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 프레임 문제로 인한 이별반복/ 고프저신(이강희상담사님)

안녕하세요,

이강희 상담사님의 문서상담을 받고 일주일 가량 지난 내담자입니다. 나이가 좀 있지만, 내프가 엉망이었던 ㅎㅎ

문서상담을 신청했고, 상담을 기다리던 중에 재회가 된 케이스입니다. 지침이 아닌 그냥 제가 일방적으로 화를 내고 이별을 통보하다가 화내기를 멈추고 자연스레 재회가 된 경우입니다. 그래도 상담사님의 상담문서를 많이 기다렸어요. 반복되는 갈등의 원인과 해결방안이 분명 있을테니 전문가의 진단을 받고 싶었습니다.

사실 상대방은 상황적인 신뢰감 + 내프 낮음 + 스트레스에 매우 매우 취약함 + 갈등회피 유형입니다. 저의 경우는, 내프 낮음 + 자존심 강함 + 고프 + 이별통보로 상대에 대한 괴롭힘 반복을 해왔고요... 적어놓고 보니, 씁쓸하네요...ㅜㅜ

그래서 지침없이 손쉽게 다시 재회를 했지만, 이미 둘다 텐션이 많이 떨어져있었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았다는 걸 둘다 인지하고 만남을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답을 가지고 만났다기 보다는 그냥 덮어놓고 만난거죠.

이강희 상담사님의 조언들에 맘이 좀 아팠습니다. 사실은 저를 많이 좋아하고 있고, 상대는 매우 힘들게 연애를 이어오고 있었을 수도 있다는 말이 사실이었다는 걸 뼈아프게 깨달았습니다. 그를 사랑한다고 생각한 저는 그게 상대를 이용해 나를 행복하게 하려고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한마디로 저의 집착이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내가 이렇게 해주었으니 보상받으려고 하고, 조금만 소홀한것같아도 화가나고...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상담신청글을 쓰는 내내 자각이 되엇죠.

자기객관화가 정말 중요한것같아요. 저의 내적 프레임에는 정말 문제가 있었다는 걸 알지만, 그걸 누군가가 지적해주니 저와 분리해서 바라보게 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적 프레임이 연애에 얼마나 중요한지 후기를 통해 꼭 알려드리고 싶고, 이강희 상담사님의 객관적인 조언이 너무 감사해서 후기를 쓰게 되었어요

사실 아직 관계는 불안정합니다. 그의 마음이 식은것처럼 보여서 불안합니다 그동안 제가 주었던 상처와 상대의 상처받은 마음과 지친 상태는 쉽사리 회복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저는 배려했지만, 제가 원하는 행동을 상대방이 먼저 해주지 않으면 저는 또 속이 상하고 그런 심리패턴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어요

제가 워낙에 감정형 인간인지라....한번 요동치면 너무 힘이 듭니다. 시간이 걸릴것같아요. 정말 담백한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감정적인 모습을 안보이려고 애쓰면서 지냅니다. 흉내를 내다보면 그렇게 될 날이 오겠지요? 그래서 칼럼과 이론을 보고 또 보고 제가 하고 싶은 일과 저를 돌보는 일에 집중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타인도 사랑할 수 있다는 식상한 말에는 많은 것들을 포함하고 있더라구요


에프터 메일을 쓸 날이 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해서 보험처럼 간직하고 있어요 이강희 상담사님의 정갈한 문체와 다정한 조언들을 자꾸 자꾸 꺼내보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혹여 이별이 오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마인드까지 성장하고 싶습니다. 핵심을 정확하게 보시는 진심어리고 다정한 이강희 상담사님의 조언에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얼굴도 못뵈었지만, 처음 피드백 받고 조금 설레었답니다.


나중에 더 좋은 소식으로 후기 또 쓰고 싶습니당

- 모두들 행복한 사랑하시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