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진 상담사님 / 60% / 애프터메일 후기

한서진 상담사님, 요즘 날씨가 굉장히 추워졌는데 건강히 지내고 계시면 좋겠네요.

상담 때 좋은 소식 기다린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제 낮은 내프로 애프터메일을 하나 날린 것이 부끄러워, 용기 내 후기를 작성합니다.

칼럼에서 '지침은 상담에서 받은 것이 최선이다' 라는 말이 나와있고, 저 스스로도 별로 상관 없다는걸 알고 있음에도 불안한 마음에 확인받고 싶어했던 것 같습니다.

( 사실 보내놓고도 분석과 지침에 별 영향 없을 것 같은데 취소할까 수십번을 고민했답니다. 어찌보면 불쾌하셨을 수도 있을 질문에 상냥히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 * *

혹시 제 후기를 보고 계시는 내담자분이 계시다면, 저처럼 이렇게 애프터메일을 날리지 않게 보내기 전 한 번만 고민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내가 생각하는 질문or걱정이 낮은 내프로 인한 것은 아닌지 말이에요. 사실상 제가 애프터메일을 보낸 뒤 칼럼을 보고 메일을 취소할까 수십번 고민했던 것처럼, 거의 모든 걱정은 칼럼을 보면 해결할 수 있거든요. (저는 강박으로 확인을 받아야 안심할 것 같아 날렸지만...^^ 여러분은 그러지 마세용..)

괜히 칼럼만으로 재회가 가능하다는게 아니에요. 또한 지침과 분석에 대해 부족한 부분은 상담사님이 반드시 물어봐주실테니 저처럼 "이걸 말씀 못드렸어! 지침이 바뀔지도 몰라!" 라는 걱정은 하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대부분 쓸데없는 걱정인 경우가 많고, 상담사님 분석은 연애 전반적인 과정을 보고 내리시는 거지, 하나의 단편적인 사건을 보고 바뀌지는 않을거라 생각하거든요.

* * *


저는 현재 지침문자를 보내고(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보냈습니다!) 30분 뒤에 바로 읽씹 칼차단 당한 상황입니다.

전에 그렇게 해도 무방하다고 하셨던 방법대로 보냈어요. 탈퇴해서. 아마 새로운 친구에 뜨지 않아 채팅방 바로 위에 차단 버튼이 있었을거라 바로 차단당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상담에서 보인 모습과 달리 제가 정말 심한 강박 내담자인지라 쓸데없는 걱정들이 정말 많이 생기지만, 칼럼을 읽고 슬기롭게 대처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왕 후기 쓴 김에, 공백기 중 더 열심히 공부해서 제 사연이 들키지 않을 정도로만 또 남길게요!

한서진 상담사님, 상담에서 분석해주신 내용들, 제 상황파악 및 앞으로 행동을 어떻게 해야할지 깨닫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