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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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희 상담사님/ 군대이별/ 생각할시간/ 스스로 헤어지자고 한 후기

우타우

병장 군인과 시간을 가졌던 내담자입니다. 그냥 제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제 내프가 요동치기도 했고, 또 상대방의 자잘한 맞춤법 실수 때문에 깨기도 했고, 장거리에 군대라는 상황적 문제에 지치기도 했거든요. 사실 이건 자잘한 이유기는 하지만 제가 생각할 시간을 깨고 그냥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자존심 센 저답게 얌전히 헤어지지는 않았어요. 마지막이어서 그냥 저 하고 싶은 대로 했어요. 방금 사진도 정리했고, 선물도 다 버렸지만 상담사님 말이 맞아요 상대는 저한테 마음이 크더군요. 제가 마지막 순간에 상대방을 원망하고, 욕하고, 차단을 박아도 상대는 저한테 노력하겠다고, 마음 뜬 거 아니라고,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할 정도니까요. 그렇지만 저는 아직 그 큰 마음을 받을 준비가 안되어있어요. 그래서 그냥 놓았습니다.

근데 그동안 저도 참았던게 많아서 그런지 울분을 토했습니다. 욕도 하고, 중간에 잡고, 원망하고, 근데 하나도 속이 안 시원한거 있죠? 자존심 발동 잘 하는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존심 발동은 줄이세요. 속도 시원하지 않고 나중에 후회만 되잖아요.

그래도 저의 첫사랑, 서로가 처음을 알려주었기에 욕과 차단이 아닌 그의 꿈을 응원하는 덕담을 보냈습니다. 저는 멋진 멋진 여자가 되기 위해 저만의 시간이 필요해서 이별을 선택한 거라고, 성공하고 싶다고요 그래고 상대가 게임 개발자가 꿈이라길래 앞으로 세상 밖으로 나올 그의 게임이 기대되니 차단은 안 하겠다고, 했습니다. 처음이었기에 모든 게 미숙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상대랑 있을 때 가장 환하게 웃음을 짓는 저의 옛날 사진들을 보며 저의 청춘에 이렇게 아름다운 미소를 지을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결혼하면 꼭 참석하라고 했고요... 어때요? 저 나름 성장했죠? 그리고 저의 아래에 나와 있는 속 이야기도 했습니다. 제가 재회를, 그리고 당분간 연애를 포기하게 된 이유도요.

제가 재회를 포기한 가장 큰 이유는 23세라는 나이에 저는 너무나도 중요한 시기에 있어 더 멋진 사람이 되기 위해 저의 청춘을 다 받치고 싶다는 욕심이 더 컸습니다. 인스타툰이라는 저의 작은 취미를 응원해주시는 아빠가 저에게 가문의 영광이라고, 가문을 일으킬 거라고 그 칭찬을 들었습니다. 스스로에게 확신이 없었던 저이지만 그런 저라도 믿어주는 사람이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두려움이 컸었는데 아빠는 제가 도전하고 있는 것들이 잘 안돼도 된다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겁게만 했으면 좋겠다고 할 때 눈물이 멈출 수가 없더군요. 후기를 쓰고 있는 지금도 눈물이 날 정도로요.

그 말을 들은 저는 저를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저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는 사람들에게, 저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들에게, 특히, 저에게 조건없이 사랑을 주신 저희 부모님께 제가 꼭 성공해서 보답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담사님께도 언젠간 보답을 꼭 하고 싶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에 저에게는 저와의 싸움만으로도 벅차요. 지금은 연애할 시기가 아니라는 것을 이강희 상담사님과 함께 내프를 올리면서 깨닫게 되었어요.

그런데 요즘 예뻐져서 많은 남자들이 대쉬합니다. 카페를 가던, 도서관을 가던 항상 번호를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그중에서는 저번 애프터 이메일에 말했던 그 사람 말고 연락하게 된 사람이 있었는데, 신뢰감을 지키면서 말하는 방법을 알게되니 상대가 저한테 푹 빠지려 하는 것도 보였습니다. 이별한 상대보다 더 좋은 조건에, 더 멋진 외모에, 나이도 저랑 비슷하고, 성격도 착하고, 취향 참 어디 안 가는지 술도 '못' 마시는 (사실인지는 모르겠어요 소주는 입도 못댄다 하더라고요) 착실한 남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연애 안하려고요. 그리고 썸남 정도로 유지하라고 하셨던 그 사람과도 그냥 손 뗐어요. 아트라상 이론도 있고, 저의 매력도 나쁘지 않으니까요. 제가 원할 때, 원하는 상대랑 연애할 자신이 있으니 저를 업그레이드 하는 시간을 가지려고요.

또 저에게 절친이라고 자부할 남사친도 생겼습니다. 정말 딱 남사친이에요. 감성적인 부분도 저랑 너무 똑같고, 착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얘도 내프가 엄청 낮은 모습에서 제 자신을 보게 되었어요. 딱 상담사님께 상담 의뢰했던 딱 그때 그 모습의 저였거든요. 그래서 일단 같이 다니면서 얘 내프도 높여주고, 저의 내프도 내려가지 않도록 친구로 유지하려고 합니다. 같은 과여서 말도 잘 통할 것 같고, 앞으로 같이 공부할 사람이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강희 상담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 진짜 상담사님 말씀처럼 인생이 변화하려고 해요. 물론 행복한 연애는 물건너 갔지만 저는 저의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살게 되었거든요. 이게 저의 삶의 목표에요!! 저의 삶의 목표를 찾을 때까지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답장 안 하실 것 같지만 이 후기 보게 된다면 꼭 저에게 후기 잘 봤다고, 칭찬과 응원 한 마디 해주세요!! 제 소원이에요ㅎㅎ 앞으로 인생에 있어서 연애뿐만 아니라 제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자신감을 잃을 때 이강희 상담사님의 메일과 지금 제가 쓴 이 후기를 보려고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변화할 제 자신이 지금보다 얼마나 더 멋있어질지 너무 기대돼요!!



-재회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재회를 바라는 내담자들 지금 많이 괴로우시죠? 연락도 하고 싶고, 상대가 어떠한 결정을 내릴까 1분 1초라도 감정이 롤러코스터마냥 변하고, 또 어떤 분들은 재회 타로 같은거 볼거에요ㅋㅋ 그치만 그러지 마세요. 그리고 재회하려면 무조건 이론 읽고, 후기 읽고, 상담사님들의 지침 꼭 따르세요. 그러면 제가 보기에는 3가지랑 공백기 다 지키면 재회는 물론이고, 재회하고자 하는 상대방보다 더 좋은 사람 꼬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많이 사랑해주세요. 엉엉 울어도 되고, 맛난 거 많이 드셔도 되고요!! 어차피 기운이 다운되서 살로 잘 안 가더라고요. 그리고 사진은 꼭 꼭 찍어두세요. 제가 보기에는 공백기 기간에 리즈 시절 찍게 되는 것 같거든요. 꼭 셀카 인생샷, 인생 네컷 꼭 건지세요 ㅋㅋ

연애 아니어도 돼요. 여러분 그 자체로도 멋있고 충분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재회를 바라는 상대방도 여러분에게 반했던 시절이 있었고, 또 적어도 아트라상에 왔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돌아볼 줄 안다는 거잖아요. 그거면 돼요. 그러니까 공백기동안 너무 많이 슬퍼하지 마세요. 그 기간 동안 더 멋있어 지시길 바랍니다.

긴 후기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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