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희 상담사님 1차 지침 전송 후 공백기 중

안녕하세요!

저는 아직 재회고 뭐고 그런건 아닌데 제 흔들리는 내프도 진정시키고 저랑 비슷한 상황인 분들도 있을 것 같아 서로 위로겸 글을 남기려고 해요.

저는 고프저신이라 하셨고 이미 상담을 받을 때는 헤어진지 거의 한달째라 마음의 준비되면 1차 지침을 보내라고 하셔서 한달 꽉채우고 보냈어요.

사실 전남친이 자존심이 엄청 센편은 아니라서 부정적인 답변은 안 올것 같았지만 읽씹하거나 단답할줄 알았어요. 근데 생각보다 좀 장문의 덕담이 와서 오히려 놀랐죠, 차라리 화를 내면 자존심 발동이겠거니 하지만 덕담과 함께 안녕이라 끝내는 모습을 보고 끝까지 자기는 착한 사람처럼 남으려는 것, 차분해보여서 마음에 더 안 들었어요.

공백기를 주셔서 지금 거의 1차 지침 보내고 2주 좀 넘었는데 오히려 지침 보내고 나서 제가 전남친에 관하여 더 미화가 되고 내프가 불안정하여 마음을 다 잡으려고 이렇게 후기를 남기고 있어요.

이렇게라도 해야 애프터 메일을 아낄수 있을 것 같거든요, 어차피 지금 애프터 보내봤자 상담사님은 내프 다지고 공백기 버티라고 할 것 같아서.. 저도 머리로는 알거든요, 그래서 일부러 약속도 많이 잡고 있고 원래도 사람들 만나는거 좋아하는데 계속 한켠에선 신경쓰이네요

저는 사실 헤어짐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어서 헤어지고 나서 생각보다 크게 타격은 없었는데 지금이 제일 불안하네요 ㅜㅜ 상대방은 원래 카톡/인스타 변동을 잘 안해서 헤어지고 나서도 변한게 없다가 하필 제 내프가 낮은 지금 시점에서 왠일로 스토리를 올려서 더 괴로운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상담사님들이나 후기들 보면 sns 염탐할 시간에 내프 다지라고 하는데 진짜 쉽지 않아요,,, 정말 염탐하고 있는 제 모습에 현타가 오면서도 손가락이 먼저 반응하네요..

무튼 저처럼 공백기중에 기분이 왔다갔다 하시는 분들 있을 것 같은데 혼자가 아니니까 너무 스스로에게 절망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저도 위로를 얻고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후기/블로그 글 읽을게요!

다음에는 더 소득있는 후기를 남길 수 있길 바라며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