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20살에 사랑을 깨닫다..☆
우주제패인
2022. 11. 18
안녕하세요 이강희 상담사님! 거의 최연소 내담자로 축하를 받았던 우주제패인이에요!
먼저 제 사연을 글로 적고 눈으로 보며 마주하니, 정말 답이 없어 혼자 '재회 확률 0.01% 나오면 레전드'라는 생각을 하며 상담을 기다렸어요. 다른 건 몰라도 저프레임이겠다 싶었구요. 계속해서 매달리고 떼쓰고 울고불고 하며 저자세를 보였기 때문이죠. 또한, 헤어질 때 '헌신적이어서 고마웠다', '너는 멋진 여자다'와 같은 말을 해서 신뢰도는 적어도 중 이상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저는 재회 확률이 높든 낮든 제 연애에 대해서, 저에 대해서 조언을 구하고자 했기 때문에 "확률이 낮아도 상담받고 싶습니다" 이래버려서인지 재회 확률은 말씀 안 해주셨어요.
내가 고프저신이라니,
하나하나 읽어보니 네, 이해가 됐습니다. 내적 프레임이 낮다는 저의 고질적인, 본질적인 문제라는 것 또한 깨달을 수 있었어요. 연애하며 뭐가 항상 불안해서 상대를 테스트했으며, 좋아한다는 상대 말에 의심하고 또 되물으며 원하는 답을 얻어내야 기분이 좋아졌는지에 대한 원인을 알게 되니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편해졌어요. 애정이 있을 때 나오는 반응들과 감정 등을 말씀해 주셔서 내적 프레임을 높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위로도 되었어요. 이 자신감을 가지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결 방안을 이강희 강사님께서 제시해 주시니, 이제부터라도 무엇을 해야 되는지 감이 잡혀 상대방을 신경 쓰며 하는 게 아닌, 정말 저를 위해 해나간다는 말이 더 맞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재회를 포기한 건 아닙니다? 제 자신을 신경 쓰고 보살펴주면서, 존중하는 방법, 기다리는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여유를 가지는 마음가짐 또한 배워나가는 중인 거죠.
상담사님께서 지침 문자를 보내라고 하신 시점이 대충 오늘과 비슷해서, 상담사님께서 보내주신 지침 문자 그대로 상대에게 보냈어요. 사실 계속해서 칼럼과 후기를 읽으며 '내가 지침 문자 느낌으로 만들어서 보내볼까?' 생각했어요. 지침 문자가 너무 강력해서 보내기 겁난다는 후기가 상당히 많아 '그냥 욕 나열해서 보내면 되려나' 생각해서 메모장에 한번 써보기도 했어요. 어차피 신뢰도는 평균, 아니면 그 이상일 테니 프레임만 높이면 되려나 싶어 남정네들과 찍은 사진을 프로필에 올릴까 했어요. 주변에 남자가 정말이지 한 명도 없어 실패했지만요. (예, 연애하며 서로 이성 문제는 없었어요. 신뢰도가 이성 문제라고만 생각했던 저였기에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절대 아니었지만요.)
이별의 원인이 확실하지 않다면, 상담사님들이 말씀하시는 '가만히 있기'가 가장 베스트 인 것 같아요. 고프레임이었던 저는 계속 매달리기를 통해 점점 낮아졌고, 안 그래도 낮았던 신뢰도는 더 떨어졌으니까요. 여기서 뭐라도 더했으면 재회 가능성은 더 낮아졌겠죠. 어쨌든 욕 같은 상대방의 자존심을 깎고 막 너덜너덜 이런 지침 문자를 생각했기에 생각보다 잔잔한 지침 문자여서 보내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어요. (좀 떨리긴 했지만요) 각자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정말 지침 문자구나' 새삼 깨닫기도 했어요.
상대방 답장은 꽤나 빨리 왔어요. 반응은 긍정적이네요. 텀을 두고 2-3번 걸쳐서 답장이 왔는데 거의 덕담? 제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데 오빠도 행복해야 돼 우엥 이러면서 바로 답장할 뻔; 했지만 상담사님과 약속한 대로 나중에 읽기만 할 예정이에요. 확실히 제가 매달렸을 때와는 다른 반응이네요. 너의 말대로 서로를 위해 그렇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느니 주저리주저리~ 정말이지 착하고 귀여운 오빠예요^^.
이강희 상담사님께서 평생 동안 ‘참 잘한 일’이었다고 기억할 거라 장담한다 하셨는데, 저 또한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처음이자 마지막 상담이라 확신하고, 제 첫 연애사를 이강희 상담사님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글에 위로와 조언, 응원도 함께 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몇 달 뒤에 더 성장한 모습으로 좋은 후기 가지고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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