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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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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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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한서진 상담사님 / 30대 / 초단기 / 나쁜남자 잘못 걸린 케이스 / 저프레임 / 1차지침 전송완료

하리보쩰리


안녕하세요!

초단기연애 / 나쁜남자 잘못 걸린 케이스 / 저프레임 / 1차지침 전송완료 로 요약 할 수 있겠네요.

썸 1~2주, 사귄기간 1주, 잠수 3주정도 되는것 같네요



저는 장기연애 오래 하고 연애 감 떨어진 상태로 새로운 사람을 급하게 사귀게 되었다가 교통사고 급으로 당하고 정신차리고 있는 중입니다.

원래는 고프저신으로 매번 연애하던 사람이고요. 남자 끊이지 않았고 어릴 땐 맨날 구애받는 입장이었어서 몰랐는데 장기연애 후유증+30대 나이+내프저하로 인해 판단력이 흐려지는건 한순간이더라고요




20대 중후반부터 한 사람이랑 오래 연애하고 헤어지니 30대 초반이 되어버려서, 멘붕에 결혼생각도 급해지고 모든게 초조하고 위축되던 때에, 마음에 드는 이상형의 외모를 가진 남자를 발견했고, 대뜸 번호를 물어보고 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실수가 벌써 발생이 되었더라구요.

제가 먼저 마음에 든다고 번호 묻고, 적극적으로 다가갔는데 남자도 엄청 호감을 표시하고 좋아해서 저는 제 방법이 틀리지 않았고, 운 좋게 빠르게 좋은 연애를 시작할 줄로만 알았습니다.

이게 바로 저프레임의 시작이었어요.


남자는 알고 보니 연애를 플레이보이 스타일로 하는 성향이었고,가벼운 연애, 즐기는 연애를 추구하며 섹슈얼한 이야기도 서스럼없이 하는 나쁜남자 스타일이었습니다.

첫 만남부터 섹드립에 예쁘다 남발하고, 가볍게 스킨십할 때 부터 알아봤어야하는데, 장기연애로 감떨어진 저는 이게 그냥 제가 좋아서 하는 행동인줄로만 알았네요.

아니 사실은 본능적으로 '위험하다, 선수같다' 느끼고 있었지만 아닌 척 눈 감았던 거였어요.

외국에서 살다와서 이런거에 익숙하다, 개방적인 편이다 이런 말 다들 믿지 마세요.




그렇게 세 번의 만남을 갖고, 남자의 고백으로 빠르게 사귄 후 당일 잠자리까지 (빠른 스킨십->저프레임) 하게 되고, 잠자리를 갖게 되니 저는 더욱 남자를 제 사람으로 인식하게 되고, 남자는 본능적으로 식더라고요.

전 이미 욕망의 진화 책을 포함해서 다른 진화심리학 책도 읽고, 연애의 자유 PDF도 읽었는데 이론을 알면 뭐해요 막상 그 상황에서는 아둔하게 굴었네요.



제가 또 약간 불안형에 눈치는 겁나 빨라서 남자가 반응이 죽고 하루만에 식어가고 있는걸 바로 느끼게 되었고요

아니나 다를까 며칠 후 잡아둔 데이트는 남자쪽에서 사정이 생겼다며 파토, 크리스마스 데이트도 파토, 이 순간부터 바로 아트라상에 상담 신청을 해서 피말리는 기분으로 SOS 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운 좋게 펑크난 상담시간에 제가 들어갈 수 있어서 연말에 바로 한서진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지만 상담 내내 '이런 부류는 악질이다' '장기적으로 연애할 생각이 없는 애들이다' 하고 팩폭 날려주셔서 처음에는 믿고 싶지 않았고 듣기 싫었지만 결국 인정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ㅜㅜ

상담사님께서 오랜 시간 정성껏 상담(이라고 하고 팩폭설명)해주신 후 지침을 주셨는데 이런 케이스는 한마디 말로 지침을 내릴 수 없는 케이스라서 사전작업+행동지침 등으로 길게 팁을 알려주셨습니다.



저는 바로 실행해보고자 했으나...ㅎㅎ결국 연말엔 서로 거의 연락을 안하다시피, 하루에 한두통? 카톡만 생명유지 하듯 하다가 마지막엔 읽씹 당하고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새해가 된 날 밤, 남자는 다른 여자와 팔짱낀 프사를 업데이트 합니다^^

보자마자 멘탈 나갔고.. 다시 또 미치겠고...

여자분 너무 순수하고 예쁘게 생겼는데, 이런 사람이 남자친구라면 정말 안타깝다 싶어요.

뭐 어차피 멍청한 끼리끼리겠지만요.




그래도 감정투자, 육체투자 한 게 있으니 자꾸 억울하고, 속상하고, 홧병도 날 것 같고, 짧지만 좋았던 기억도 생각나고, 미쳐버릴것 같더라고요.

너무 열이 받아서 애프터 신청 드리고 지침을 받았습니다.



읽씹 일주일째 되는게 오늘이라 새벽에 바로 지침을 보냈어요.

강력지침 혹은 초초강력지침이라고도 할 수 있을만큼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후려치기 장난 아닌 멘트들이 고급스럽게 짜여 있는데 정말 읽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아니 사실 짜릿하면서도 더 할말이 많았는데 아쉬웠어요. 잘근잘근 멘탈을 찢어버릴 말들이 제게도 너무 많지만 우아하게 지침 써주신거 복사 붙여넣기 완료하고 끝냈습니다.




하지만 카톡에 1이 12시간 넘게 안 없어지는 걸 보고 차단했구나 생각이 들었고 카톡 차단했는지 확인해보니 차단이 맞더라구요 하 여러번 열받게 하는 XX 네요..


이것도 다 제 예상안에 있던 일이기는 하지만, 자꾸 안좋은 예상은 착착 맞아떨어지니 기분이 안 좋긴 하네요.



다른 폰으로 문자를 보내두고, 바로 아트라상에 상담후기를 쓰면서 내프 다잡고 있습니다.



지침을 받고서는 말로 우아하게 죽여버릴 생각에 너무 너무 기뻤는데 이미 카톡은 차단당한 상태이고, 지침도 다른 폰으로 보내게 되니 스트레스가 생기더라고요.

그래도 제가 여기서 할 수 있는것은 이제 아무것도 없고, 저도 리바랑 대체자 찾는데에 힘쓰고 있으니, 다른 곳으로 신경을 돌려볼까 해요.

이번주에 새로운 남자들이랑 약속 3건, 다음주에 2건 잡아놓고 있어서 벌써 기빨립니다.




최대한 많이 놀아보고 남자 대하는 연습, 쎄한 사람 거르는 연습 등등 감각으로 모든걸 익혀서 진짜 좋은 사람 만날거예요.




하는 일에도 더욱 집중해야하는데 그동안 미친남자를 만나서 고생하느라 집중도 못했기에 새해인 만큼 더욱 정신줄 붙잡고 일도 열심히 해보려고요.



다들 이런 못된 사람 만나서 고생하고 계시다면 힘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엔 실수했지만 다음에는 개선하면 되니까요,,

그리고 내가 좋은 사람이 될 준비를 하면 자연스레 더 좋은사람이 올거라고 믿고 있으려고요.



한서진 상담사님도 이번에 좋은 팁, 매운맛 설명, 진심으로 해주시는 걱정들 너무 감사했습니다.

늦은시간까지 일이 많으시던데, 식사라도 꼭 잘 챙겨드시면서 건강 유의하시기를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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