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진쌤,서영쌤/고프저신/80%/상담 후기 및 1차지침 후기
즈니
2023. 02. 22
안녕하세요
지난 1월초 이별후 우연히 아트라상을 발견하고 두 분 상담사님과 상담을 진행한 30대 중반 내담자 입니다. 저는 이런 후기글 같은거 전혀 쓰지않는 극I성향입니다만.. 종종 후기들을 보면 '후기 쓰고나니 연락을 받았어요!', '내프 다지기위해 후기를 남깁니다' 등의 문구를 보고 소망과 내프 유지를 위해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ㅎㅎ
키워드를 나열하자면,
조금 나이 차이가 있는 연상연하(둘다30대) / 전형적인 고프저신 / 확률80%
/ 상대 사회적지능이 낮고 유순한 성격(저프레임) /1년 미만 연애 입니다.
1월 초 한서진 상담사님께 1차 상담을 받았습니다. 첫 상담이라 긴장돼서 녹음 하는것을 깜빡했고 다시 듣기는 못하지만,,아직도 기억에 남는게 첫 질문이 "상대는 (저를) 어떻게 생각 하고 있을것 같아요?(어떤 마음)"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고프저신 답게(?) "아직도 걔는 절 많이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연락은 칼 같지만 만나면 아니거든요. 좋아 하는게 느껴져요.그래서 더 지금 상황이 이해가 안돼요" 라고 대답했고요 상담사님도 이에 동의하시는지 그저 웃으셨죠
이별 당시 제가 매달리긴 했지만, 상대방이 상당히 미련이 많이 남아있다고 하셨고 이별 과정이 지침 문자로 상황을 뒤집기엔 애매하다는 판단하에 한달간 sns관리하면서 선톡 하지않기, 오는 연락만 받아주고 만나다가 필요시 카운트펀치 등을 사용하며 자연스럽게 재회 하는것이 저의 첫 지침이었습니다. 그러는동안 연락이 전혀 안온다면 그때는 아주 혼쭐을 내주시겠다고도 하셨고요 (이때 어찌나 든든하던지.. 종종 보이는 후기들처럼 정말 든든한 친오빠같은 느낌이었습니다ㅎㅎ)
하지만 저 또한 상담 일주일만에(헤어진지 3주만에) 먼저 연락하는, 지침을 어기는 실수를 범해버렸습니다. 반응 또한 저한테 좋지 못한 방향으로 흘렀고요. 그렇게 혼자 온갖 안 좋은 결말을 상상하며 에프터메일을 하나 사용하고 상담사님께 닥달하는 등 좋지 못한 행동을 했고 결국 아주 혼쭐이 났습니다. (이 글을 빌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오랜만에 긴 시간 상담하셨다고.. 그렇게 신경을 써주셨는데 결국은 배신(?)하는 진상 내담자 짓을 해버렸어요 반성 많이 했습니다ㅠ)
당시 저는 첫 상담 직후 과연 내가 객관적으로 사연을 적었을까?, 내가 좀 마음이 안정된 후 다시 사연을 쓰면 혹시 결과가 달라지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추가 상담을 요청한 상태였는데 서진 상담사님도 공백기는 지금 꼭 필요한 부분이니 시간을 가지고 예정된 2차 상담으로 새로운 지침을 받자고 하셨고, 그로부터 3주뒤 서영 상담사님께 2차 상담을 받았습니다.
역시나 상담 결과는 똑같았는데 반전이라면 공백기중의 제 실수는 상대의 유치한 반응으로 강력지침을 시도할수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침+ 카톡 프사관리 + 공백기가 저의 새로운 과제였고 지침은 프레임,신뢰도를 모두 높이는 지침이었는데 저로써는 먼저 끊는 아쉬움 5g 정도 제외하고는 속이 시원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상담 종료 후 바로 보내도 된다고 하셔서 바로 보냈고, 변명이 올 확률이 크다고 하셨지만 행복했으면, 좋은일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짦은 덕담이 왔습니다. 1차 지침에 대한 반응은 신경쓸 필요 없다고 하셔서 지침대로 했구요 열흘 째 연락은 없습니다. 남은 20%가 내가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문득문득 나지만,, 내프 안정과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독서, 운동등 자기계발로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고요ㅎㅎ
서영 상담사님의 말씀중에 "보통의 남자들은 남자 10명중 8명은 이 상황에서 이런 반응을 하지 않아요. 정말로 좋아했다는 거에요. 했던 모든 말들이 공수표가 아니고 진심이었다는거에요" 라고 하신 말씀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그래서 그 친구가 너무너무 보고싶고 아직도 많이 좋은 감정이 있어서 재회가 간절하고요.
일부 후기들 보면 포기=재회가 같이 온다지만 저는 이왕이면 포기하기전에 재회를 한 내담자님들 케이스처럼 되고싶어요 왜냐하면 저는 게으르기도 하고 내향 적이기도 해서 새로운 사람 찾아다니고 하는게 너무 스트레스고, 또 상대도 그리 잘한것도 잘난것도 아니니 적당히 기다리게하고 공백기 안에 연락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거든요ㅎㅎ
이 사람 다시 만나서 서로 단점 잘 보완해가며 잘 살고싶은데 그러려면 내가 오기가 생기기전에 연락오는게 베스트가 아닐까? 공백기에 2차지침 + 장기전이된다면 잘 해보고싶은 마음보다는 오기가 더 커질것같다 라는 생각도 하고있어요 그러니 혹시라도 공백기 안에 연락이오면 실수없이 잘 재회 위해 더더욱 내프관리와 이론숙지는 필수겠죠! 열심히 해볼게요 과연 어떤 후기로 나타날지 너무 궁금합니다..!(응원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상담 후기를 남기자면 두분은 제가 느끼기론 완전 다른 스타일의 상담이었는데 문과와 이과 스타일이었다고 해야할까요?ㅎㅎ서진 상담사님은 갓 이별한 제가 스스로 생각하고 깨닳을수 있도록 비유를 통해 이해시키고 답을 저에게서 끌어내셨다면.. 그래서 흔들리는 내프를 단단하게 해주는 상담이었다면, 서영 상담사님은 사연 한 문단 문단 끊어가며 성격과 상황을 분석하고, 어떤 결론이 나오는지- 답과 풀이 과정을 직접 알려주는 지침을 어기고 안좋은 망상으로 바닥으로 추락해버린 저의 내프를 확 끓어올려버리는 상담이었습니다.
내담자 상황에따라 다르게 상담 하시는건지 아니면 각자 스타일대로 하셨는데 제가 운좋게 딱 상황에 맞는 상담사님들을 만난건지ㅎㅎ 처음엔 재회까지 무조건 꼭 잘되게 해주길 바라고 상담을 신청했다면, 지금은 재회를 떠나서 상담 시간들 만으로도 충분히 유익하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분 상담사님 모두 너무 감사드립니다.
두분 말씀대로 절 너~무 좋아하고 미련이 많은 바보 멍충이(?)가 저에게 다시 와서 즐거운 내용이 담긴 에프터 메일과 다른 내담자들의 힘이되는 좋은 후기로 다시 만나뵙길 희망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모두 화이팅 좋은 결과만 있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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