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연애유지 중/ 프레임병에 걸린 내담자의 두번째 후기
김공룡
2023. 02. 05
작년 연말 연애 유지 상담으로 하서영 쌤께 문서상담 받은 내담자입니다. 상담은 다른 상대방으로 여러 차례 받은 경험이 있지만 한 번도 제대로 후기를 작성한 경험이 없습니다. 이번 상대방은 연애 유지라 그런지 바로 바로 할 수 있는 행동지침으로 상대방 반응을 빨리 얻을 수 있어선지 모든 행동 지침을 다 써먹었습니다. 어제서야 모든 지침을 다 써서인지 기념 삼아 남기고 싶어서 후기를 또 적게 되었네요.
저의 상담결과는 중프중신에 프레임이 견고하지 않고 남자 성향이 조금 특이하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당연히 남자가 시작한 관계라 제가 연락하고 요구하는 게 너무 당연했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아 프레임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과정이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인내심도 필요했고 사내연애라 매일 보는 상황에 내프 안정시키기는 것도 만만치 않았구요. 하루하루가 정말 피 말리는 상황이었습니다. 연락을 잘하자라는 말을 어떻게 하면 상대방이 납득이 가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지에 대한 골머리를 앓다가 상대방 반응이 부정적인 것 같다는 판단으로 회사에서 거의 정신을 놓을 뻔했습니다. 시름시름 앓다가 제가 되려 상대방을 놓을 뻔한 적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살도 자동적으로 막 빠졌구요.
내프가 정말 중요하다는 말.. 완전 이해 갔습니다. 제가 내프 안정시킨 방법은 약속을 많이 잡아라입니다. 칼퇴하고 맨날 약속을 잡아서 바쁘게 살다보면 상대방이 좀 잊힙니다. 꼭 남자를 만날 필욘 없습니다. 잘맞는 친구들이랑 약속을 많이 잡고, 놀러 다니세요. 저는 남자친구가 연락 잘 안하는 거 늘 무관심한 것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는데 그게 혼자서 있다보면 땅구멍을 파서 어느샌가 정말 말도 안되는 소설을 쓰고 있더군요.
그렇게 한달 반, 지금은 연애초기 때랑 똑같이 돌아와 있습니다. 훨씬 더 좋아졌구요. 그런데 프레임 병에 걸려서 조금 문제긴 합니다만. 중프중신인 만큼 여전히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애프터는 한 개 남았는데 서영쌤 그리워요. 근데 아직 아끼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으로만 연락하고 싶은데 나중에 또 삐걱(?)대면 연락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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