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재회 성공 후기/ 서예나 상담사님/ 고프저신/ 40~50%
나이데
2022. 12. 02
안녕하세요! 1차 지침 후기 남긴 이후 재회 성공 후기로 돌아왔습니다!!!!
(1차 지침 후기 : https://www.atrasan.co.kr/reviews/common/6365d3a4abafec00216cd2ea )
재회 성공 후기를 이렇게 빨리 쓰게될 줄 몰랐는데 저에게 이런 날이 오긴 오네요ㅎㅎ 저는 고프저신, 40~50% 확률 아래로 진단받았고 해외 장거리, 국제 연애, 상대방 외국인 등 나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키워드를 가진 내담자 입니다. 이런 저조차 재회에 성공한 걸 보면 아트라상은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 다른 내담자 분들도 아트라상을 믿고 잘 따르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사실 1차 지침 후기에서 공백기 잘 지켜서 애프터 두번 쓰는게 목표라고 했는데 결국 공백기를 못 지켰어요 상담사님의 지침 잘 따라서 아트라상 블로그에 제 후기가 올라가게 하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그래도 성공했으니 다른 분들께 힘도 드릴 겸, 공백기 잘 지키시라고 당부할 겸 그리고 무엇보다 서예나 상담사님께 감사 인사 전해드리고 싶어서 후기 남깁니다!
1차 지침 이후 반응은 정말 폭발적이었습니다. 상담사님께서 주신 지침 그대로 보냈고 보내기 전까지 조금만 고쳐서 보낼까 했는데 이걸 업으로 하시는 상담사님보다 잘 할 자신이 없어서 눈 감고 그대로 보냈어요. 결론적으로는 안 바꿔 보내길 정말 잘 한 것 같습니다. 제가 지침 문자 중 가장 마음에 걸렸던 부분이 상대에게 정말 큰 미해결 과제로 남아서 아직까지도 물어봅니다...지침 문자는 꼭꼭꼭 그대로 보내세요!
지침 문자 이후 상대는 저에게 온갖 경로로 연락을 시도했습니다. 카카오톡, 인스타, 저희가 원래 사용하던 메신저까지 정말 다양하게 연락이 왔어요. 제가 답도 안 하고 읽지도 않으니 나중에는 메일로까지 문자 좀 봐달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기분 짜릿한 순간이었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상대방의 프레임에 시달려서 너무 고생을 했던터라 상대가 저에게 연락 좀 봐달라고 매달리니 후련했어요. 대충 미리보기로 봤을 때 저를 정리하겠다 이런 내용이었는데 그러면서도 미련이 가득한 마음을 한껏 담아보냈더라고요.
상담사님께서 바로는 연락 받아주지 말고 그 이후에 자존심 세우지 않고 오는 연락은 받아줘도 된다고 하셔서 과연 얘가 계속 연락을 할까 싶긴 했지만 일단 답하거나 읽지 않고 가만히 있었어요. 그러면서 물론 스토리를 2,3일에 한번씩 올리면서 잘 살고 있는 모습을 잔뜩 어필했습니다. 실제로도 너무 잘 살고 있었습니다. 상담 때까지 내프를 올리기 위해 했던 행동들이 정말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서 해보지 않았던 다양한 활동을 해보게 되고, 새로운 인간관계도 많이 생기고, 나름 리바 아닌 리바도 생겼었습니다. 그래서 올릴 사진은 수두룩했고 제가 봐도 제가 행복해 보였어요.
제가 연락은 받지 않고 행복해하는 스토리만 올리니 상대방이 미치겠었나봐요. 제 스토리를 하나하나 다 확인은 하는데 혼자 팔로우를 끊었다가 다시 걸었다가 난리가 나더라고요ㅋㅋ 그리고 원래 상대는 스토리를 전혀 올리지 않는 사람인데 제 지침 문자 이후로 본인도 스토리를 자주 올리더라구요? 아마 제가 보는지 안 보는지 확인하려는 용도였던 거 같은데 지금까지도 본인은 아니라고 부정하고 있어요.
