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진 상담사님 애프터 후기

안녕하세요. 한서진님에게 연애유지에 대한 상담을 받은 사람입니다.

남자친구에게 화가 난 시점에서 보낸 애프터에 답장을 주셨어요. 남자친구가 영 별로 라는 내용이었는데 저도 그러한 의구심을 이미 품고있었기에 크게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난 왜 이런 사람을 좋다고 만나나 하는 생각에 자괴감이 들었죠. 메일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남자친구에 대해서 전같은 마음은 확실히 아니라서 그런지 전화를 잘 안받고(일부러 그런건 아니지만) 주말에도 회사에서 초과근무 하면서 묵묵히 지냈습니다.

남자친구가 추석때 본인 가족을 만나자고 해서 불편할거 같다고 거절하니 화를 내더라고요. 기분상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전화를 끊고 생각하니 이런 일에 이렇게 자기 기분대로 화를 내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에 더 마음이 멀어지는걸 느꼈습니다. 그러고나서 다시 연락이 와서 오히려 사정하듯이 저에게 대하는 걸 보고 또 저자세 병이 도져서 상대방에게 내 기분을 배려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네요.

아무튼 이렇게 연애가 흘러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헤어져야 할사람인지 아직 떵인지 된장인지 구분을 못하는 상황이지만 열심히 프레임과 신뢰도를 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