요!


-사연내용-
저는 30대 초반 여자 내담자, 상대방도 30대 초반이고 약 1년간 사내연애를 이어왔어요.(저희는 비밀연애라고 생각했지만 뭐 알 분들은 다 아셨겠지요..ㅎㅎ) 그러던중 정말 사소한 다툼(나중에 보니 제가 그동안 신뢰감관리를 못 해왔고, 이 사건으로 폭발한거였더라고요)을 질질 끌어서 상대방이 저를 ‘불편하고 피곤한 여자’라고 생각이 들게 만들어서(신뢰감하락..) 결국 차였습니다. 아트라상을 찾기 전까지 정말 난생처음으로 울면서 매달려도 봤고, 구구절절 장문의 편지도 주고.. 만나자고 집착하고.. 하 지금보니까 진상짓은 다했네요..;;


-케이스형태-
상담 시작 전에 예나쌤이 ‘애매한 케이스’라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재회확률도 50%. 큰 기대를 한건 아니었지만 애매한케이스에 높지 않은 확률을 들었을 땐 ‘아 내가 정말 잘못을 많이 하긴 했구나’를 느꼈어요. 사실 상담신청에도 작성했지만, 재회도 재회지만 스스로 나의 잘못된 점을 알고 싶었고, 다음 연애는 조금 더 성숙하고 현명하게 해보고 싶은 욕심에 상담을 신청했거든요. 그리고 저는 마지막에 진상짓 때문에 프레임이 조금 낮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고프저신이라고 해주셨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연애 때도 이별 직후에도 ‘나를 어떻게 안 좋아할 수 있지?’ 라는 생각을 문득 했던거 보면.. 고프 맞나봐요;;;;


-상담내용 및 연애에 있어 신뢰감을 떨어뜨리는 행동-
반성 겸 복습 겸.. 혹시 저 같은 실수를 하시는 분들은 없길 바라는 점에서 정말 부끄럽지만 제 실수를 공유(?)드려볼게요.

저는 싸움 도중 남자친구를 버리고 집으로 혼자 가는 일이 있었는데요. 정말 창피하지만 30대 여자가 그런 행동을 한다는건 이미 차이고도 남은 행동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저는 20대 초반 연애에 머물러 있었던 거죠.. (사실 현명하신 20대분들도 당연히 이렇겐 안 하시겠죠..)

또 저는 ‘답이 없는 답정너 스타일’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남자친구와 싸우고 돌아서는 과정에서도 남자친구가 절 붙잡아주길 바라지만 표현은 직접적으로 하지 않으면서 ‘그건 니가 날 알아서 날 잡아야지!’ 라는 제가 정해놓은 답을 두고 남자친구가 알아서 행동하길 바랐어요. 그렇다고 막상 또 잡으면 화가 풀리지도 않는…. 답이 없는 답정너 스타일… 이제보니 제가 봐도 피곤한 스타일이긴하네요;;

그 싸움으로 상대방이 여러차례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지만 저는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제가 사과해도 모자랄판에 그 화해의 제스처마저 다 걷어차버렸더라고요. 예나쌤은 ‘뒤끝이 긴 사람’이라고 표현해주셨어요. 상대방은 저의 이런 면때문에 이런 여자와는 미래를 그릴 수 없다고 판단한거 같다고 해요.

또 ‘감정처리가 미숙하다’고 말씀해주셨네요. 당혹, 부끄러움, 민망, 서운, 수치 등의 다양한 감정표현을 단순히 ‘화’로 통합해서 표현하니, 상대방은 제가 ‘잦은 일에 화가 많은 스타일’이라고 생각할수 있다고 하셨어요.

이렇게 제 실수들을 짚어주셨는데요… 다시 봐도 정말 최악의 여자같네요 ㅠㅠ.. 왜 제가 ‘나 같아도 나같은 여잔 안 만나겠다…’라고 생각하시는지 다들 아시겠죠? 뭐 이런 사람도 재회상담하고.. 노력하니.. 다들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1차지침후기-
막판에 매달리는 상황+ 장문의 사과편지 + 목적이 보이는 사과 등등 으로 프레임이 조금 낮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프레임은 조금 높은 상태고, 신뢰감은 매우 낮은 상태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래서 지침은 이전에 사과는 충분히(?) 했기때문에 오히려 ‘재회는 안 해도 될거 같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게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지침문자내용은 진짜 멋졌어요. 이론이 알차게 들어가 있으면서도 군더더기없는 깔끔한 내용이었습니다. 강하게 나가는 내용이 살짝… 아주 살짝 걸리긴했지만, 여태 제 생각대로 했다가 일을 이렇게 그르쳤기 때문에.. 저는 예나쌤과 아트라상의 이론을 믿고 그냥 보내주신 문자 그대로 복사해서 보냈습니다. 상대방이 절 이미 차단하지 않았을까.. 했는데 5분 뒤에 바로 보더라고요. 저는 상대방이 본 것만 확인하고 바로 나온 후 차단해서 상대방이 답장을 했는지 읽씹을 했는지는 모르겠네요. 1차지침 전에는 막 떨리고 어떻게 해야하나 싶었는데, 막상 보내고 나니 후련했어요.



