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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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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저신/1차지침보내기도 전 리바확인/ 이강희 상담사님

휴후휴

안녕하세요! 같이 경험을 공유하고자 글을 씁니다 사실 친구들에게 얘기해봤자 이론을 모르니까 대화가 안통해서요 여기서 마치 대나무 숲마냥 털어놓으려 합니다.

저는 동갑인 상대와 2년넘게 만나고 최근에 헤어진 여자내담자입니다. 상대의 끈질긴 구애에 겨우 고백을 받아주어 시작한 연애는 상대가 전적으로 저에게 맞춰주는 연애였습니다. 칼럼에서 나오는 고프인데 내프 낮은 여자가 등급이 낮은 남자를 만나면 남자가 모두 맞춰주게 된다는, 그 케이스가 바로 제 경우네요.

저는 원래 연애스타일이 저프로 다 퍼주고 이해해주는 스타일이었어서 고프가 된다는 기분을 처음 느껴봤어요. 객관적으로 상대가 저보다 떨어짐을 인지하고 있는데도 연애를 시작하고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때문인것 같아요. 처음으로 고프인 연애, 남자가 다 맞춰주는 연애, 내가 아무리 뿌리쳐도 남자가 매달리는 연애... 상대와 저의 등급차이는 꽤 많이 났어요. 상대는 사회적 지능, 지능, 공감능력 전부 떨어지고 살아온 세상조차 달랐죠. 상대와 저의 연봉차이는 5배 수준이고 저는 학생때 공부를, 상대는 학생때 운동을 했었어요. 공부를 잘 했다는 것이 다는 아니지만 살아온 경험이 너무나 다른만큼 대화하기가 힘들었어요. 뭔가를 이해시키기도, 세심하게 신경쓰는 법도, 자기통제와 관리를 하는법도 뭐 하나 쉽게 넘어가는 적이 없었네요.

싸우면 대화보다는 자존심만 발동하는 상대에게 제가 먼저 지쳐버리고 대화를 거부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외모적인 부분도 상대는 탈모, 비만, 흡연, 껄렁거리는 태도, 양아치같은 옷차림, 불쾌한 체취... 제가 왜 사귀었나 싶으시죠? 사실, 고백을 받아준건 저 모든 것들을 고쳐서 왔기 때문이었어요. 아 탈모는 유전이라 운동도 열심히 하고 금연하고 스타일도 바꾸고 말투도 욕설 안쓰고 거의 새로 태어나다시피 해서 왔더라구요

초고프로 시작한 연애였어요. 처음 상대의 거짓말을 잡아냈을 때 '신뢰가 무너졌으니 헤어짐을 고려해야될것같다'는 제 말에 상대는 사거리 한복판에서 1초만에 무릎꿇고 울면서 빌었었어요. 그 거짓말이 별게 아니고 제가 싫어할까봐 숨긴 정도여서 저도 넘어갔었네요. 그런식으로 연애가 계속되다보니 점점 저는 채찍을 강하게 쓰기 시작하고 더불어 권태기까지 와서 프신관리를 안하게 됩니다. 당연히 상대의 텐션은 점차 떨어지고 그럴수록 저는 더욱 채찍을 주고 악순환이었어요.

서로 헤어짐을 말했다가 잡히고 잡은 적도 많고요. 우리 둘다 이 연애를 진작 끝내지 않은 단 하나의 이유는 대체자를 찾을 수 없는 환경에 놓여있었기 때문이에요. 상대는 취준생으로 직장조차 없었고 저는 직업이 폐쇄적인 환경이고 그마저도 확장을 하느라 너무나도 바쁜 일정에 취미생활조차 전부 그만둬야했었으니까요.연애 중후반쯤 되면서부터 상대는 '가스라이팅 당하는것 같다' '내 자신을 잃는 것 같다' '이해하고 넘어가는것도 지친다' '나 좀 사랑해줘라' 등등 자존심 발동이 많아지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인정받기 시작하자 내프가 올라갔는지 이별을 통보하더군요.

