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긴급음성상담재회후기) 모두 힘내요/ 저프고신 / 30%
비타민you
2022. 10. 30
오늘 하루 종일 뉴스를 보면서 마음이 슬픈데 문득 제가 가장 힘든 순간에 제게 힘이 되어주신 예나상담사님이 떠올라서 후기를 쓰고 있어요
예나상담사님 잘 지내시지요? 건강하시고 부디 무탈하셨으면 좋겠어요 매일매일을 이별한 사람들의 슬픈 이야기를 듣느라 고생하고 계실 우리 아트라상 상담사님들 예나상담사님뿐 아니라 모든 상담사님들 다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재회를 하고 난 뒤에 잘 지내고 있어요 예나상담사님께 메일로는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 다른 내담자분들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서 저의 이야기를 써보려고 해요
저는 저프레임 고신뢰도 상황이었어요 그리고 상대방이 환승을 해버려서 확률이 많이 낮았어요 제 프레임도 심각하게 낮았고 새로운 여친을 만든 전남친에게 제가 또 매달리고 죄책감까지 다 없애줘버려서 확률이 떨어졌다고 말씀을 해주셨어요
상담을 받는 내내 참 많이 혼났던 기억이 나요 학창시절에 엄마한테 혼난 거 말고는 누군가에게 이렇게 혼난 적이 없었는데 이상하게 기분나쁘지 않았고 친언니가 걱정되는 마음에 저한테 잔소리하는 것처럼 들렸어요 그래서 더 힘이 많이 되었어요 다른 내담자분들께서도 후기에서 상담사님께 혼나고 나서 정신을 번쩍 차렸다고 말씀을 해주시던데 저도 그랬어요
저는 전남친에게 한없이 헌신했고 정말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준 연애를 했다고 하셨어요 그건 좋은 연애인게 맞지만 뭐든지 과하면 지나치다고 제 자신과 제 가치를 깎아먹을 정도로 저자세를 보여서 프레임이 떨어졌다고 말씀해주셨어요 화를 내야 될 때는 내가 하고 맞서야 할 때는 또 맞서야만 하는데 저는 그냥 다 넘어가고 자책만 했거든요
지침은 그래서 정말 강한 지침을 받았어요 빈틈이 없는 지침이란 말이 저도 와닿았어요 겁도 많이 났고 상담사님께서도 지침을 제가 잘 수행할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하셨었는데 어느정도 마음을 비우기도 했었고 또 제가 하고 싶은 말들 다 해야됐던 말들을 하는거라 그냥 눈 딱 감고 전송했어요 나도 이런 말을 할 수있는 여자가 되어야지 생각하면서요
지침반응은 그냥 읽씹이었어요 무반응이요 공백기도 긴 시간을 받았는데 그 시간동안 상대방 마음을 모르니까 참 불안했어요 지침을 받고 이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할까 과연 내 생각을 할까 공백기가 참 긴데 이 시간동안 상대방이 나를 잊으면 어떡하지 걱정하면서요
그래서 잠잠했던 공백기가 끝나고 저는 2차 지침을 쓰게 되어요 이 때는 정말 긴장됐는데 2차 지침을 보내니까 전남친이 너무 반갑게 맞아주더라구요? 깜짝 놀랐어요 저한테 건강 걱정도 해주고 안부도 묻고 떨어진 시간동안 어떤 생각을 했는지 묻지도 않았는데 혼자 말을 해주더라구요 너무 이상해보였어요 이게 지침 반응인가 하면서요
바로 예나상담사님께 마지막 애프터메일을 사용했고 상담사님께서는 상대방에게 제가 미화가 되어서 상대가 제 눈치를 보고 쩔쩔매는거라고 너무 좋은 반응이라면서 자신감있게 다음 지침을 주셨어요
제가 할 일이 많지는 않아서 저는 상담사님 말씀대로 행동지침을 수행했고 정말 예나상담사님 예측대로 전남친에게 연락이 오더라구요 첫 선연락이 왔던 순간이었어요 그리고 만나서도 예전에 꼭 저에게 처음 고백하고 썸을 탈 때처럼 적극적으로 저에게 호감 표현도 해주더라구요
저는 그냥 정말 아무것도 안한 것 같아요 ㅋㅋㅋ 그래서 프레임이 더 높아졌겠죠? 그랬더니 저한테 제 속마음이 뭔지 모르겠다고 물었고 저는 드디어 이 순간이 왔군!! 해서 카운터 펀치를 때렸어요 그랬더니 ... 재회요청을 받았어요 사귀어달라구요
지금은 이렇게 재회를 한 지 한 달이 지났어요 전남친은 알고보니 새여친이랑 사귀고 나서 얼마 못가 헤어졌다고 하더라구요 성격이 너무 안 맞아서 자꾸 피곤했대요 이게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요즘 남자친구가 저보고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불안하다는 말도 해요 ㅎㅎ 다 예나쌤 덕분이에요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 저를 구해주신 예나상담사님 정말 감사드려요 저는 전남친과 재회를 한 것보다는 예나상담사님을 제 인생에서 알게된 것이 더 큰 선물인 것 같아요 남자친구보다 예나상담사님의 프레임이 더 높은 것 같네요 ㅎㅎ
많은 내담자분들 저도 공백기 중에 많이 불안했어요 지침을 보내는 순간부터 사실 마음 편한 날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때 마다 저는 헤어진 원인은 나에게 있고 그러니까 내가 달라지면 확률이 높아질거야! 라는 마음가짐을 가졌던 것 같아요 그래서 누구보다 열심히 리바운드를 만들었고 열심히 고프레임 행동도 연습했어요
상담사님들은 저희보다 훨씬 더 많은 경험을 갖고 계시고 짧은 글 속에서도 많은 것들을 발견하시는 분들이신 것 같아요 그러니 상담사님들을 신뢰하고 잘 따라주세요 그러면 상담사님들은 여러분의 편이 되어주실거에요
저의 든든한 편이 되어주셔서 감사해요 예나상담사님 좋은 밤 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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