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긴급상담/금사빠남자 재회후기
밀롱
2022. 12. 24
예나상담사님 코카콜라 같다고 해주신 내담자에요 ! 기억하시죠 로맨틱함에 취했다던 내담자라고 말씀드리면 확실하게 아실 것 같아요
저랑 남자친구는 상담사님께서 로맨틱하고 감성적인 커플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런 부분때문에 서로에게 이끌린 것이라구요. 사연 속에서 제가 남자친구에게 반했던 부분들을 많이 썼는데 상담사님께서 이거 쓰면서 우셨죠? 하는데 제 모습을 직접 보신 것 같아서 빵 터졌어요
저는 두 달을 만났고 여름에 우연히 여행지에서 만났던 커플이었어요. 짧은 연애였죠. 헤어지던 순간에도 남자친구는 정말 많이 울었고 제게 편지까지 써서 이별을 말했어요. 그래서 저는 제가 남자친구를 끝까지 몰아세웠던 마지막 싸움에서 신뢰도를 잃어 이별한 상황이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니더라구요. 저프레임이었고 남자친구는 제게 구실을 대면서 이별을 통보한 것이었어요. 처음에는 정말 믿고 싶지 않았지만 상담사님께서 저와 남자친구의 성향을 모조리 꿰뚫어보시고 남자친구의 심리를 다 설명해주시는데... 그래서 제 사과에도 끄떡하지 않았구나라는 걸 깨닫게 됐어요. 이래서 상담사님들은 다르시구나 생각했죠.
그래서 저는 정말 가슴이 찢어질만한 강한 지침을 받았어요. 저프레임 상황이니까 당연하죠. 그 지침을 최대한 빨리 전송하라 말씀하셨고 바로 전송했어요. 지침을 보낸 뒤에는 잠잠했어요. 그냥 읽고 무시하더라구요. 제 사진을 보는건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열심히 사진을 관리했어요.
그런데 정말 첫눈이 내리던 날. 지침을 보내고 한 달 뒤에 제가 리바운드랑 데이트를 하고 있을 때 남자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아주 긴 사과편지더라구요. 저에게 너무 미안하다면서 처음에는 저를 원망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자기가 잘못했던 것들 합리화했던 것들만 생각난다고 용서를 구하는 내용이었어요.
기분이 정말 이상하더라구요. 그렇게 기다렸던 그 사람의 사과인데 괘씸하기도 하고 밉기도 했어요. 그래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상담사님께 확인을 받은 후에 답장을 했어요. 어떻게 네 말을 믿을 수 있냐고 그냥 이번에도 마음 후련해지려고 죄책감 덜려고 사과하는거라면 필요없다고요
그렇게 보내고 제가 가만히 있으니까 전화를 걸더라구요 다시 무시했죠 그랬더니 또 전화를 걸더라구요 받아달라는 메시지랑 함께요 저는 전화로 대화나누고 싶지 않다고 정말 말로 대화하고 싶은거라면 제 집앞에 찾아오라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정말 그 날 당일에 찾아왔더라구요 저랑 남자친구 집까지 편도로만 한 시간이 걸리는 거리인데 바로 출발한건지 정말 바로 왔더라구요
그래서 할 말이 있으면 해보라고 했더니 눈물을 뚝뚝 흘리는거에요 꼭 우리가 헤어지던 그 날처럼말이에요 그리고는 너무 후회가 많이 됐대요 첫 눈이 오는 걸 보는데 제 생각만 나고 저랑 있었던 추억들이 생각나는데 미칠 것 같았대요 그 전부터도 계속 제 생각을 했는데 용기가 없어 연락을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제 사진을 보는지도 몰랐는데 다 보고 있었더라구요 티안나게요 그래서 저도 고민해보겠다고 말하고 조금 더 만나보고 남자친구를 살펴본 뒤에 다시 만나기로 했어요
이 모든 시간들을 거치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어요 그 사람을 잃었다는 괴로움에 몸서리치고 정말 힘들었는데 결국은 더 얻은게 많았던 것 같아요. 상담사님과 상담을 받기 전에는 저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몰랐는데 이제 정답을 아니 지도를 보고 연애라는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많은 후기들에서 다 이론을 이해하고 상담사님의 말씀을 이해해야된다는 말이 이해가 돼요. 정말 체화하지 않으면 저는 달라질 수 없을 것이고 또 이별은 반복되겠죠.
제 인생에서 제가 발전하고 더 행복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신 상담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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