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쌤/30%/고프저신/8개월 만에 보고싶다는 연락받은 성공후기,재회상담후기

안녕하세요 올해 초 서영쌤께 두 번 상담받았던 내담자 입니다
같은 지역 출신, 질문 살인마 기억하시죠?

많이 늦은 후기지만, 심적으로 힘든 시간들을 겪고 계실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고프초저신, 30%확률, 장기연애, 환불권유, 강력지침 정도로 정리가 가능할 것 같아요.

5년 가까이 연애를 했었고, 그 기간동안 상대와 함께 살았었어요. 그 누구보다 가깝고 친한 사이었었습니다. 그런 제게 이별이 찾아온 이유는 꾸준한 신 뢰날리기 였어요. 이성문제가 얽혀있진 않았지만, 나쁜 프레임 올리기에 대명사였고 자연스레 신뢰가 바닥을 쳤었죠. 결혼 이야기가 오가던 도중 이별을 맞이했고 제 멘탈은 완전히 부서진 채로 아트라상에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1차 상담 땐 이론 체화도 안되있었고 내프도 온전치 않아 많이 망치고 돌아왔지만 남자쪽에서 장문의 덕담카톡과 함께 계속해서 이중 모션을 보여 왔었어요. 이중 모션에 정신을 못차린 저는 애프터 메일을 모두 썼으나, 메일에서 알려주신 내용을 소화해내지 못한 채로 2차 상담까지 받게 됩니다. 그 이후 2차상담 때 서영쌤이 주신 강력지침과 함께, 그 사람을 완벽하게 떠나보내게 되었습니다. 얽혀있던 이사 문제부터 일 문제까지 모두요. 강력지침 역시도 장문의 답장을 받게 되었어요. 덕담과 약간의 자존심 발동이 섞인 답장이었습니다.

그 후 공백을 버텨냈어요
'이번에도 망치면 진짜 끝이다. 내 돈 아까워서라도 참자.'
이 생각하나로 버텨왔지만 그 악명높은 강력지침을 받고도 아무런 액션이 없는 상대를 보며 '이게 맞나?' 몇번이고 의심을 하기도 했었어요. 심지어 일 연락을 했어야했는데 그 마저도 다른 직원분들한테 돌리더라구요.

그렇게 꼭꼭 숨어버렸던 상대에게서 공백기가 끝나기 일주일 전 급격한 sns 반응이 일어났어요. 한 번도 sns를 하지않던 사람이 갑자기 계정을 만들고, 게시물을 마구 올리더니 염탐까지 하더라구요. 신나서 애프터메일을 작성하고, 알려주신 지침을 이용해 가능성제시로 다시 한 번 문을 열어주었지만 찌질보스 상대는 또 숨어버리고.. 이후 무한 공백 판정을 받게되었습니다. 처음엔 어안이 벙벙했어요 꼭 잡힐 것 같은데 절대 잡히지 않는 제 상대를 보며 후회하고 자책하는 날들을 보내기도 했구요.

하지만 그 무한 공백이라는 기간 동안 계속해서 저는 발전하고 있었어요. 다시 일어나 틈틈히 칼럼을 읽고, 운동을 하고, 일 관련해서도 계속해서 공부하고 나아갔어요. 프리랜서인 제게 일이 너무 많이 들어와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하루를 보낸 적도 많아졌구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내프가 잡히면서 상대에 대한 생각투자가 많이 줄어들었어요. 다시 제 일상으로 돌아오게 된거죠.

그 기간동안 틈틈히 일 때문에라도 상대와 연락할 일들이 생기긴 했지만 예전처럼 고민하며 답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딱 일 얘기만 하게 되는 제 자신이 너무 신기하고 대견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런 제게 대체자가 나타났습니다. 상대 역시 저와 같은 고프저신이었는데, 현남친은 고신의 끝판왕이기도 하고 객프도 전상대보단 조금 밑이라 생각해서 처음엔 리바라고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대체자가 되어버렸네요. 알고보니 고프고신이더라구요.
예전 상담때 알려주신 것들을 토대로 저 역시 지금의 대체자에게, 또 아트라상 내담자에 걸맞는 사랑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너무 이론에 매달리지 않을까 걱정도 되긴 하지만ㅋㅋ 대체자에게 배울 점이 참 많더라구요. 득이 되는 연애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요즘 참 행복해요

아, 또 하나 기쁜 소식이 있어요. 대체자와 만난지 일주일도 안되던 날, 상대에게 연락이 왔어요. 처음엔 찔러보는 식의 연락이 왔었고 대충 무시하자 만나자는 연락이왔어요. 그 때 까지만해도 대체자 보단 리바에 가까웠기 때문에, 엄청 고민을 했었어요. 하지만 그의 내프를 제가 감당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사이 제 리바는 상대와의 프신싸움에서 이겨 대체자가 되어버렸죠.

결국 상대를 만나러 가지 않게 되었고, 그 이후 또 다시 보고싶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대체자가 생긴 탓에 제 프레임이 다시 수직상승 한 모양이더라구요. 그 전에 해둔 지침들과 꾸준한 sns 관리의 효과도 분명 있을 거구요 ㅎㅎ 사이다죠?

이제는 저도 제 상대도 서로의 위치에서 묵묵히 응원해주며 가장 이뻤던 시절을 함께 해 준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맨날 징징거리고 모든 상황을 망치기에 바빴던 제가 이렇게 바뀔 줄이야.. 저조차도 놀라울 따름이에요.

지금 이 후기를 보고 계시는 모든 분들도, 조금 느리더라도 차근 차근 단계를 밟아가시다 보면 더 많은 것들을 보게 되고 더 넓은 세상을 맞이하게 되고 그 끝에 더욱 소중한 것들을 찾게 되시리라 믿습니다. 그게 무엇이든지요.
그러니 부디 자기 자신을 잃지마시고 잘 견뎌내시길 응원합니다.

끝으로 재회 상담을 떠나 인생 상담을 해주셨던 서영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이 배웠고, 그래서 좋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어요 담에 연애 유지 상담으로 또 찾아 뵐게요 그 때도 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