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긴급상담*재회했습니다*갓예나상담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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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1. 31
상담사님 재회했습니다
상담사님과 제게 도움을 주신 많은 후기를 쓴 내담자분들을 위해서 짧게라도 제 상황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
저는 남자내담자, 저프레임, 단기연애 (2개월), 모임내 연애 (자동가능성제시!) 상황이었습니다.
아트라상은 내담자였던 제 친구의 강력추천으로 알게되었고 헤어진뒤에 상대방이 모임에서 나가고 자동가능성제시 상황이 끝나버릴까봐 긴급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예나 상담사님과의 상담은 정말 좋았습니다 나름 오래된 내담자출신인 친구에게도 상담을 받았는데 친구에게는 미안하지만 차원이 다르더군요
친구의 분석이 다 틀린 것은 아니었는데 칼럼만 보고도 물론 어떤 내담자분들은 스스로 재회를 해내시겠지만 저처럼 초보인데다가 내적프레임이 0점인 내담자라면 상담을 받고 크게 놀라실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한 중요한 문제들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고 다른 요소요소들에 재회의 핵심이 담겨있더라구요
상담에서 저에 대한 분석, 상대에 대한 분석도 너무 신기했지만 상담사님께서 재회확률을 높게 보는 관점이랄까 그런 부분들이 너무 신기했고 역시나 상담사님은 다르시구나 느꼈습니다
저는 예상했던대로 저프레임 케이스였습니다 단기연애다보니 프레임이 충분히 쌓이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방은 저에 대한 마음이 애매했고 점점 부담감을 느껴 이별한 상황이었습니다
제 천성자체도 화도 없고 저프레임 성향이라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지침은 그래서 당연히 프레임을 높이는 지침을 받았습니다 다른 후기에서 보면 지침이 너무 좋았다 지침이 거북했다 등등 여러말들이 많았는데 이건 내담자의 상황에 따라 지침의 수위가 달라지기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는 사실 거북하다기보다는 머리로는 다 이해가되는데 좀 무섭다 정도였습니다 솔직히 상담사님 말씀이 맞고 제 머리로도 이 지침을 쓰는게 맞는데 근데 용기가 안났습니다 정말 끝이 나버릴까봐요
그런데 당연히 재회를위해서는 매달려선 안되고 그러려면 끝이라는 인상을 제가 줘야하더라구요
그래서 이틀을 고민한 후에 지침을 전송했습니다 당연히 저는 덕담같은게 올 줄 알았는데 저의 예상과는 다르게 상대방은 살짝 화를 내더라구요 누가봐도 좀 빈정거리는 시비조의 답장이 왔습니다
천성이 저프레임인 저는 이 답장을 보고 멘탈이 나가버릴 뻔 했지만 그래도 자존심 발동이다 생각하면서 지침대로 잘 무시했고 프레임을 더 높이기 위해 사진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아! 그리고 이건 살짝 다른 이야기지만 평소에 나는 정말 사진관리 안한다 하는 분들. 정말 사진관리의 효과 대단합니다. 저는 인스타도 하지 않고 카톡 프로필도 3-4년전에 한 번 바꾼게 다인데 상담사님 말씀처럼 사진을 바꾸니 친구목록에 없던 분들께도 연락이 왔습니다 여자분들도 그중 꽤 많았습니다
어찌보면 간단하고 어찌보면 참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사람의 본능이란 것이 이런 시각적인 것에 쉽게 동요하는 단순한것인가봅니다 하여간 사진관리는 정말 추천합니다 정말 열심히하세요
저는 공백기를 길게 받은 편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교제기간이나 자동가능성제시 상황때문이라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상대방은 지침을 받은 뒤에도 모임에서 나갈까말까 정말 긴 고민을 하는 듯 보였습니다 이 때도 정말 연락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끝까지 참았고요
그리고 지침을 보내고 일주일이 지났을 때 상대방이 제게 연락을 하더라구요 모임에서 자기가 나가는게 좋을 것 같냐고 제게 묻는 연락이었습니다 저는 잘 살고 있는 것 같으니 괜히 불편하면 자기가 나가주겠다면서요
정말 자존심 발동 제대로 나왔죠? 무조건 좋은 반응이라 생각했고 바로 예나상담사님께 애프터메일을 썼습니다 상담사님께서도 여자가 슬슬 반응이 오는 것이라 말씀해주시면서 카운터 펀치를 알려주셨어요
짧은 문자였고 대화도 이어나가야 했는데 여자친구가 이랬다저랬다하는 모습을 보니까 힘들기보다는 재밌더라구요 이 상황이 그래서 나름 쿨하게 ㅋㅋ같은것도 쓰면서 편하게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대화를 이어가다보니 여자친구가 제 속마음까지 묻기 시작했습니다 이것도 상담사님 예상대로였구요 저는 애매하게 프레임을 높이면서 더 애만 태워줬습니다
그랬더니 답답하다면서 한 번 얼굴보고 만나자고까지하네요? 정말 이 때 대박이라 생각했습니다 헤어진 뒤에는 제가 친구처럼 지내자고 얼굴보자고 할 때도 굳이 뭐하러 만나냐며 만날 사이 아닌 것 같다고 단호하게 거절했던 친구였거든요
지침 하나로 이렇게 상대방이 태세전환하는 것을 보게되다니 지금 생각해도 신기합니다 그래서 저는 또 마지막 애프터메일을 사용했고 재회직전 상황이라 말씀해주시며 예나상담사님은 비장의 행동지침을 제게 주십니다
그리고!! 저는 그 날 만나 여자친구와 재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만난 상황에서는 지침대로 모든게 흘러갔습니다 뭐 자잘하게는 예외적인 부분도 있긴 했는데 전체적인 맥락에서는 이중모션이었습니다
만나자고 해놓곤 말도 안하고 뚱하니 있고 제가 분위기를 풀려고 하니 또 쓸데없는 말들만 늘어놓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소리나 하려고 불렀나 싶어 답답하던 찰나에 제게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고 묻더라구요 자기는 힘들었는데 저는 너무 잘 지내는 것 같아보인다면서요
그리고는 이상한 소리를 시작합니다 사실 헤어지기 전에 일이 있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저를 놓을 수 밖에 없었다나..? 제 프레임이 높아지니 여자친구가 해명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랬냐고 공감해주면서 역시나 더 손을 내밀거나 주도권을 넘기지 않았고 그랬더니 결국 여자친구가 기회를 가져보고 싶다고 자기가 성급했다고 하더군요
결국 저는 한 달도 안되어서!! 이렇게 재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침을 수행하면서 긴가민가한 적도 있었는데 결국 지침의 효과를 보게되니 신기하고 또 놀랍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다른 내담자분들도 지침을 지키는 것 , 사진관리 이 두 가지만 잘하셔도 재회확률은 높아질 수 있으니 이 두 가지는 꼭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진관리 나름 재미붙이면 할 만 합니다 ㅎㅎㅎ
이번 상담에서 저를 이끌어주신 예나상담사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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