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 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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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희 상담사님 / 썸 / 고프레임 성향의 상대 / 지침 후 덕담

또실수2022 / 09 / 19
안녕하세요. 작년에는 재회 상담으로, 올해에는 썸 상담으로 아트라상을 찾은 여자 내담자입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문서상담으로 진행했고, 이번에는 이강희 상담사님께 도움을 받았습니다.


본격적인 후기를 작성하기에 앞서, 신뢰도가 부족했던 저는 어떻게 해야 신뢰도를 올릴 수 있을까? 궁금증이 많았습니다. 말과 행동까지 자세하게 적혀있는 후기를 보며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저 또한 프레임을 높이는 말과 태도를 자세하게 적어보았습니다. 제가 정답은 아니지만, 이렇게 만나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시각으로 읽으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ㅎㅎ


저를 아트라상에 찾게 한 상대는 소개팅 어플에서 만난 남자로, 객관적 가치가 무척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사기꾼이네 할 정도로 스펙이 뛰어났고, 잘생긴 외모에 굉장히 남성적인 성향이 강했습니다.


자존심도 세고, 인기 많은 스타일이며, 초반에 엄청난 애정 공세를 하다 발을 뺄 줄도 아는 상대는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상대 못지않게 자존심도 세고, 고프레임의 말과 행동을 잘하는 사람입니다, 이전 서예나 상담사님께서 모태고프라고 말씀해주실 정도로 상대의 호감을 얻는 건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여자로서 가치도 보여주고, 신뢰도도 놓지 말아야지. 라고 다짐하며 상대를 대했고 세 번째 만남 때 고백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어플로 만난 상대라 경계심이 들어 한 번 거절했고, 이후 남자는 더 안달이 난 모습을 보였습니다. "너랑 연락하는 이 일상이 행복해. 너랑 당연히 사귄다고 생각했는데. 너가 계속 고민하고 있다니 김칫국 마신 것 같아 부끄러워. 안 사귈 거란 상상은 해본 적 없는데 지금 해보니까 슬퍼졌어. 너가 고민하는 부분은 뭐야? 나랑 만나면 좋은 점들을 알려줄게. 줄줄줄~" 말하며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정도로 저에 대한 호감을 많이 드러냈습니다.


사실, 이때 남사친에게도 고백을 받아 둘 중 한 명을 고르고 있었어서 고민이 더 길어졌던 것 같아요.


그렇게 며칠이 흐르고, 상대방의 집에 놀러갔다가 고백을 한 번 더 받고, 이 날 잠자리까지 갖게 되었습니다.


평소 잠자리에 대한 거부감이 있던 저는 ‘와. 사귀기도 전에 잤네. 망했다.’라는 생각에 상대를 꾸짖고, 자책하여 분위기를 살얼음판으로 만들었습니다. 상대에게 “전 사귀기 전에 이렇게 자면 호감이 더 안 생기는데 어떡하죠?”라고 말하며 싸한 분위기를 만들자 상대는 당황한 듯 “지금 내가 너를 달래줘야 할지, 아니면 가만히 기다려줘야 할지 모르겠어.”라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정신이 번쩍 들며, 제 자책으로 인해 놀랐을 상대의 마음을 달래주고 스킨십에 대한 제 요구도 확실히 전했습니다.


상대는 앞으로 주의하겠다라고 했고, 이후 계속 연락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초반보다 연락의 텀이 길어지는 상대를 보니 ‘뭐지? 사귀기 전에 자서 프레임이 낮아진 건가?’ 고민됐습니다. 그래서 일단 똑같이 텀을 길게 두었는데, 답장을 안 보내도 연락이 계속 왔던 걸 보면 프레임 문제는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네요!


이 시점에서 스킨십으로 인한 강박과 상대와의 진지한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이 남자까지 공략하면 앞으로 내가 공략 못 할 남자는 없겠다.’라는 생각으로 상담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여 신청했습니다.


(이후의 상담에서 이때 연락 텀이 길어진 건 프레임이 낮아진 게 아닌 친밀감이 떨어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단단하고 용기를 전해주는 이강희 상담사님의 명확한 분석으로 상대방을 더 파악할 수 있었고, 상황을 나무가 아닌 숲을 보며 좀 더 여유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대처가 훌륭했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귀기 전 스킨십이었으나 이 또한 두 번이나 고백받고 난 뒤였기에 프레임이 크게 떨어지진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상대가 지지부진하게 굴거나 스킨십만 얘기할 때 보내라.’라는 지침과 함께 고백할 때 제 요구를 받아낼 수 있는 지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스킨십 강박감이 있던 저는 그때의 잠자리가 걱정되어 성병 검사를 받고 왔고, 상대와 만나는 날 결과를 받아 함께 검사 결과지를 보며 얘기를 나눴습니다. 크게 걱정할 건 없었지만 그래도 염증이 있어 함께 약을 먹어야 한다는 의사의 진단을 듣고 조심스레 상대에게 “오빠도 한 번 받아보는 게 좋겠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상대는 “병원 가기 전에 얘기해주지. 알겠어.”라고 말을 했고, 그런 상대의 모습에 신뢰도가 쌓여 이제 정말 사귀어도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뒤, 만나면 바로 사귀는 건데! 서로 너무 바빠 여유가 없어지며 쉽사리 약속을 정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사업을 하는 상대가 바쁘다며 약속을 한 번 미뤘는데 이때 다그치기보다는 오구 힘들겠다~ 달래주는 동시에 남자에게 받은 꽃 선물을 자랑하며 어차피 오빠는 질투 안 하잖아?^^ 하며 ‘너 말고 다른 남자도 있는데!? 얼른 나 잡아라’라며 위기의식도 덤으로 줬습니다


