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희상담사님/고프저신/ 70% / 재회후기

안녕하세요

이별 후 힘든시간을 보내고 계실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그리고 저의 그런 힘든시간을 버틸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상담사님께도 감사인사를 드리려 후기를 씁니다.

현재, 저는 재회를 한 상태이긴 하지만 상담사님께서 제시한 지침을 완전히 지키지 못했고, 프레임 높이는걸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여 조금 애매한 재회를 한 상황입니다 완전한 재회 이후 후기를 쓰고 싶었으나 다른 분들은 저와 같은 상황을 겪지 않으시길 바라는 바람에 후기를 씁니다.

저같은 경우는, 상담을 받기 전 아트라상 블로그의 칼럼과 후기들을 읽으며 스스로 저프저신이라고 생각했으나, 예상외로? 고프저신을 진단받았습니다 근데 전 아직도 저프같은 고프저신이라고 생각해요. 스스로 고프레임 행동을 한적은 한번도 없었고 저의 어떠한 객관적가치 등으로 인해 애매한 고프가 유지된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이 생각때문에 더 불안.. 이건 타파되지가 않네요

확률은 70%진단을 받았지만, 사실 저는 상대방에게 리바운드 역할이었습니다 아트라상을 모를땐 상대방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않았지만, '리바운드'라는것이 뭔지 알고 난 이후엔 그 사람의 초반 행동들이 모두 이해가 가더군요. 저의 객관적가치 등으로 인해 연애가 6개월 이상 이어졌지만 결국 저는 신뢰도 문제(사실 따지고 보면 별거아님) 뿐만 아니라, 그 사람에게 그 이전 사람 만큼의 프레임이 없어서 이별당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번의 다툼 이후 애매하게 연인관계가 유지되는 동안 그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초조하고 조급한 시간들을 보냈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이별을 통보당하고 엄청나게 매달렸고, 저의 행동 때문이라는 죄책감 때문에 괴롭고 힘든 시간을 보냈었죠.

상담을 신청한 뒤, 칼럼을 계속해서 읽으면서도 그 조급함을 버리지못해 연락도 먼저하고 아주 난리였습니다. 그 사람은 제 연락을 항상 거절하지않고 받아주며 애매한 태도를 보였기때문에 제가 미련을 버리지 못한 이유도있었네요.

그치만 이강희 상담사님의 문서상담을 받는 순간부터 마음이 너무나도 편해졌습니다. 제가 듣고싶었던 말을 들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어요. 상담사님께서는 남자의 입장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계실것이고 전문가이시니까 제 주변 그 누구의 말보다도 신뢰가 갔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지침을 받게되시면 꼭 지키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맘이 약하다는 핑계로, 그 사람이 튕겨나갈까봐 두려워서 지침을 제대로 수행하지못했습니다.

저는 당시, 사귀는 사이는 아니지만 그냥 매일 연락을 이어나가고 상대방에게 매일 전화도 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중모션 상황에서 지침을 쓰는게 전 너무 두려웠어요. 지금 이 상황도 망치게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때문에요. 그치만 만약 그때, 제가 지침 그대로 했다면 더 나은 재회를 가져왔을까. 그 사람이 나를 간절하고 소중하게 생각해줬을까 하는 후회가 듭니다.

완전한 재회를 하지못했고, 그래서 불안한 마음에 내프가 요동쳐서 지금도 칼럼과 후기들을 달고삽니다 이 재회가 언제까지 이어질까 하는 두려움이 너무 큽니다. 상담사님들께서는 정말 멀리 보고 계신것 같아요. 이런 시한부 재회를 원하지 않으시면 꼭 그 기간까지 지침을 지켜주세요ㅠㅠ

저는 그래도 상담사님의 행동지침을 아주 조금 지키는것 만으로도 큰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상대방에게는 그게 예측 깨기로 다가왔던지, 그 덕분에 이정도 재회라도 이뤄낸거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지침은 정확합니다.

재회 이전까지 한 몇 주 정도 엄청난 이중모션을 보이면서도 재회를 요청하지 않는 상대 때문에 애프터메일을 소진했습니다 아 이중모션 진짜 사람 미쳐요.. 자존감도 떨어져요. 이 사람한테는 내가 대체 어떤 존재이길래 이러나, 날 좋아하는게 맞는가.. 별별 생각이 다 듭니다ㅠ

근데 절대 절대 먼저 재회요청은 하지 않으셔야 할것 같아요. 뭐 떠보는것도 아예 하지 말고 그냥 평소처럼 아무렇지않게 하시길.저도 대놓고 재회요청이나 떠보는건 안했지만, 솔직히 행동자체만 놓고 봐도 " 얘 아직도 나 좋아하네 " 싶은 생각이 들게 행동한것같아요..

좀.. 찝찝한 방법으로 재회하긴했지만 앞으로도 저는 다시 사귄다는 생각은 않고 애매한 관계였을때와 동일하게 지내려구요. 언제 이별통보 받을지도 모르겠고

저는 아트라상 블로그, 상담을 통해서 재회 이런걸 다 떠나서 그냥 정서적 안정을 얻는거에 굉장한 수확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진짜 상담은 꼭 한번 받아보시길. 주변의 어떤이야기를 들어도, 칼럼을 아무리 읽어도, 전문가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건 못이기더라구요.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느낌..? 모든 궁금증과 찝찝한 감정들이 해소됩니다. 그러고 나면 마음이 안정되더라구요.그냥 그것만으로도 저는 상담사님께 너무 감사드려요ㅠ

상담 받기 전 저의 불안안 내프 때문에, 잦은 내용수정, 그리고 왔다갔다 하는 댓글 내용들 모두 다 읽어주시고 참작해주시고 정확한 분석해주신 상담사님께 너무 감사드려요 남자의 입장에서 남자의 심리를 들으니 괜히 더 믿음이 가고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상담을 받고, 칼럼을 읽으며 느낀점은 제가 그냥 프레임관리를 아예 하지 않았구나 싶더라구요 자기가 여자한테 안달나고 미쳐야만 그걸 사랑이라 생각하는 남자들이 있는데, 제가 그걸 너무 모르고 우습게 보였구나 싶어요 근데 이게 타고난 성향이라 이론은 아는데 막상 상황이 닥치면 어버버한다는...

그나마 나에겐 아트라상이 있고 상담사님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점이 진짜 마음다스리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제가 또 의존형이라서 ㅋㅋ

상담사님 내프 낮고 겁많은 바보 내담자를 위해 힘드신 와중에도 힘써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

여러분들은 상담사님들의 지침대로 꼭 수행하셔서 완전한 재회를 하시고 행복한 연애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