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기중 쓰는 두번째 후기

많이 힘드시죠?

매일 보는 후기, 아트라상 블로그 칼럼
상담받기 전, 후 거의 한달 넘도록 보고 또 봤네요

일단 저는 고프저신 /70/ 남자 한서진 상담사님

이별통보 받고 2주일간은 패닉이었습니다.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하루종일 폐인처럼
지냈습니다.

상담 받을때는 나도 문제지만 상대도 문제가
있을거야 하면서 받았었죠.
본인의 연애는 본인이 제일 모릅니다

왜 제 여자친구가 그렇게 서러웠는지 힘들었는지
그리고 저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상담을 통해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표현하는 것의 차이일뿐, 결국은 제 욕심이고
잘못된 프레임 올리기, 낮은 내프가 문제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참 울었구요.

어제까지는( 헤어지고 한달 조금 넘음)
계속 이 사람을 잡아야겠다 라고 생각하며
“재회”에만 집착을 했어요.
카운터 펀치는 이렇게, 대화법은 이렇게
프레임관리 신뢰도 관리 이론을 읽고 또읽었죠

근데, 뭔가 자꾸 가슴에 응어리가 있는 느낌?
집에만 있지말고 뭐라도 해보자 하며
밤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그녀와 걸었던 장소를
걸으며 지나가는 커플들을 보며
툭 하고 무너져 내렸습니다.(추억회상)

친구와 전화를 하며
헤어지고 운동하면 된다. 책읽으면 된다
뭐하면 된다. 라고 조언을 해주더라구요.
속으로는 내가 원하는 답? 위로가 아니라서
더 답답하고 힘들더라구요.

순간, 아…. 내가 바라던 답은 저게 아닌데
괜찮냐, 많이 힘들어?라는 대답이었는데
그러며, 여자친구 생각이 났습니다.

아… 이사람도 이렇게 힘들었는데
내가 저렇게 공감,위로를 못해줬구나
조언따위가 아니라 “그랬구나“”많이 힘들지?“
같은 대답을 듣고싶었구나. 하며 여자친구의
마음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산책을 하며 펑펑 울고
그렇게 오늘, 감정기복이 너무 심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정신과를 방문했습니다.

짧막한 상담을 하며
정신과 의사도 프레임과 신뢰감을 모르더군요
그저 위로만 해줄뿐…
근데 도움이 되는 말이 있어서 공유드립니다.

마음이 많이 아프다는거는 그만큼 사랑한거고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쌓아두지말고
펑펑 울라고 그 감정을 마주하라 하더라구요.

간단한 약을 처방 받고, 지금 글을 쓰기 전까지
하루 종일 울었네요 ㅎㅎ

내프가 무너졌냐고요? 아니요
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반성하고
단단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동안 이 돌덩이같은 마음이 결국 감정을
꾹꾹 참아왔으며, 제 자신을 마주하지 않고
피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칼럼 블로그에 하루종일 있던 시간도
줄이고 조금씩 제 자신을 돌아볼 생각입니다.
일상을 하나씩 회복하며..

저는 그저 다시 만나고 싶다는 마음만 컸습니다.
포기하면 돌아온다 라는 말이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그사람을 담던 그릇이 깨졌으니,
제가 더 좋은 그릇이 되려구요.

제 글이 단 한 분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해요.

1. 지침은 꼭지켜라

2. 운다고 내프 무너지는거 아니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털어내야 내프가 성장한다
(충동 연락 X)
억지로 뭔가 하려하지말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것 추천드려요
생각없이 하는것( 멍~~하게)

3. 진짜 너~~~무 힘들다면 약처방도 추천드려요
정신과 약이라는 편견이 짙어요.
그저 감정을 추스리는 도구입니다.
(한겨울에 패딩같은 존재?)
더워지면 벗으면 됩니다.

4. 후기보면 다 담담한것같고 일상회복
잘하는 것 같이 느껴지죠?
저마다 다 방법이 다르고 시간이 다릅니다.
자기 자신을 돌아보세요.
(책을 읽으면 도움 된다는데, 저는 별로..
무언가를 읽는다는건 고도의 집중이 필요함
내프(멘탈) 박살나면 힘들어요.
괜찮아지면 보세요)

5. 힘들면 그냥 엉엉 울고 또 우세요
자기 자신을 안아주세요. 위로해주고
괜찮아지네요… 진짜
그리고 노래, 연애프로그램 해롭습니다.
저는 그래서 안듣고 안봅니다.


Ps. 한서진 상담사님께
제가 이렇게 반성하고 눈물흘리게 될 줄
몰랐습니다 태어나서 제일 많이 우는 것
같습니다 ㅎㅎ

어제가 좀 감정기복이 피크라
에프터 2번째를 보냈네요ㅜ
아직 답장은 안해주셨지만
보내고 나서야 마음이 조금 편해지더라구요.

상담후 오늘에서야 제 자신이 바뀌고 있는
모습들이 보이네요. 평생 외면하던
제 모습을 알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돌아오면 또 후기 남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