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공백 5일차 지침문자 발송
김서린
2022. 11. 06
공백 5일차에 지침문자를 발송 했다
공백기간 동안 상대에게 연락이 여러번 왔었으나 모두 무시했다
금요일 밤 10시 이후 문자를 발송 했고
시현 상담사님이 말씀주신거 처럼 반응이 그대로 나왔다
덕담와 아주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데 나는 실제로 술을 먹었고 술이 취해서 나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
기억이 하나도 안나는데 통화 시간을 보니 2분 정도 통화를 했고 그 뒤로 차단을 당했는데
알고보니 현남친이 눈치채고 차단하라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다음날 오후 12시쯤 상대에게서 문자가 왔다
만나자는 내용 이었다
현남친 몰래 차단을 풀어서 나에게 만나자고 문자를 보낼 정도라면 나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또한 지침문자로 나의 프레임과 신뢰도를 올렸던것이 내가 술을 먹고 전화를 했음에도 유지 시켜줄 수 있던거 같다
그런데 상대는 나에게 문자를 보낸날 현남친과 다른 지역으로 여행까지 갔고 인스타 스토리까지 여러번 올렸다
기분이 진짜 너무너무 더럽다 환승이별 하는 사람들은 진짜 나쁜 사람들 인거 같다
아트라상 이론으론 리바운드, 또는 신뢰도 하락으로 상대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느라 급하게 만나게 된다 라고 했는데
이론은 이론일뿐 도덕적인 측면에서 진짜 나쁜 행동이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남탓만 하지 않을거다
운동을 엄청나게 하고 있다
시현 상담사님이 지적해주신 나의 성격도 내가 느낄 정도로 좋아지고 있다
지금 이순간에도 기분이 너무 더럽지만 이겨내고 결국 내가 더 가치가 높은 사람이라는걸 증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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