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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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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연애/저프고신/서예나상담사님/재회상담후기

한결같은

안녕하세요 서예나상담사님! 오늘 상담받고 바로 후기 남깁니다남자가 사이코패스 같은 반응을 보였고 개쓰레기라고 하셨는데 혹시 기억나시나요? 제 잘못은 하나도 없다고 하셨던 내담자입니다.

우선, 저는 타업체에서 컨설팅까지 받았던터라... 받은 건 상관이 없는데 상대방에게 들키기도 하고 타업체에서 한 모든 컨설팅이 저의 상황에서 맞지 않는 컨설팅이였어서 확률이 낮다고 하셨고, 또 남자가 엄청 쓰레기라 제가 상담사님의 친동생이였다면 상담조차 안해주셨을거라고...ㅎㅎ

횐불권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상담을 계속 진행했던 이유는 제가 여태까지 해왔던 연애의 잘못된 점을 알고 싶었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싶었어요. 또 앞으로의 연애를 잘하기 위해서 저를 위해서 받았던게 조금 더 컸던 것 같아요! 그런데 막상 제 연애에서 제가 잘못한 부분은 없다고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그것만으로도 많은 위로가 됐어요!

다른 분들은 환불권유를 받으면 내프가 많이 무너진다고 하시던데, 사실 저는 헤어진지 거의 2달이 되어가는 시점이고 '이 사람과 정말 재회를 해야할까?' 라는 고민을 계속 해왔기 때문에 환불권유를 하셨을 때 당황하지도, 실망스럽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아마 이성적으로는 부정하고 싶었겠지만 본능적으로 알고 있지 않았을까요? 그 남자가 쓰레기라는거ㅋㅋ

제가 상담을 기다리면서 거의 모든 후기를 다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엄청 많이 읽기는 했습니다. 칼럼도 마찬가지이구요. 그런데 부모반대는 있어도 종교의 차이 때문에 이별을 겪은 케이스는 제가 못찾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없더라구요.

저는 상대방이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양쪽 집안의 종교차이를 극복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노력해보지도 않고 이별을 통보 당한 케이스입니다. 그러면서 저랑 결혼할게 아니라면 정이 더 깊어지기 전에 정리를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도 했구요(4년 동안 쌓은 정은 뭘까요...?)

물론,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종교의 차이로 헤어진게 아니였습니다. 남자가 제 프레임이 낮아서 헤어지고 싶은데 찾은 핑계가 바로 '종교'였던 거구요.

사실 의심은 해왔었습니다. 그래서 헤어질 당시에도 제가 남자친구한테 '종교문제를 극복할 자신이 없을만큼 날 사랑하지 않았던 거다.' 라는 말을 했었으니까요. 그리고 제가 헤어진 후에 엄청 울고 있으니 저희 아빠가 저한테 그러셨어요. '그놈은 딱 그만큼 널 사랑한거라고. 종교문제는 핑계야.' 라구요. 그리고 상담을 기다리며 칼럼을 읽었을 때에는 거의 종교문제가 핑계라는 걸 80%로 확신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상담사님이 종교문제는 핑계라는 말을 해주셨어요. 그러시면서 상대방이 저에게 나쁜놈으로 남고 싶지 않아서 종교문제를 끌어들인거라고 아주 나쁜놈이라고ㅋㅋ

그리고 저는 상대방이 헤어질 때 엄청 울었는데, 그 이유가 종교차이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이별 때문에 이중모션이라고 생각했는데 상담사님이 여자 잘못이 하나도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우는 거라고 하셨을 때는 조금 '아...' 했어요ㅎㅎ

남자가 종교문제를 들이밀어서 헤어지자고 했을 때, 솔직히 정말 많은 원망을 했어요. 내가 종교를 가지고 있는 것에, 내 부모님이 '너의 남편은 너랑 같은 종교를 가져야 해.' 라고 말씀하시는 것에.
그래서 이별을 통보 받고 바로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나는 왜 꼭 같은 종교를 가진 남자와 결혼해야해?' 라며 따졌었네요;;; 아주 나쁜 딸래미였어요. 그런데 이제 그런 원망을 하지 않아도 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그 사람에게 안가져도 됐지만 가졌었던 죄책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어요.

저는 마지막 미련(?), 그래도 내가 사랑했던 관계에 대해서 마지막까지 노력을 해보고 싶어서 한 타업체의 컨설팅이지만 그 컨설팅으로 인해 오히려 상대방이 자기 합리화를 하고 찬 쪽에서 당연히 가져야 하는 부담감, 압박감을 느끼지 않았을거라는 사실은 조금 속상했네요. 부담감,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 건 상관없지만 제가 헤어지고 부모님께 한 말들(원망...)이 있어서 부모님께 많이 죄송했어요. 상담사님께서 오늘 저녁에 맛있는거 시켜먹으면서 부모님께 이제 그 놈 잊고 잘 살거라고. 말씀드리라고 했는데... 사실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난 다음날까지만 울고 그 뒤로 우는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드린 적이 없고, 얼마 전 제 생일날에 운 것 말고는 부모님께 제가 괜찮다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서, 오히려 말하다가 울까봐 부모님께 말씀은 못드렸어요ㅠㅠ

제가 올린 상담글을 보며, 제에게는 잘못이 없는데도 제가 상대방에게 미안하다고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속상하셨다고 말씀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내담자 한명 한명을 친동생처럼 생각해주신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어요. 상담 받으면서 많이 울었는데, 저는 제가 나름 조용히 울었다고 생각했지만 상담사님께서는 이미 알고 계시더라구요^^ 상담사님 말씀대로 딱 오늘까지만 울게요!

지침을 받았는데, 역시 제가 저프라서 그런가 지침이 상당히 강력하더라구요. 상담사님이 제가 쓰지 않을 워딩을 씀으로 인해서 남자에게 죄책감, 부담감, 압박감을 안겨줄거라고 하셨는데 일단 그 지침 문자를 받았을 때 너무 사이다라서 정말 통쾌했거든요? 그래서 진짜 얼른 보내고 싶었어요! 그런데 지금 또 그 센 워딩에 그 사람이 어떻게 반응할까를 걱정하고 있는거보면 제가 저프긴 저프인가봐요...ㅎㅎ 그래도 상담사님이 알려주신 날짜에 꼭 보낼거에요! 하라는대로 하라는게 최고니까요!

4년의 연애동안 한번도 다툼이 없었다는 것은 제가 여성스럽고 순한편이고 착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해주신 서예나 상담사님! 재회를 추천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현시점에서 최선의 수이며, 그런 나쁜놈이 합리화하지 못하게, 제가 존재감이 높은 사람으로 남기 위해서 지침 문자를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침문자를 보내고 공백기를 가지며 글쎄요, 하루에도 수십번씩 오락가락 하는 제 마음이라서 공백기가 지난 후에도 제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공백기가 끝나면 제 마음이 어떤지 알려드리려 에프터 메일 쓸께요!

프로필 관리는 원래부터 하고 있었던거였고, 질투유발은 노력해보고 싶지만 일단은 제가 현실적으로 처해 있는 상황이 있기에 거기에 집중하고 싶어요. 거기에 집중하다보면 공백기도 금방 가겠죠!

상담 감사합니다. 많은 위로가 됐던 상담이였고, 제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제가 얼마나 가치가 높은 사람인지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상담이었어요.

서예나 상담사님, 에프터 메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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