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5%미만/단기만남/저프저신 상담 후기
플라밍고
2022. 12. 02
안녕하세요. 저는 아트라상의 오랜 내담자 입니다.
약 5년전 아트라상의 도움으로 연애지능이 높아진 저는 제 마음이 편한 연애를 지속해왔습니다. (전형적인 고프저신 케이스 였어요)
그러다가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나 다시 상담에 오게 되었어요. 저는 85일가량 짧게 만났고, 상대방의 성향의 문제로 재회확률을 5% 미만으로 진단 받았습니다.
솔직히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말하는 것보다 상담사님의 5% 미만 확률 및 환불 권유가 더 힘들었어요.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한 날에는 제가 스스로 진단했을때 80% 이상은 된다고 자부했고, 아트라상의 블로그 이론을 매일 10분 정도씩은 숙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별 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후 대처도 너무 완벽히 잘했다고 스스로를 다독였었는데 5% 라니 감히 생각도 못한 충격이였죠.
처음 상담을 받자마자 '상담사님 저는 이 관계에 있어서 많은 반성을 하였고, 5% 미만이라도 최고의 지침을 제게 선물해주세요. 저는 잘 지킬 자신이 있습니다.'라고 울먹이며 말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멘탈이 나간게 상담사님께 들켜서 너무 쑥쓰럽네요 ^^.
저는 이번은 저프저신 케이스로, 원래 타고난 고프레임 성향이지만 짧은 연애에 라포르까지 깨지면서 프레임까지 하락한 케이스로 저의 잘못이 있는게 아니라 상대방의 성향 때문에 재회 확률이 낮게 진단되었다고 설명해주셨어요.
그마저도 저의 안일한 생각으로 스스로 생각해낸 지침이 오히려 독이 되어 질투를 과하게 유발하였고,(내담자 분들은 프레임을 높이는 강도를 진단하기 어려우시다면 정말 꼭 상담을 추천드립니다!)
상대방은 사회적 지능이 낮고, 내적 프레임 또한 낮은 성향이라 다른 남자친구였다면 이별 사유는 아니였지만, 이번 남자가 특이한 케이스라며 오히려 저는 잘못한게 없다고 다독여 주셨습니다.
지침은 '부처님 손바닥 지침' 이였고, 신뢰감과 친밀함을 다시 쌓는 지침이였습니다. 지침을 읽는 내내 단어 단어 하나가 정말 소중하다는 느낌이였어요. 고프인 저는 이런 지침을 받는다면 홀라당 넘어갔을것 같네요.^^ (서영쌤 내 편이여서 너무 다행이에요)
지침이 이해가 갔기 때문에 상담 전화 끝나고 나서 바로 보냈고, 상대방은 긴 덕담이 왔습니다. 이 또한 상담사님께서 예상해주셨기 때문에 큰 타격은 없었어요.
상담을 받으면서 제가 혹시나 잘못한건 아닐까? 나 때문에 이 관계를 망친건 아닐까 라는 죄책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상대방에 대한 생각 투자가 많아지면서 너무 힘들었는데, 저의 미해결 과제가 해결되니까 상담 받기 전에는 밥도 못먹고 궁상 떨었는데 지금은 마음이 편안하고 곧 하는 포르투칼 대 한국 축구 잘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재회에 대한 희망이 없어졌다면 거짓말이지만, 상담을 받으면서 미해결과제가 해결되고 제가 더 충분히 객관적 가치가 높은 사람이라는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사귀면서도 내가 주관적으로 객관적으로 더 나은 사람이라 여겨, 혹시나 시간이 오래 흘러 초심을 까먹을까봐 메모장에 적어둠.)
생각해보면 사귀기 전에는 사귈까 말까 고민했었던 대상이였는데, 헤어짐을 통보당하고 제가 상담신청까지 하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역시 연애에 프레임은 정말 중요하단 것을 느낍니다. 고프인 저도 상대방의 상황적 고프레임 성향에 넘어간걸 보니까요.
다른 상담 받으시는 분들도 재회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행복이 가장 우선이란걸 알았음 좋겠어요. 근데요 저는 재회를 할것 같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듭니다.^^ 만약 재회를 하게 된다면 저의 재회 후기 제목은 '2%(이프로)의 기적'으로 할게요.
PS. 하서영 상담사님 ! 자책하지 말고 상대방 성향이 컸다는 말 정말 많은 힘이 됐어요. 그러고 객관적 가치가 높은 사람이라고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단 말씀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 상담사님은 제게 초고프 초고신이에요. 공백기 깔끔하게 잘 지킬게요^^ 그럼 내년에 뵙겠습니다(ㅎㅎㅊ ㅎㅇ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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