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최시현 상담사님 1,2차지침 후기 / 저프레임 / 남자바람끼/ 금사빠 / 여사친
내가만든국희
2022. 10. 23
안녕하세요!
1,2차 지침 보내고 또 내프가 살짝 흔들거려 후기로 돌아왔어요.첫 후기에 제이름이 들어간 닉네임을 써서 재가입해버렸습니다^^
제 케이스: 5-6개월 연애/저프레임/남자바람끼/금사빠/여사친/60%
헤어진지 공백기를 두고 1차지침으로 미해결과제, 질투유발, 그리고 공포심을 주는 강력지침을 퇴근 시간 맞춰 보냈고, 저는 시현샘이 주신 행동지침을 이어나갔죠. 나중에 읽거나 읽씹할 줄 알았는데, 보낸지 5분도 안되어 읽고, 10분쯤 지나 쿨한 듯 단답이 왔어요. 헤어질 때도 제 말에 5일 후에 답하던 사람이요^^
그리고 그는 아무런 추가 반응이 없었지만 그의 인스타는 갑자기 온갖 여자들이 팔로우 됩니다.(칼럼 읽어보신 분들은 웃을 수 있는 반응이죠?) 시현샘께서도 지침이 잘 들어갔고, 겉으로는 뭐가 보이지 않아도, 저런 지침을 받고 괜찮을 사람은 없다 하시며, 어느정도는 본인이 순순히 인정하는 느낌으로 나오기도 했다고 하셨죠.
1차 지침 후 공백기:
이론초보 이지만 원래 내프가 낮지는 않았던 저는 계속 내프를 다잡고, 자기관리, 행동지침을 이어가고, 대체자를 만나기 위한 노력도 계속 해나갔습니다. 물론 저도 그의 프레임에서 완전히 자유하진 못했어서 가끔 대자연으로 호르몬이 지롱할 때 울기도 하고, 염탐도 멈출 수 없었지만, "너도 1차지침으로 타격을 받긴 했구나" 라며 스스로 위안하며 내프가 떨어지지 않도록 했어요.
행동지침은 남사친들에게 반응이 온다거나, 지인들이 만나는 사람있다고 생각되게 한 걸 보니 잘 이행한 거 같아요. 그리고 원래 고프자세가 뭔지 어느 정도 감으로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이론으로 저를 업데이트하고 나니, 프레임으로 장난을 칠 수 있게 되었어요. 번따는 물론이거니와, 소개팅하는 남자, 혹은 가볍게 엮이는 남자들마다 제게 쩔쩔 매거나, 대화 후엔 제가 상위 1% 여자다, 정말 매력있다 등등을 말하며 말 한 마디라도 더 걸어보려는 행동을 하는 게 눈에 보여 재밌었어요. 호감이 조금 있던 등급이 높은 남자들은 제가 가만히 여유있게 구니 결국 먼저 더 다가왔고, 지지 않고 고자세를 보이니 더 매력적인 여자로 보는 게 보였습니다. 내 원래 가치가 높았던 것을 스스로 자각하며 내프를 회복하다보니 더 고프고신처럼 행동하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되었던 거 같아요. 저는 대체자를 꼭 구해야겠단 생각보단 만나는 사람의 반경을 넓혀 사람공부를 해보자 싶었어요. 아트라상의 이론은 일반 대인관계에서도 적용이 되는 만능 이론이니까요^^
2차 지침 후기:
2차지침은 1차로 높아진 내 프레임을 보호하며 신뢰감을 또 높여주는 지침이였습니다. 1차지침에서 제가 차단한다 하고 실제로 차단을 했기 때문에 상대도 차단했을 줄 알았어서 카톡보내고, 반응없으면 문자하자는 생각에 일단 차단 풀고 보내봤어요 (쿨하게 말하지만 저 또한 너무 긴장되서 출근 전 아침 일찍 보내버립니다). 시현샘이 씹을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웬걸, 출근시간되자마자 바로 답이 왔습니다.
일단 차단이 안된 상태 = 내 프사 다 봤다 = 유후 내 행동지침도 타격이 있었겠다. 로 해석되어 좋았습니다.
1. 제가 차단 당한 상태였다면 그 자체도 나쁜 스트레스로 내가 신경 쓰이는 거니 합격.
2. 1차 지침 후에도 차단을 안한 거라면 내 근황이 신경쓰이는 거니 합격. (물론 차단 자체를 안해서 나에게 아무 감정도 없나 생각되어 절망할 수 있지만, 1차 강려크 지침으로 후려친 후니 얘기가 다르죠?)
3. 저는 알 수 없지만 1차 지침 후 차단을 했었다가 시간이 지나 풀린 거라면 더더욱 합격^^
제 2차지침에 대한 답장은 그간 많은 일이 있었다며 뭔가 구구절절 알아달라는 듯한 느낌이였어요. 그런데말입니다. 제가 순간 내 안부를 먼저 안 묻는 게 자존심발동이 된건지 아주 짧게 그랬냐고 의문문을 보냈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안읽씹을 딱 1주일 시전하더니 그 후 읽씹을 해버립니다. 지금 생각하면 우쭈쭈 좀 더 해줄 것을 왜 이럴 때 자존심 부려서 ㅎㅎ 제 소망적 오류일 수도 있으나 이제는 날 싫어해서 씹나보다가 아니라 내 반응이 좀 맘에 안들었구나? 덥석 답한 것에 대한 자존심발동인가 싶은 걸 보니 제 내프도 조금은 더 안정된 것을 느꼈어요. 겉으로 보이는 것은 없지만 또 그의 인스타는 여자들 수가 올라는 걸 보니 아주 오예입니다.
제 시나리오와 다른 반응이 제게 예측을 깨는 미해결 과제가 되서 저도 타격을 안 입은 건 아니에요. 하지만 다시 복습 - 1,2차 지침으로 나는 프신 회복했고, 내가 차단한다 했을 때도 답이 바로 왔던 사람이고, 가능성제시에도 덥석 답이 왔던 사람이라 프레임이 높아진 건 맞구나 체감해요. 사실 애초에 씹혔어도 연락이 올거라 하셨어서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보고 있는 중이에요. 어쩌다보니 그와 접점이 있는 사람들에게 매일 저를 노출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있어서 내가 얼마나 잘났고 잘 살고 있는지 그 귀에 다시 들어가길 바랄 뿐이에요. 오히려 겹지인들이 저희가 사겼던 걸 몰랐다는게 너무너무 아쉬울 정도네요.
저는 계속해서 행동지침을 수행하고 있고, 남사친과의 사진을 올려버리며 열받아도 가지고싶은 아까운 여자가 되어라 주문을 걸 고 있습니다.
제 내프가 흔들거리는 부분은 안읽씹 자체가 아니고, 그가 승진을 하여 다른 곳으로 발령받았다는 것이 혹시 본인의 등급상승으로 인한 상황적인 신뢰도가 변수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에요. 실제로 등급을 올리려는 시도를 하는게 보여서요. 그리고 문제의 여사친을 함께 데리고 갔다는 것, 그래서 가끔 주말에 여사친이 올리는 프사(이 여자가 아트라상을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비슷하게 올리니)가 자꾸 그와 데이트를 하는 것 같다는 소설을 쓰게 만드는 부분이에요. 올리고 항상 몇 시간 안되서 내려버리니 이런 사람한테 제가 타격받는 게 스트레스라서요. 아때문에 조금 더 가만히 있다가 2차 애프터메일을 쓸 것 같습니다.
제 분석이 맞길 바라며 모든 공백기를 보내고 있는 모든 분들 정말 화이팅입니다!
이긴 싸움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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