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진 상담사님 1년 6개월만에 올리는 후기 :)

안녕하세요, 한서진 상담사님!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하시려나 모르겠어요. 20년 12월 말에 시간을 갖자는 남자친구 사연으로 상담 받았던 사람이에요 :) 선임상담사가 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당시 지침대로 다시 만난 남자친구를 대했고, 애프터메일로 잘했단 후기까지 받았었죠ㅎㅎ 그때 상담사님 그 한 마디로 힘든 시기 버텼던 것 같아요. (지금 와서 그 메일들 다시 보니 그 땐 정말 세상이 무너진 것 같아 오만 것들이 다 걱정되었었는데 왜 그랬나 몰라요ㅎㅎ)

이 때 상담사님이 해주셨던 말씀 중에 "모든 말에 다 의미부여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 있어요. 저 mbti, stj라 상대의 모든 말에 의미부여가 저절로 잘(?) 되는 타입인데 이 말씀 덕분에 그 뒤로 이성과의 관계에서 상대의 말에 너무 의미부여 하지 않게 되었고, 거꾸로 제 언행도 너무 곱씹으며 자책하지 않게 되었어요. 지금은 너무 쿨한가 싶은 정도로 뭐 어때~~ 다시 프레임&신뢰도 축으로 대처하면 되지 뭐 이러고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전 남자친구 다시 만났을 때 이중모션 보여서 지침대로 제가 먼저 쿨하게(물론, 더 정확히는 쿨해 보이게) 이별을 고하고 계산까지 멋지게 하고 나왔었는데요, 그 후 프사관리도 꾸준히 했고(프사관리 스킬도 아트라상덕에 알게 되었고, 강산이 바뀌어도 귀찮아서 안바꾸던 제 프사 지금은 2~3주마다 신나게 바뀌고 있어요 이거 바꾸려고라도 밖에 나가게 되니 선순환👍) 연락없으면 먼저 가능성제시도 좋다고 하셨었지만, 지나니 제가 연락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져서 안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우습게도 3개월 전인가 1년 만에 전 남자친구가 연락이 왔더라구요. (클리셰죠, 밤 11시 반쯤 잘 지내? 라면서요ㅎㅎㅎ)

그런데 헤어진 후 회복하면서 제가 그에게 너무나도 아까운 여자였다는 것을 느꼈고(주변에서 반대하면 다- 이유가 있습니다 여러분ㅎㅎㅎ) 그 사람 프레임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서, 카톡받은 그 날 '장난 한번 쳐봐? 어우 근데 넘 귀찮다. 일단 자야지...' 하고 다음 날이 되니 장난을 칠 가치조차 없게 느껴져서 읽지도 않고 그냥 꾸-욱 대화창을 눌러 지웠습니다. 후에 아 읽씹할걸 했는데(이것도 자존심이론으로 해석할 수 있으려나요? 저도 묘하게 남은 건 있었나봅니다.), 그게 상대에게 제가 친구추가가 되어있으면 읽씹으로 된다고 하더라구요ㅎㅎ 뒤늦게 더 기분이 좋아졌단 말 덧붙히며, 그게 타격이 컸는지 전 남자친구는 한동안 안하던 소모임 활동을 그 날 이후 격하게 열심히 하더라구요~ (저도 같은 소모임에서 알게 되었다보니 가끔 소식이 들려옵니다ㅎㅎ) 그래서 '짜식.. 타격이 컸나보구나.' 했어요ㅎㅎ 아마 그에게 저는 미해결과제로 남아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람이 간사하게도 연애고민 없을 땐 뜸하다가 간만에 고민이 생기니 또 아트라상을 찾게 되네요 재회이론 pdf도 다시 읽고, 손수현 상담사님이 내신 pdf 여자편도 구매해서 읽으며 그래- 내가 이 이론들을 또 잊고 살았구나 하며 최근 썸남과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해석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상담을 받아볼까? 했지만 이 정도면 스스로 한번 배팅해볼만 한 것 같은데? 싶어서 일단은 혼자 해나가고 있어요ㅎㅎ 정 안되면 아트라상 상담사님들이 제 뒤에 있다는 든든함?

썸 때는 초고프다가 사귀면 저프되는게 문제였어서 안그러려고 하다보니 계속 고프라 가능성차단이 되고 신뢰도가 떨어져버린게 이번 상황이란 tmi를 남기며 이 과정에서 또 하나 배운건 내가 아직 내프가 탄탄하지 않아서 찐고프 행동이 안나오고, 삐그덕거리며 신뢰도 떨어지는 고프행동이 나오는 거구나. 느꼈어요.
근데 한 일주일 계-속 이론에 이것저것 대입하다보니 어느 날 갑자기 상황이 객관적으로 보이며 문제의 원인이 딱-! 보이고 아.. 그 남자가 이래서 이랬겠구나, 그럼 이걸 집으면 되겠네? 싶어지더라구요. (헛분석일 수 있지만요ㅋㅋ) 근데 그거 알고나니 갑자기 차분-해지며 여유가 생기던데 상담사님들은 전부 현실에서 진짜 연애 고수이시겠다 싶었어요

예전 후기 남기러 왔다가 지금 얘기까지 하고 가게 되네요 ㅎㅎ 이번꺼 잘 안되면 또 올게요(?) 그땐 사실 이사람 마음 되돌리고 싶어요 보다는 저라는 여자의 연애 전반에 대한 상담을 요청드리지 않을까... 이런 것도 상담해주시는진 모르겠지만요

아침, 저녁으로는 날씨가 본격 쌀쌀해지고 있어요~ 환절기 감기 유의하시고 항상 건강 챙기시며 업무보세요 :) 아트라상덕에 어디가서 돈 주고도 못배우는 많은 것들을(연애를 떠나!) 배우고 있습니다. 전 앞으로도 계속 공부하고 있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