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예나 선생님) 재회후기 / 30대 초 / 연상연하 / 장기연애 (5년 이상) / 결혼문제
restarttt
2022. 10. 24
늘 간절한 분들께 도움이 되는 후기를 써야겠다 다짐하고 있었는데, 막상 쓰려니 어렵네요. 업무 시간을 틈타 쓰는 후기라, 개발새발이라도 이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닉네임 바꿔서 작성하는 후기입니다. 서예나 샘께서 알아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서예나 선생님과 두 번의 상담을 하고 재회한지 벌써 네 달이 지났네요.
제 상황을 요약하자면 30대 초 / 연상연하 / 장기연애 (5년 이상) / 결혼문제 정도일 것 같아요.
여섯 달 전, 남자친구가 제게 ‘시간을 갖자’라고 하면서 혼자서 미쳐서 유튜브도 보고, 커뮤니티도 보다가 아트라상을 알게 되어 첫 번째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서예나 선생님께서 완벽한 지침을 짜주셨지만, 네, 완전히 어기고 폭망하게 됩니다.
아트라상을, 그리고 서예나 선생님을 못 믿었기 때문이 아니예요. 다들 아시겠지만, 이별 직후, 혹은 이별을 예감할 때는 거의 미쳐있잖아요. 자꾸만 제 앞에서 이중모션을 보이는 남자친구를 보며 눈이 돌아서… 그냥 죽어라 매달렸어요.
그런 저를 보며 남자친구는 잠시 잡히는 듯 했지만 2주도 안되어서 ‘도저히 안되겠다’며 헤어지자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다시 찾아온 아트라상에서, 서예나 선생님께서는 확률 30% 미만으로 환불 권유를 하셨습니다. 그 때는 참담했지만 이제는 알아요. 상황도 상황이겠지만, 제가 지침을 지키지 못할 것 같아서 그러신 거라는 걸요.
어차피 내가 한 거 다 안됐다. 이거라도 해보자. 이것도 안 되면 그냥 안 되는 거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2차 상담에서 주신 지침은 100% 지켰습니다.
카톡 프사, SNS, 공백기, 그리고 지침 문자도요. 지침 문자 중에는 걸리는 부분이 있어 보내기 직전까지도 수정할까 말까 백만 번을 고민했지만 결국 그대~로 보냈습니다.
결과는… 미쳤어요.
그렇게 매달릴 때는 꿈쩍도 않고 내치던 남자친구가 지침문자에 대한 장문의 덕담 답장으로 시작해서, 새벽까지 부재중 전화 몇 통, 그 다음날도 부재중 전화, 그 다음날도…….
다른 분들처럼 폭발적이다!! 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그간 남자친구가 보여온 반응들에 비하면 폭발적인거 맞죠?
결국 지침 문자 보낸 3일 째에 찾아와서 다시 만나자고 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10주 간 무응답을 지키라고 한 것까진 지키지 못하고 받아줬습니다.
짧은 후기지만 저와 같은 고통을 겪고 계실 여러분들께 선배 내담자로서 조언 드릴 말씀은 딱 한 가지 뿐인 것 같습니다.
상담사 선생님의 말을 들으세요. 안 믿어져도 들으셔야 합니다.
그래야만 재회가 가까워집니다.
아직 힘든 날을 보내고 있을 모든 분들에게 재회던, 아니던 더 행복한 날이 올 거에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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