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 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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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진 상담사님 / 고프저신 / 70% / 공백기 중 후기

icecream2022 / 09 / 19
안녕하세요. 7월 25일 한서진 상담사님과의 상담 이후 해외 출장을 다녀와서 정리 겸 후기를 쓰게 됩니다.

1년 6개월 연애 / 70% 확률 / 고프저신 / 연상연하 이러한 상태를 가진 내담자 입니다.

잦은 다툼, 서로 안맞는다 라는 이유로 헤어짐을 통보 받고, 한 두차례 붙잡고 여러 곳을 찾다가 아트라상을 찾게 됩니다. 저는 이전 전신이었던 곳의 내담자 이기도 했으나, 그때는 제가 중간에 상대방에 대한 가치가 떨어져 포기를 해 버렸습니다.

사실 한서진 상담사님과 유선상담 때는 중요한 사실이 아니라 말씀드리지 못했으나, 이전에 다른 곳에 고액을 주고 상담을 진행했으나 저랑 정말 안맞는 곳이었습니다. 거기서는 저에대한 확률을 30%? 정도 안좋은 상황이라고 진단해 주었고, 한서진 상담사님은 70%라고 말씀 해 주셨습니다.(조금 높아서 놀랐습니다)

저는 7월 헤어진지 2주 후에 상담을 받게 된 케이스여서 사실 마음이 많이 어수선한 상태였습니다. 목표는 오직 재회였던 터라, 제가 가진 문제점, 이별 사유 등은 저에게 어차피 엎질러진 물이라 상담사님의 말이 잘 들리진 않았어요.(죄송합니다 ㅠㅠ) 상담에서 기억이 남는 것은 제가 "여전사 타입"이라고 말씀 하신 것입니다. 신뢰감을 계속 떨어트려 이후에는 프레임으로 멱살잡듯 끌어와 연애를 한 경우더라구요. 곱씹어 보니까 이해"는" 갑니다.

다만, 제가 그렇게까지 잘못을 했나? 내가 한 행동이 이별까지 당할만한 사유였나? 싶은 생각은 여전히 있습니다. (김칫국으로 나중에 이 내용이 이해가 안되면 재회 후 유지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공백기 내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우리의 미해결 과제는 뭘까 ㅠㅠ 이 이별을 납득하기가 어려워 좀 피부로 느끼고 싶긴 합니다.(제 공감능력이 좀 떨어지는 건가 싶은 걱정이 들기도 했습니다)


전달주신 지침문자 내용은 조금 후련했습니다. 다소 마음을 정리하는 듯한 내용이었지만, 불안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도 상대를 몰아세우는 연애를 하는 내내 서로 물리적 심리적으로 그만 떨어질 필요성이 있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상담 이후 1주일 뒤 지침대로 지침문자를 보냈고, 저는 공백기를 지시받았습니다.(상담사께서 긴 기간이라고 하심) 에프터 메일은 미리 드려 내용을 이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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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반응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무반응입니다. (차단X, 읽긴 금방 일더군요. 제가 흔들릴까봐 하루 정도 차단을 했는데 제가 차단한 사실을 까먹고 역시 무응답이네? 라고 생각했어요; 하루 이후 차단은 푼 상태인데, 뭐 연락은 여전히 없었죠) 사실 저는 지침문자 보내고 답변 올 줄 알았어요. 근데 무응답이라 좀 많이 당황했어요. sns도 안하고 프사도 안바꾸는 사람이라 이후의 반응은 살펴볼 수 없었습니다.(그나마 보이는건 지침 문자 보낸 이후로 그 사람의 3주동안 ott스트리밍이 멈췄다 정도) 차라리 이중모션이 낫지 싶더라구요. 그래도 계속 움직임이 보여서 내 내프가 흔들리느니, 내프를 더 다지자 이생각을 했습니다.

그 이후 새로운 운동을 시작했고, 일에 매진하고, 주말에는 친구를 만나 사진도 찍어달라하고 저는 프사 안바꾸는 사람이고, sns도 비공개인데, 공개 후 주기적으로 업로드 하고, 프사도 1-2주 텀으로 바꿨습니다(전 이게 젤 힘들었어요 그래도 중간에 해외에 나가 있던 터라 도움이 좀 됐습니다) 이걸 하는 와중에 조금 현타가 와서 오히려 내가 상대방의 무반응에 자존심 발동이 된 것이 아닌가... 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주말마다 플랜을 짜서 프레임을 높힐 수 있는 가시적인 활동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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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은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는 아트라상이라는 기댈 곳이 생기다 보니 근거 없지만 근거 있는 자신감이라는 게 생긴게 큽니다. 또 헤어지고 나서 보니 저는 꽤나 독립적이고 알아서 나를 잘 챙기는 사람이었습니다.(근데 연애만 시작하면 왜그렇게 되는지...ㅠㅠ.. 저는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또한 회피성향도 강해서 뭔가를 계속 상대에게 하는 것보다, 가만히 있기가 더 쉬웠습니다.

사람인지라 마음이 어지러워질 때면 상담사님이 남겨주신 내용을 다시 또 읽고 읽었습니다. 이해는 갔지만 체화는 어려운 것 같아요. 곧 애프터 메일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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