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 재회했어요 감사해요 정말!!
다른인생
2022. 09. 11
강희상담사님!! 저 드디어 재회했어요 너무 늦게야 소식 전해서 면목이 없어요 죄송합니다 후기용 아이디로 다시 작성해서 업로드하는거지만 얼마전 애프터메일 드렸으니 기억하시겠죠? 찬찬히 기억 되짚어서 재회된 과정이랑 상담을 받으면서 제가 깨닫게 된 부분들을 동지같은 다른 내담자분들을 위해 정리해보겠습니다
[1] 저의 상황
저는 3년을 사귄 남자친구가 갑자기 이별통보를 했던 상황이었어요 둘 다 30대였구요 남자친구와 저는 자주 다투지는 않았지만 한 번씩 싸울 때면 헤어지자는 말이 오고갈만큼 크게 싸웠었어요 싸운 이유는 그 때 그 때 달랐고 사소했는데 서로 의견이 충돌하거나 동의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갈 때까지 갔던 것 같아요 그래도 평소에는 너무 합이 좋았고 결혼하자는 말도 서로 오고갔고 서로의 부모님께도 인사를 드리고 부모님들도 서로를 매우 마음에 들어하셔서 문제가 전혀 없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러던 중에 올해 제가 원래도 있던 회사 문제로 퇴사를 하게 됐고 그 때부터 상황이 나빠졌어요 미래에 대한 걱정, 불안감과 지치는 제 마음 때문에 저는 자존감이 떨어지게됐고 자연스럽게 남자친구한테 바라는 것들만 늘어났어요 마음 한편으로는 남자친구한테 주눅이 들었었는데 그 마음을 남자친구한테 풀었던 것 같아요 남자친구를 감정 쓰레기통처럼 대하면서요..
봄부터 엄청난 싸움이 시작되었고 하루는 남자친구가 제 앞에서 엉엉 울면서 도대체 저를 어떻게 도와줘야 할 지 모르겠다고 자기를 혼자 가만히 두면 좋겟다고 제게서 벗어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재회도 했고 상담을 받은 뒤라 남자친구의 그런 말이 안쓰럽고 미안했지만 당시의 저는 제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처럼 느껴졌어요 그런 남자친구의 말에도 넌 직장도 있고 돈도 번듯이 벌고 있는데 지금의 나처럼 불안하냐고 지금 가장 힘든 사람은 나인데 왜 네가 나한테 벗어나니 말을 하는 거냐고 더 원망만 해버렸어요
그렇게 헤어지기 직전에는 이틀에 한 번꼴로 다투다가 남자친구가 헤어지자 말을 했고 저는 처참히 매달리다가 아트라상을 찾게 되었어요
[2] 문서 상담
문서 상담을 받았던 건.. 지금 생각해보면 신의 한 수 였어요 저는 빠른 상담을 원해서 문서 상담을 신청했고 지침도 빠르게 받아 빨리 수행할 수 있었어요 강희 상담사님께서도 안 그런 케이스들이 더 많지만 제 케이스의 경우에는 빨리 지침을 사용하면 더 빠른 재회가 가능하다고 다행이라고 말씀해주셨거든요 근데 이 말이 정말 맞았어요
상담을 신청할 때만 해도 저는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빨리 재회를 하고 싶고 빨리 제 남자친구 마음을 돌리고 싶은 마음뿐이었거든요 정말 패닉이었달까요 그런데 제 상황을 분석해주신 글을 찬찬히 읽으니까 마음이 조금씩 진정되더라구요 음성상담도 분명 좋았겠지만 다른 후기들을 보니 음성상담에서 긴장을 해서 말을 잘 못하거나 상담사님 설명을 놓치고 내가 더 말을 많이해서 아쉬워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문서상담의 경우에는 상담 제한 시간이 없어서인지 차분하게 제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반복해서 10분이고 20분이고 완벽하게 이해를 하고 넘어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책을 읽을 때도 이해가 안되면 그 자리에서 계속 곱씹고 이해를 하고 넘어가는데 문서상담에서도 그렇게읽었더니 더 마음이 잘 진정되더라구요 또 같은 글을 여러번 반복해서 읽을 때 마다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다른 부분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그 경험이 정말 신기했답니다 내 마인드에 따라 같은 글도 달리 보이더라구요
상담글은.. 사실 읽는게 쉽지 않았어요 엄청 혼났거든요 사실 혼날만 했어요 저는 상담글에도 남자친구를 어떻게하면 처절하게 저처럼 괴롭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한참을 여쭙고 남자친구에게 복수하고 싶다는 일념뿐이었거든요 얼마나 제가 자존심이 세고 내적프레임이 낮은지 드러나네요 ^^;;
강희 상담사님께서는 남자친구의 마음을 정말 남자친구가 제게 들려주듯이 구체적으로 분석해주셨어요 그리고 제 행동이 남자친구에게 어떻게 비춰졌는지 같은 상황에 제가 어떤 대처를 했어야 더 나았을지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셨어요 제 행동을 보면서 남자친구가 어떤 감정을 느꼈을지 설명해주셨는데 이게 제가 당시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달라서 정말 충격이었고 다시 봐도.. 정말 상담사님의 통찰력에 놀라워요 재회가 된 뒤에 제가 진솔하게 남자친구에게 "내가 그 때 그런 말해서 오빠 이런 감정이었지"하고 묻는데.. 어떻게 그렇게 잘 아냐고 자기 마음 알아줘서 고맙다고 또 울더라구요 정말 강희상담사님 분석에 소름끼쳤어요.
