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진행중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 / 고프저신 / 80%
신블리
2022. 10. 05
안녕하세요, 아직 재회후기는 아니지만 공백기 기다리면서 생각정리도 할 겸 후기를 작성합니다. 우선 이강희 상담사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못 드려서 후기로라도 감사인사 드립니다. 상담으로 인해 내프가 안정되었고, 상담이 아니었다면 롤러코스터를 타는 감정과 그로 인한 자의적인 판단으로 더더욱 재회와 멀어졌을 것 같습니다.
저는 모태 고프레임 케이스로, 남자의 꾸준한 이중모션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프레임 이론은 본능적으로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매번 신뢰도를 신경쓰지 못했던 것 같네요. 칼럼을 읽어보면서 신뢰도의 중요성을 여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1차 지침은 변경없이 그대로 전송했고, 남자로부턴 장문의 연락이 왔었습니다. 제 프레임이 높아서 그런거겠죠? 저는 운동도 하고 일도 열심히 하면서 이별의 아픔을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아무 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것보단 뭐라도 하는게 도움이 되네요.
본의아니게 소개팅도 꾸준히 하고 있고, 외적으로 자신은 있는 편이라 성공률은 100%지만 여전히 전남친이 생각나고 또 제가 못해준 것들이 생각나는 것도 프레임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전남친에 비해 외모와 직업이 괜찮은 사람에게 대쉬를 받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재회를 바라는게 참 아이러니하긴 합니다. 사실 전남친을 잊지 못한 채로 연애를 시작한다는 게 상대에게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굳이 리바운드 연애를 시작하고 싶진 않기 때문에, 고민은 좀 할 것 같습니다.
내프를 안정시키려고 노력은 하지만, 여전히 종종 힘들고 생각이 나긴 합니다. 그럴때마다 '친구와 함께 한 추억을 떠올리는 건 힘들지 않은데 전남친과 함께한 추억을 떠올리면 힘든 이유는, 나에게 상대방 프레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라고 객관적으로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해지긴 합니다.
공백기동안 꾸준히 지침 실수없이 관리하면서 지내보겠습니다. 재회가 된다면 이젠 전남친에게 신뢰를 주면서 행복하게 연애하고 싶네요. 공백기 보내고 추후 2번째 애프터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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