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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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연락이 와서 재회한 후기 (서예나/한서진 상담사님)

버즈라이트2022 / 09 / 19
안녕하세요, 후기를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쓰게 되네요! 2년 만에 연락이 와서 재회한 후기는 잘 없길래, 혹여나 상대방의 연락을 마음 졸이며 기다리는 분들께 저 같은 케이스도 있으니 '어차피 연락은 언젠가는 오게 되어 있고, 오지 않더라도 오랫동안 상대방의 마음 속에 염증처럼 남아있을 것이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서 후기를 쓰게 되었어요.

저는 상대방의 여사친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고 계속 싸우게 되어 저프저신으로 끝난 상황이었어요. 상대방은 친구들과 잦은 모임, 술 마시면 연락 잘 안되는 경우가 있었고, 여사친들과 자주 어울리는 등 연애에 대해 진정성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강하게 나가지 못하고 징징대기만 해서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질투하고 안달내는 사람으로 비춰져 프레임의 문제가 있었다는 분석을 받았습니다. (제가 최초에 사연을 작성했던 게시물을 다시 봤는데, 제가 생각해도 2년 전의 저는 너무 답답했네요! 절 변화시켜주신 예나/서진/서영 상담사님 감사합니다.)

헤어지고 나서 두달 뒤에 서예나 상담사님에게 상담을 받았지만, 사실 그 때는 이론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지침 중 중요한 카운터 펀치를 생략하고 보내는 등 실수를 해버렸어요. ^^; 예나쌤은 그래도 남자 반응이 나쁘지 않으니 좀더 기다려보자고 하셨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지침을 완벽히 보냈다면 연락이 좀더 빨리 왔을까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서예나 상담사님은 저도 몰랐던 제 강점을 말씀해 주시면서 제 내프가 올라가게 잘 이끌어주셨는데, 그 때의 저는 정신이 반쯤 나가 있어서 귀담아 들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지금은 고프고신 그 자체인 서예나 상담사님이 남겨주신 팁들과 지침을 반복적으로 읽으며 그대로 체화하려고 하고 있지만요! ㅎㅎ

내프가 많이 불안정했던 저는 애프터를 다 써버리고, 2번째 지침을 보내기 위해서 한서진 상담사님에게 상담을 받게 되었어요. 그리고 가능성 제시가 담긴 지침을 2차로 전송했지만, 돌아오는 건 다른 사람이 생긴 듯한 상대방의 쿨한 답장이었어요. 거기서 저는 그냥 재회를 포기하게 됩니다.

이후 아트라상에서 배운 고프 행동들을 적용시키려 노력하면서 객관적인 기준(외모, 직업)이 절대 낮지 않은, 오히려 키/외모/몸매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사람들과 연애를 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역시나 프레임과 신뢰도 관리에 시행착오가 있었기에, 결국에는 헤어졌지만요. 그래도 스스로 발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것은, 아트라상을 알게 된 후에 한 연애들은 모두 제가 판단을 내려 관계를 끝냈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모두 상대방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었어요. (바로 직전 연애는 하서영 상담사님의 도움도 받았어요 ㅎㅎ)

어쨌든, 헤어진 지 2년이란 시간이 흘렀을 때쯤 남자친구로부터 연락을 받게 됩니다. 혹시 얼굴 보면서 이야기할 수 있을지 물어보는 연락이었고, 저는 그때 당시 직전 연애를 완전히 끝내지 못하고 유지하고 있었지만, 옛날에 그토록 기다렸었던 연락이 오니 궁금해서 눈 한번 감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2년이 지났는데도 제 지침에 대해서 꼬치꼬치 물어보고, 제가 엄청나게 미화되어 있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지침이 확실히 잘 먹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 이후로 몇번의 만남 뒤 다시 만나자는 제안을 받았으나, 직전 연애를 완전히 정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거절했어요. 상대방은 더 안달 난 채로 제게 더 잘하게 되고, 저는 그사이 직전의 연애를 끝내고 상대방의 고백을 받아주어 4개월 정도 연애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트라상에서 공부한 지 2년이 흐른 만큼, 진심으로 상대방의 여사친 문제에 대해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게 되었어요. 오히려 저도 요즘엔 남/여 가릴 것 없이 제 인간관계를 유지 및 확장시키기 위해 약속도 많이 잡고, 운동도 열심히 하니 제 일정에 자신의 일정을 맞추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네요. 제가 남사친과 어쩌다 1:1로 만날 때면, 질투하기도 하고 사람이 많이 달라졌어요. 그리고 이제는 남자친구가 실수든 고의든 제 기분을 상하게 하는 행동을 할 때는, 선을 넘지만 않으면 이해하려고 노력하거나 똑같이 미러링으로 카운터 펀치를 날리곤 해요. 싸울 때에도 남자친구가 사과를 잘 해주고, 고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서‘얘도 진짜 몰라서 그랬구나..’하고 이해하려 노력합니다.

재회한 후에도 우여곡절이 있어서, 얼마전 한서진 상담사님과의 연애 유지 상담을 받았었는데 낮은 내프를 잘 숨기고 세련되게 대처하고 있다고 칭찬 받았어요! 더불어 현재 연애에 아무런 이상이 없고, 과도한 불안을 잠재우라고 하셨었죠.. 한서진 상담사님의 여유롭고 객관적인 목소리로 제가 내프가 낮다고 팩폭도 받았지만 ㅋㅋ 사실인걸요. 오히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해주시니 정신차려졌어요. 이제 내프를 올릴 일만 남았지만,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려 해요! 요즘 스스로에게 잘할 수 있다는 기합을 많이 넣고 있는데, 반복되다 보니 진짜 자신감이 생기고 있거든요. 아트라상의 이론을 이해하지 못해도 억지로 힘들게 수행하다 보면 결과가 좋았었고 나중에는 원리가 이해되는 것처럼, 내프를 올리는 과정도 역시 순탄치 않겠지만 사람들과 자주 교류하고, 자극 받고, 공부하다 보면 어느새 좋아질 것이라고 믿어요. 지금의 남자친구는 저의 자신있는 모습이 좋다고 했는데, 이 자신감이 근거있는 자신감이 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ㅎㅎ. 예나/서진/서영 상담사님 연애뿐만 아니라 인생에 도움이 될 마음가짐과 태도를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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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