그 후, 상대가 한 번 더 “우리 그래서 언제 사귀는 거야?”라고 물었을 때, “그니까, 내가 만나자고 했을 때 나 봤어야지. 마음의 준비 다 했었는데~”하며 대통령도 아니면서 바빴었던 니 잘못 하며 갈구기도 했어요 ㅎㅎ


그렇게 만남도 무기한, 연락도 안 되는 채로 시간이 흐르니 제 텐션이 떨어져 상대의 카톡을 씹은 적이 있었어요. 그냥 맞아. 라고 한 톡을 대뜸 씹었습니다. 그랬더니 밤늦게 “비뇨기과 검사 결과 나왔어요.”라고 연락이 오더라고요 ㅋㅋ 귀여운 사람..


제가 검사 당시 나왔던 염증이 있어 이에 대한 약을 상대도 같이 복용했어야 했는데 이것도 흔쾌히 먹겠다 하여 사귀지도 않는 나를 위해 검사도 받고 약까지 먹어? 나를 너무 좋아하네^^ 칭찬도 해주고, 그렇게 다시 떨어진 텐션이 올라갔어요.


(쓰고 보니 텐션이 떨어졌다 올라갔다 난리네요..ㅎㅎ)


이쯤에 확실한 관계와 한 번 더 고백을 받아낼 목적으로 애프터 메일을 드렸습니다.


‘남자가 고백 못 하는 것은 또 거절당할까 걱정되어 못하는 거니 가능성 제시를 주면 된다.’라고 말씀해주셔서 추후 약속을 잡아 가능성 제시를 주고, 그날을 기다리며 “이제 연애한다~” 싶었는데!!


만나기로 한 당일에 친척 중 한 분이 편찮으셔서 급히 가봐야 한다며, 미안하지만 다음에 볼 수 있겠냐고 연락이 왔습니다.


이미 그전에도 일 때문에 바빠 약속을 미뤘던 적이 있던 상대였는데, 이번에도 또 일이 생겨 못 보게 되니 아쉬웠고 솔직히 화났습니다ㅋㅋ 근데 신뢰감 테스트일 수도 있고, 이미 프레임은 높으니 신뢰감까지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여 걱정과 동시에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정신없을 텐데, 여유 생기면 연락하자.”라는 말을 하니 진짜 그다음 날에 연락하더라고요.


물론 이해는 갔으나 하루 내내 연락을 안 하는 상대를 보니 ‘분명 출근도 했고, 연락할 틈이 있었을 텐데 연락을 안 하는 것은 이 사람 사회적 지능이 떨어지는 건가?’, ‘나중에 사귀면 이걸로 속 좀 아프겠다.’ 하는 두 생각에 잠시 거리를 둬야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상대가 “이제 좀 괜찮아졌어요.”라고 연락이 왔을 때 친지분 아프신 것에 대한 적당한 위로와 함께 받아뒀던 프레임을 올리는 지침 문자를 보냈습니다.


남자의 매력을 깎아버리는 지침이어서 자존심 엄청 상하겠다. 생각이 드는 지침이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좋은 사람 만나요.’라는 자존심 발동 그득한 답장을 받았네요.


그 답장은 이틀 정도 안 읽씹 후에 읽고, 대체자를 구하기 위해 소개팅과 모임, 어플을 시작하는데 ㅋㅋ 이 상대도 어플을 깔아 다른 여자를 구하고 있더라고요. 저랑 어플에서 딱 마주쳐 굉장히 민망했네요. 그렇게 바쁘다더니 리바운드는 빨리 구했어야 했나 봐요. 하지만 저처럼 프레임, 신뢰감 관리를 잘하는 여자는 쉽게 찾을 수 없을 거예요^^


어쨌든! 저는 그를 연습 상대로 두고, 그의 바람대로 더 좋은 사람을 만나려고요. 전에는 저프 성향의 남자친구를 만났었는데, 이번에는 초고프 성향의 남자를 만나보니 이제 객관적 가치도 높고 고프에 신뢰감 관리도 잘하는 헌신적인 남자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겨요.


(남은 애프터 메일은 제가 한 대처와 계획, 그리고 상대에게 궁금했던 부분을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상담을 받는 내내 “잘하고 있다.”라는 말을 들으니 전보다 많이 성장했다는 뿌듯함도 들면서 연애도 빨리 시작하고 싶어지더라고요ㅎㅎ 그리고!! 제가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지 명확하게 알게 되었어요.


저는 항상 객관적 가치가 뛰어난 사람에게 끌렸는데, 장기적으로 볼 땐 객관적 가치만 높다고 다가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 정도 나에게 헌신하는 사람이어야 매력을 느끼고 더 오래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그럼 이런 사람을 만날 수 있도록 보는 눈도 기르고 저 또한 그런 상대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다짐했어요!ㅎㅎ 이번 상대를 통해서도 배울 게 많아 참 좋았네요!


상담 폭주로 건강이 염려되는데, 아트라상의 모든 상담사분들과 관리자분들, 또 내담자분들까지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가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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