아무튼 그렇게 시간이 지나는 동안에도 연락 좀 봐달라고 계속 얘기하더니 어느 순간 연락이 안 오더라고요. 그래서 전 그냥 이대로 공백기를 지나게 될 줄 알고 상대의 문자를 답장 없이 읽기만 했습니다. 근데 그게 상대에겐 또 자극이 됐던건지 연락이 다시 오더라고요. 얘기 좀 할 수 있냐고 그러길래 이미 문자로 얘기 다 한 거 아니냐, 할 얘기가 더 남았냐고 했더니 제가 괜찮다면 그냥 목소리 들으면서 얘기하고 싶다고, 저 괜찮은 시간에 전화 하겠다고(시차가 14시간 차이입니다)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알겠다 내가 시간 괜찮을 때 알려주겠다 하고 일부러 그대로 대화를 끝냈습니다. 자존심을 세우는 연락 같진 않았는데 제가 바로 대화 받아주면 기다렸던 것처럼 보일까봐 일부러 다시 연락을 안 했어요. 그랬더니 상대도 자존심을 부리는지 연락을 안 하길래 제가 일부러 보란듯이 스토리를 한 번 더 올렸습니다. 리바와 함께 한 사진은 아니었고 친구랑 좋은 분위기의 레스토랑을 간 사진이었는데 나름 데이트 간 것 같은 분위기길래 좋은 시간 보내는 것처럼 캡션을 넣어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연락이 오더라고요. 오늘 대화 가능하냐고 그래서 제가 오늘은 안 되고 내일 괜찮은 시간을 알려줬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그럼 그때 전화하자고 하며 말을 좀 이어나가려고 하길래 제가 그냥 알겠다고만 하고 대화를 끝냈습니다.
사실 전화를 기다리면서 전혀 긴장이 안 됐어요. 전 지침 보내기 전과 마찬가지로 지침 보낸 이후로도 지침 문자, 상담사님이 하셨던 말들, 칼럼, 후기 등 읽을 수 있을만한 것들은 다 읽었고, 상대 없이 바쁘게 지내면서 내프가 많이 올라가 있었습니다. 상담 중에 저와 이 연애 스타일이 맞지 않을거라는 상담사님의 말을 듣고 제가 이 모든 걸 감수하고 만나야 하는지, 정말 그러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해보기도 했고요. 그래도 혹시라도 전화 할 당일에 신경 쓰일까봐 친구들과 나가서 놀다가 술도 가볍게 한두잔 마시고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전화 할 때쯤에 저는 정말 긴장 하나 없이 느긋하고 여유롭게 전화를 할 수 있었어요(술 때문이 아니라 여태 노력하고 생각한 결과라는 의미 입니다ㅋㅋ!!!).
전화를 받을 때 제가 느끼기에도 제 목소리에 헤어진 것에 대한 후회, 미련, 분노 이런 감정이 하나도 안 느껴진다고 생각이 들 만큼 정말 가볍고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했어요. 그러고 나서 제가 계속 웃으면서 왜 전화하자고 했냐고 묻고 대화하니까 상대가 누구랑 같이 있냐고, 그때 스토리에 올렸던 사람이랑 같이 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모르는 척 하면서 누굴 말하는 거냐고 했더니 너 새로운 사람 만난 거 아니냐고 바로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일부러 답은 하지 않고 헤어졌는데 너도 나도 새로운 사람 만날 수 있는 거 아니냐고(저는 상대에게 리바가 생긴 줄 알았습니다) 했어요. 그랬더니 본인은 헤어진 이후로 아무도 안 만났고 밖에도 잘 안 나갔다고 그래서 제가 그럼 뭐하고 어떻게 지냈냐고 물어봤어요. 상대는 헤어지고 제가 그립고 너무 힘들었다고 하면서 그냥 일하고 운동하고 그랬다더라고요. 그러면서 저한테 어떻게 지냈냐고 물어보길래 있는 그대로 말해줬어요. 하고 싶었던 취미 생활들을 시작했고,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가고싶었던 곳들을 다녀왔다고. 그러면서도 헤어진 이후에 제가 상대에게 잘못한 점들을 깨닫고 스스로 바뀔 필요가 있는 것 같아서 나에 대해 더 잘 알아가기 위해 상담을 받기 시작했고 책도 많이 읽으면서 많은 걸 깨달았다 하면서 깨달은 점에 대해(이 부분에 상담사님이 써주셨던 지침 문자의 내용을 좀 가져다 썼습니다ㅎㅎ) 말해줬어요.