[3] 지침 수행과 재회
저는 전형적인 고프레임 저신뢰도 상황에 재회확률은 80% 였어요 아주아주 순한 지침을 받았고요 마지막에 저는 처참히 매달렸다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매달린 것도 아니더라구요 매달리면서도 "나 말도 다른 여자 만날 수 있냐! 자신있냐 너도 나 좋아하지않냐"라고 따졌었는데.. ^^;; 이렇게 자존심을 부려서 프레임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하시더라구요
분석이 제 예상과 달라서 더 만족스러웠고 아 내가 이런 잘못된 생각으로 연애를 해서 오빠 마음이 보이지 않았구나, 그럼 상담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생각한다면 달라지겠지? 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지침은 망설임없이 전송할 수 있었어요
강희 상담사님께서 제 케이스는 이례적으로 빠른 지침을 썼을 때 더 빨리 재회할 수 있는 케이스라 말씀해주셨다고 하셨었는데, 정말.. 저는 놀랍게도 지침을 쓰고 나서 2주도 안되어서 재회를 했어요 지침을 쓴 뒤에는 아무 연락도 답장도 없던 오빠가 갑자기 제 물건을 갖고 있다고 주고 싶다고 연락을 했고 저한테 의미있는 물건이어서 강희상담사님께 확인을 받고 물건만 받자는 생각으로 나갔었거든요
그런데 물건을 받고 고맙다고 돌아서려 하는데 저랑 잠깐 대화를 나눌 수 있냐고 묻더라구요 이것도 강희상담사님께서 예상해주신 일 중 하나였는데 (낮은 확률로 그럴 수 있다고 하셨는데.. 적중) 그래서 당황하지 않고 알겠다하고 이야기 듣고만 오자라는 생각으로 카페로 이동했어요
오빠가 말을 꺼내기 시작하는데 지침문자를 왜 그 날 보냈냐고 하더라구요? 이건 무슨 질문이지 싶어서 아무말 못하고 왜?라고 제가 되물었는데.. 그 날 제 생각이 하필이면 정말 많이 났대요 헤어진 뒤에 저를 정리해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하던 날이었는데 제 지침을 받아서 너무 놀랐다고 자기가 그렇게 저를 완전히 놓으려고 고민할 때 지침이 와서 자기가 벌 받는건가, 이건 놓치지 말라는 계시인가 생각했다고 하더라구요 이 때 정말.. 와 강희쌤 미쳤다 지침 정말 미쳤나봐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가 그건 우연이었던 것 같다고 저는 그냥 그 때 생각정리가 되어서 보낸 것 뿐이라고 말해줬죠 그랬더니 그랬냐면서.. 근데 자긴 그 지침문자를 본 뒤로 저를 놓으려고 한 걸 매일매일 조금씩 후회했다고 하더라구요 자꾸 더 힘들어지고 제가 마지막에 매달렸던 모습들만 생각났대요 (미화이론!!!! 이전에는 매달릴 때 정이 더 떨어진다고 해놓곤...) 그래서 제가 오빠가 무슨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왜 이런 얘기를 하는거냐고 우린 헤어지지 않았냐고 오빠가 거절했잖아라고 따지지 않고 차분히 말을 하고 일어나려고 했는데 (지침대로 한 것임) 오빠가 그 때 잡더라구요 ㅎㅎ 재회요청을 받은거죠 저는 한번에 받아주지 않고 한 번 더 확신이 있냐고 물어보고 그렇게 받아줬어요
그 뒤로는 저도 신뢰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오빠 마음 공감도 해주고 보상도 제 때 주려고 하니까 오빠가 전처럼 저에게 더 마음의 문을 여는게 보여요 예전처럼 싸우지도 않고 사이도 더 좋아진 것 같구요 재회가 되어서 할 수 있는 배부른 말이겠지만 저는 재회가 되지 않았어도 상담의 값어치는 다했다고 느낍니다 제가 사랑받았고 제가 부족한 사람이 아니라 제 행동이 이런 불행을 만든것을 깨닫게 됐으니까요 앞으로는 행복할 자신이 생겨요 정말 감사하고 다른 내담자분들처럼 제 인생 역시 바꿔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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