-현재 상황-
앞서 말씀드린거처럼 저는 사내연애 중에 헤어진 거라, 현재도 매일 매일 얼굴을 마주치는 상황입니다. 전과 다른 차가운 상대방의 얼굴에 마음이 너무 아프긴 하지만 저는 꿋꿋하게 제 할 도리는 다하는 중이에요.(사내 업무차원) 특히 1차지침을 보내고 난 뒤 어떻게 얼굴을 봐야하나 걱정되었지만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아무렇지 않은 척 쿨한 척 연기했습니다. (통했으려나 모르겠어요..ㅋ) 그쪽도 정말 목례 정도로만 반응을 취하는 상태구요.

또 매일 얼굴을 봐야해서 자기관리는 나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원래 화장을 안하고 다녔지만, 상담 이후에는 화장도 조금씩 하고, 악세서리도 계속 바꿔주고, 옷도 새로운 스타일(여성스러운 스타일)로 도전해보고 있어요. 물론 상대방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도 있지만 ‘나’를 위해서 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스스로를 가꾸니 실제로 내 기분전환도 되고 주변사람들의 관심도 있어서 생활에 어느 정도 활력이 되더라고요.

다른 sns는 안하고 카톡프사는 원래 기본 프사를 주로 해오다가 이번에 남사친에게 사진을 골라달라고 하면서까지!!! 예쁜 사진으로 골라서 올렸습니다. 주변 남자들이 프사 예쁘다고 하는거 보면 사진이 나쁜 거 같진 않아요. 저는 낮은 확률이지만 ‘후회없게 하는데 까진 다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공백기-
1차 지침보내고, 일주일도 안되었지만 (공백기 한~~참 남았음.) 어떻게 공백기를 버티고 있는지 공유해봅니다.

이론공부 :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힘들때, 상대방이 생각날 때는 아트라상 블로그를 보고 이론공부를 하고 있어요. 후기도 보긴 하지만 재회후기를 보고 희망을 얻었다가, 재회포기후기를 보고 다시 절망적이었다가.. 하니까 마음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오히려 더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후기는 가끔 보면 ‘아 나만 그런게 아니다.. ‘라는 마음에 위로가 되긴 하는거 같아요.

마인드 관리: 신기한 게 상대방 앞에서 여유있는 척하려고 일에 열중하는 척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내는 척을 하다보니, 정말 그렇게 되는거 같아요. 처음엔 웃음도 잘 안 나왔는데, 자꾸 웃는 척을 하다보니 정말 조금은 웃게 되더라고요. ‘이게 다 나를 위한 일이다’ 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인 척. 밝은 척! 하다보니 점점 그렇게 바뀌어가네요.

대체자: 대체자를 만들기 위해서 주변에 솔로임을 공표하고, 소개팅 요청을 해둔 상태에요. 소개팅남 상대로 배운 이론 실습도 해보고 싶고, 아 나도 이렇게 밝은 사람이었지…를 다시 느껴보고 싶어요!

여행: 기분 전환 삼아 또 예쁜 사진도 건질 겸 혼자 여행도 다녀왔어요. 때때로 추억에 잠길 때도 있지만 평소와 다른 환경에 있다보니 새로운 생각도 많이 나고 참 설레더라고요. 또 여행사진 속의 예쁜 나를 보니 ‘아 나도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야’라는 생각도 들고 그랬네요!(외모가 예뻐서가 아니라 밝게 웃는 모습이 예뻐보인다는..)

관심사 : 연애할 땐 그렇게 없던 시간이 요즘 남아돌아서…평소에 배우고 싶었던 강의를 듣고 있어요! 또 좋아하는 책도 읽고요. 어찌되었든 시간은 계속 흘러가니 의미없게 보내는 것 보단 유익하게 보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운동 : 원래 하던 헬스지만 시간과 강도를 조금 더 높혀서 하는 중이에요. 힘드니까 잡생각 안 들고 시간도 정말 빨리가고, 긍정적인 에너지도 생겨서 참 좋은 거 같아요! 특히 점점 바뀌어가는 몸을 보니 자신감도 더 생깁니다!

일 : 일도 요즘 더 열심히 하려고 해요. 주변에서 요즘 열정을 너무 불태우는거 같다고 할 정도.. 덕분에 업무평가도 좋고, 회사 내에서 일 잘하는 사람으로 찍혔네요…ㅎㅎ

혼자만의 시간보내기 : 사실 마음 속 허함을 채우려고 친구들과의 약속을 많이 잡았었는데요. 오히려 친구들하고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돌아서면, 에너지 소비도 더 되고, 왠지 모르게 더 허전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젠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사람을 만나기 보단 혼자만의 시간에 익숙해지고 오히려 즐기려고 노력 중이에요. 카페에서 혼자 독서도 좋고, 아침에 명상을 하거나, 주말에 좋아하는 음악 들으며 산책, 글쓰기 등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나 스스로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이번 상담을 통해 내가 나 스스로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하고 싶은 말-
후기가 길었습니다. 사실 저도 여러 내담자님들의 후기를 보면서 엄청난 위로를 얻었기에 다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저의 부끄러운 후기와 현재 상황, 그리고 나름 잘 버티고 있는 공백기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여기 계신 내담자 분들!!!
재회와 연애상담을 위해 여기까지 오시고, 공부하고, 노력하시는 분 들이라면 무슨 일이든 해내실거 같아요!
모두 힘내시고, 스스로를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시길 바라요!
우리 모두 행복합시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도 배울 게 너무 많은 30대 여성 내담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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