이중모션이 가득하게 이별통보를 해서 제가 봐도 내가 사과하고 잡으면 잡힐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그러나 묘하게 이전과는 다른 단호함이 있는 것 같았고 저도 에라 모르겠다 그냥 이별하자 싶기도 했어서 전혀 매달리지 않고 쿨하게 읽씸하고 마무리했습니다. 사실 권태기가 심했어요. 상대가 숨쉬는것조차 보기 싫었거든요 그래서 난 앞으로 내프가 요동칠 일은 없겠구나 자만하면서 고프의 지침은 뭘까? 하고 상담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죠. 상담을 신청하면서 사연을 적고 프신계산을 하고 연애를 되돌아보고 있자니 상대의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 상대의 프레임이 오르고 그래서 점점 괴로워지기 시작하더군요. 모두 내프가 낮은 상태에서 대체자 없이 자만했던게 잘못이었어요

1차 지침을 쓰기 하루 전, 상대가 새 여친 프사를 올리더군요. 디데이도 같이 올렸는데 계산해보니 헤어지고 일주일도 안되어 사귀었더군요. 어쩐지 웬일로 단호하게 나온다 싶었네요. 제가 소망적 오류로 잡았었다가는 프레임까지 순식간에 떨어졌을거에요. 상대는 금방 리바를 만들 수 있는 자신이 있었기에 그동안 못놓았던 제 손을 과감히 놓을 수 있었겠죠. 즉, 상대의 내프가 높아졌기때문이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성적으로는 리바인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놈의 낮은 내프!!!!때문에 상대가 괘씸하고 프레임에 현혹되어 더더 괴로워졌습니다. 진짜 상담 없었으면 이 상황을 못버텼을것 같아요ㅠㅠ 물론 돌발행동을 하지는 않았겠지만 스스로 얼마나 괴로웠을지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결국 수정된 지침을 받고 전송했지만 상대는 절 차단했는지 읽지 않더군요.

이렇게 등급이 낮은 남자를 만나면서도 쩔쩔매는건 모두 내프관리가 안되기때문임을 절실히 느꼈어요. 저는 이성적으로 행동하려고 매우 노력하는 편입니다. 일전에 아트라상에서 상담 받기도 했고 그때 이런저런 일이 있었어서 '감정적일때에는 절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라는걸 뼈저리게 느꼈었거든요. 그러나 칼럼에 나와있듯, 내프는 이성적으로 암시해서 관리되지 않는것이었습니다.반드시 스스로 노력하고 피부로 느껴야지만 높아지더군요.

결국 지난번과 똑같이 그냥 지금 상대에 매달리기보다는 선순환을 위해 노력하라는 말씀을 듣고 말았어요. 안정된 관계를 얻었다고 노력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계속 선순환을 했어야 했는데.. 후회막심입니다. 진짜 지금부터라도 앞으로 나아가려구요. 물론 저 덕분에 상대는 살도 빼고 옷도 잘 입게 되고 외모도 훈훈해지고 성격도 유해지고 정말 사람 만들어줬지만!!! 만들어서 남줬지만!! 그냥 누군가가 나로 인해 좋은 방향으로 변화했다면 그것만으로 의미있는 일이다 생각하고 미련갖지 않으려합니다.지금 제가 힘든것보다 더 상대는 연애하느라 힘들었을테니 괘씸함이나 원망도 전부 훌훌 털어버리려구요.

선순환!!!!!!!!! 진짜 이번엔 인생 끝날때까지 그려보겠습니다. 일단 그동안 게으르게 살았던 생활을 청산하고 그러면서 망가진 외모도 다시 돌리고!! 취미생활도 다시 시작하고 선순환을 위해 다시 태어나려구요 ㅎㅎㅎ

이번일을 함께 해주신 강희쌤 진짜 감사해요 제가 섵불리 추축하고 예상한 부분 맞다고 확인해주셔서 마음놓고 미해결 과제가 없어졌던 것 같아요. 반드시 처음에 먼저 공감부터 해주시는것도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프신을 지키는 말이란 이런거구나'를 비단 지침뿐만 아니라 상담과 에프터메일 전체에서 느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리바는 리바일뿐 어차피 나중에 제 생각 백퍼 하는 날이 있을걸 머리로 알고 있으니 마음으로 느낄 수 있도록 내프관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 에프터 메일까지 잘 부탁드려요! 모든 아트라상 관리자님, 상담사님, 내담자분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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