제 얘기를 듣고 나서 상대가 제가 많이 변한 것 같다고, 너무 보기 좋다고, 축하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도 제가 너무 그립고 보고싶었다고 하는 이중모션 아닌 이중모션?(자존심을 세우는 건 아니었던 것 같아서 이중모션이라고 해야할 지 그냥 다시 만나자고 말할 용기가 없어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을 보이길래 제가 그럼 왜 나한테 다시 만나자고 안 하냐고 장난치듯이 말했어요. 상대가 저에게 헤어지자고 한 게 미안하고 저는 상대 없이 너무 잘 사는 거 같아서 못 말하겠다고 그래서 제가 일부러 더 놀리는 듯이 언제부터 이렇게 용기가 없었냐고 너 지금 완전 어린 여자애같다(평소 상대는 남성적이고 마초적인 그런 스스로의 모습을 굉장히 사랑합니다ㅎㅎ) 하면서 얘기했더니 저한테 다시 만나고 싶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너가 그렇게 힘들어했다니 미안해서라도 만나야 할 거 같다고 장난치면서 애칭을 불러줬어요. 그 모습에 자신감을 얻은 건지, 확신이 생긴건지 다시 만나자고 해서 재회가 됐습니다!!
재회 이후 상대는 제가 걱정했던 것만큼 자존심을 세우진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때때로 은근하게 자존심 세우는 모습을 보여서 일단은 다 받아주고 달래주고 있어요. 저에게 헤어지자고 한 게 스스로 많이 죄책감이 들었는지(헤어지기 전에 저를 떠나지 않을 거라는 약속을 했는데 결국 떠나면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생각하더라고요) 사과도 많이 하고 저와 평생 함께 하고 싶다, 너무 사랑한다 등등 애정 표현도 많이 해줍니다. 저도 상담도 받고 재회까지 한 만큼 더 잘 해내고 싶어서 노력하고 있고요! 지침 문자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최대한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역시 고프고신의 길은 멀고도 험하네요ㅠㅠ... 제가 고프였던 이유도 안 좋은 프레임 쌓기를 하며 고프가 됐던거라 좋은 프레임 쌓기로 만든 고프와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는 고신뢰감 쌓기는 숙제인 것 같습니다. 벌써 몇 번 자잘한 싸움이 있었는데 그래도 그때마다 제가 지침 문자와 상담사님의 말을 떠올리면서 한발자국 물러나고 먼저 사과하고 하면서 무난하게 넘겼어요. 앞으로의 연애 유지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고프고신의 연애를 하는 그날까지 화이팅 해볼게요!!
저는 다른 분들에 비해 일반적인 키워드는 아니어서 그만큼 다양한 변수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아트라상은 저같은 케이스도 성공시켰습니다. 꼭 이론 습득하시고 아트라상을 믿으세요. 칼럼 많이 읽으시구요! 상담사님들이 백날천날 예술과 같은 지침을 짜주셔도 이론 모르면 말짱 꽝인 것 같습니다. 꼭꼭 칼럼 많이 읽으세요!! 광신도처럼 들릴 수도 있는데 아트라상은 진짜 해냅니다
아직 재회를 못 하신 분들은 이게 될까 싶고 아직까지 상대방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 해 힘드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었어요. 그럴수록 내프 올리기에 집중하세요! 재회는 내가 재회에서 벗어날 때, 재회를 더 이상 생각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내프가 올라갔을 때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거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상담사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는 상대방에게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상한 사람만 안 만나면 사랑받는 연애를 할 거라고 말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또 상담사님께서 주신 지침 문자는 단순히 재회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제가 예전처럼 행동하려고 할 때마다 저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끔 하는 말 그대로 저를 위한 지침이 되었어요. 상담사님의 지침과 "사람을 믿는 것도 능력이다"라는 말을 항상 머리에 새기려고 합니다. 지침 문자에서 보이는 모습이 제 모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항상 반복되던 연애 패턴을 상담사님 덕에 끊어내고 있는 것 같아요. 너무 감사합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꼭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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